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4 에르체베트
작성
06.06.27 15:02
조회
839

안녕하세요.

[귀족클럽]을 연재하고 있는 에르체베트입니다.

캔커피 님의 Resolution이라는 '진정한 환상'에 감동을 받던 중(카이는 캔커피님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어린왕자'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글, 너무 좋아요. 아직까지 읽어보시지 않은 분이 계신다면 꼭 읽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문득 제 글을 클릭해보니,

'이 글을 선호작 하신분은 1000분입니다'라고 쓰여진게 아니겠습니까.

1000이라는 숫자를 보고 느낀점은 글쎄, 뭐랄까요. 장르시장은 아직까지 다양성이 존중된다라는 점일까요?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한낱 야인에 불과한 내가 쓴 이런 무지렁이 같은 글 말고, 정말 제대로 된 커리어를 가지신 분들이 마음먹고 장르문학에 손을 댄다면 장르시장의 고사는 커녕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수도 있겠구나'라구요.

예.

귀족클럽은 접하기 쉬운 장르문학을 통해 철학을 공부해보자라는 관점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물론 글쓴이가 가진 지식이 워낙 미천하다보니 독자분들께서 사고할 꺼리만 제시하는 것도 힘든 상황이죠. 하지만 저는 귀족클럽이 장르문학의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사실에 만족합니다.

출판?

되면 좋고, 되지 않아도 좋아요. 판타지를 통해서도 공부할수 있다라는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니, 언젠가 커리어를 가지신 분들께서 판타지 소설을 지식과 교양서적란에 당당히 올려놓으리라 확신하니까요.

선호작증가?

더욱 증가하면 좋고, 증가하지 않고 감소해도 좋아요. 감소한다는 말은 제 글이 부족해서 일뿐이지, 귀족클럽이 목적했던 '장르문학을 통해서도 무언가를 배울수 있다'는 가능성은 이미 보였으니까요.

'이 글을 선호작 하신분은 1000분입니다.'

캔커피님의 좋은 글을 읽을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또 귀족클럽이 가능성을 보였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은 하루이군요.

마지막으로 공지란에 올린 귀족클럽의 서문을 끝으로 글을 마칠까합니다. 아차, 그러고 보니 가장 중요한 인사가 늦었군요.

'귀족클럽을 선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서문

사람은 자신이 소유한 의식과 그 의식의 수준에 대응하는 현실을 맞이한다고 합니다. 좀더 나은 현실을 맞이하려면 의식이 바로서야하고, 의식이 바로서려면 학문의 기초가 튼튼해야 하죠. 그리고 학문의 성립 근거를 제시하고 현실, 즉 삶의 방향까지 제시해주는 기초학이 바로 철학입니다(이렇게 말씀드렸다고 해서 철학이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이라고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삶의 문제를 해결해준다고 하면 그것은 철학이 아니라 말코도사들이 돗자리를 핀 철학관이겠죠).

철학은 고매한 진리를 담거나 어려운 개념을 나열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물론 철학을 표현하는 개념들 자체는 저를 포함한 일반인들이 접하기가 다소 힘이드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결국 그것은 철학을 단순한 지식으로만 받아들이고 현실적인 맥락에서 전개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어느분은 우리말과 글이 思惟言語가 아니라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저의 끄적임을 통해 가급적 많은 분들이 철학에 관심을 가지기 원합니다. 물론 판타지로 속박시키다보니 질서와 체계보단 산만한 구성으로 진행되겠지만, 제가 만들어낸 캐릭터들과 함께 일상적인 단어들로 시작해서 철학적인 개념의 세계로 한발자욱씩 나아갈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것이 없겠어요.

노파심에서 말씀 드리자면, 저는 철학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독학으로 열심히 공부한것도 아닙니다. 다만, 이제막 환상문학을 배우는 입장에서 접하기 쉬운 환상문학을 통해 철학을 배울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에 이 글을 끄적이게 되었습니다. 아차, 적고보니 배운다는 말은 너무 거창하군요. 그저 ‘철학적인 사고를 가질수 있다면’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주인공들에 대해 말씀 드리겠어요. 그들은 소년, 소녀들이에요(물론 판타지이다 보니 평범하진 않아요). 그리고 소년, 소녀들은 그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누구를 막론하고 그 시기엔 성숙된 사람됨을 가질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자기자신을 안과 밖에서 조명하며 깊이있게 성찰하는 청소년들도 존재하지만(청소년기에 이런 것을 느끼려면 어떠한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봐요), 대부분의 소년 소녀들은 자신들의 가정문제, 학업문제, 이성문제, 장래문제로 고민하는 나날을 보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 글의 주인공들 역시 이 시대의 소년, 소녀들과 동일해요. 가정문제와 학업문제, 그리고 이성문제와 장래문제로 고민하죠. 다만, 그들은 배움을 통해서 자기자신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자, 그럼 저와 함께, 또 소년 소녀들과 함께 유쾌한 철학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봅시다. 아차, 가장 중요한 말씀을 드리지 않았군요. 그것은 바로,

“이 글은 대리만족을 위한 글이 아닙니다. 이 글은 단지 환상문학이 환상으로만 끝나지 않고 현실에서도 쓰임을 가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바램을 담은 글입니다.”

후후. 조금은 거창하지만, 이 말로 끝마무리를 하겠습니다. 그럼 필기구와 노트를 준비하시고, 저와 함께 예이지 대학의 강의실로 들어가 봅시다.

-에르체베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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