거창한 제목이지만, 머리글에 적었듯이 추천글입니다.
추천해 드릴 작품은 제 선호작 목록에서 단 두개밖에 존재하지 않는 무협 중 하나인 '명포수라공'입니다(나머지는 친왕록입니다).
명포수라공의 미덕이라면 안정된 문체, 흡입력 있는 이야기, 이야기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어주는 완성된 설정, 기존무협의 틀을 전면에서 부정하는 독특함, 성공한 콘텐츠의 뼈대를 빌려와서 무협에 접목시키는 유연성 등 여러가지가 대두되겠습니다만,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미덕은 바로 글을 쓰고 계시는 몽환님의 마인드라고 봅니다.
몽환님은 이렇게 말씀하시죠.
'저는 아마추어입니다. 이 글은 영리를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 아마추어의, 아마추어에 의한 순수한 실험글입니다'라구요.
저는 몽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명치끝이 시린나머지 그저 담배만 연거푸 태웠던 기억이 납니다.
예.
그저 멍하니 모니터를 바라보며 담배만 태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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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사실 장르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이 자리를 빌어 주욱 토로할 예정이었으나, 추천글인 만큼 여기서 그만 끝을 맺어야겠네요(쓰다보니 너무 침울해져서 이십여분간 작성한 텍스트를 날려버렸습니다).
그럼 몽환님이 프로가 되는 날을 꿈꾸며,
'명포수라공'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에르체베트 올림
몽환님께 추신.
몽환님이 예전의 그 夢幻님이신줄 몰랐습니다(물론 명포수라공을 연재중이신줄도 몰랐구요).
다시뵈니 정말 반갑고, 또 작품을 통해서 뵙게되니 더욱 반갑습니다. 모쪼록 건승하시고 앞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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