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있습니다*
연재 : 자유연재 판타지
제목 : 구결전(球決戰, Sphere Battle)
작가 : 고바
분량 : 28회 10K내외
영원히 소멸되지 않는 구(球)를 지녀 불사체로 알려진 구주(球主)들.
너무 흔해 영명함에 관한 칭송과 존경심을 잃게 된 도깨비들.
전설처럼 이어져 내려오는 고고한 팔룡의 이야기.
<이 세상에서 시작과 끝이 없는 유일한 존재 - 혼(魂)마루>
대체 어디에서부터 그 기괴한 산맥이 솟아올랐고 꺼져내렸는지 알수없는...세상의 끝에서 모두를 내려다보며 누구의 손길도 허락치 않는 신비한 벽 혼마루.
혼마루의 발치에서 만나 5년후를 기약하는 17세 동갑내기들.
< 율 현 도 제 건 우 삭 >
동음] 난안의 바율
북표] 사배채의 요현
동음] 항정의 자도
서황] 해머즌의 위제
서황] 임오렌의 초건
북표] 파하슬의 묵우
북표] 파하슬의 시삭
...[구결전]은 기존의 판타지 질서와 조금 다른 형태의 이야기를 펼치고 싶어서 잡은 시놉이었습니다. 판타지적 정통성에 위반되는 점들이 상당수 있을 것이고 그렇기에 읽는 입장에서는 즉각적인 이해와 상상과 공감을 이루기가 여타 작품들보다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코 버리고 싶지 않은 혹은 중단하고 싶지 않은 모험담입니다...고바(작가님)
...문체 고풍스럽고 사람들 또한 고풍스럽습니다.
건방진 십대와 막아서는 모든걸 부셔버리는 패기가 대세인 지금 이렇게 예의바를수가 흐뭇해집니다.
의기와 예가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사건의 흐름이 수레바퀴 굴러가듯 독자를 끌고 갑니다.
소재 또한 특이한 도깨비..
문체가 고풍스러운 건 장점이자 단점 양날의 칼입니다.
적응하기가 처음에 힘드실듯합니다.
하지만 적응되는 순간 육포를 질겅 질겅 씹듯이 작품을 꼭꼭 씹어먹는 자신을 돌아보게 될겁니다...OOOOO님(제 어거지에도 불구하고 추천글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의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작가분의 스타일일지 아니면 너무 꼼꼼한 설정의 부작용일지는 몰라도 담담하게 서술되는 배경이라던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굉장히 건조합니다. 초반에 한두편 읽다가 포기하기 딱 좋은 스타일이지요.
하지만 주인공들이 등장하며 사건을 진행하는 부분 쉽게 일단 대사가 나오기 시작하면 17세라는 나이에 맞는 밝고 쾌활한 분위기입니다. 나중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이 되리라 짐작되는 5년후 어떤식으로 변할는지는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소년소녀의 모험담이라해도 좋습니다.(전 도깨비들 얘기 읽으면서 무척이나 웃었습니다^^)
한두편 읽고 너무 딱딱하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십여편 정도는 읽어볼 요량으로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감히 문피아 최고의 보물중의 보물이라고 단언합니다.
작가분의 언급도 있었습니다만 글이 상당히 장편으로 구상된듯 합니다. 책 한권 정도의 이야기가 진행된 현재도 그저 등장인물 소개에 그치고 있지않나 싶습니다. 이런식의 진행이라면 두권분량 정도는 인물소개와 프롤로그라고 해도 저는 놀라지 않을듯 싶습니다. 5년후의 기약과 제목에서 알수있는 구(球)를 둘러싼 이야기가 시작되기까지는 아직도 멀기만 하다는게 제 느낌입니다.
이런글은 작가분도 힘들겠지만 읽는 독자들도 스테미너 부족으로 중도하차하기 쉽지요. 중간중간 체력관리를 확실하게 하셔야 글을 즐기실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신 분들이 이글에 도전하시는건 작가분께나 독자분께나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사실 저는 내공부족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입니다. 다만 중간에 각혈하는 한이 있더라도 따라갈 요량이지요...)
구결전...한번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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