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 글을 올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여름 휴가를 맞아 처가 식구들과 같이 외진 촌구석에 박혀있었습니다. TV 수신도 안되는 곳이니 인터넷은 말할 나위도 없지요.
앞으로 일 주일은 더 있어야 한답니다. 오늘은 조카들 데리러 잠깐 오사카로 와서 글을 남깁니다.
독불, 연중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려드리려고 이렇게 문피아로 찾아왔습니다.
촌으로 갈 때 노트북을 가져갔기에 나름대로 진행은 잘 되고 있습니다. 현재 독불 1부가 완료 되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노트북을 놔두고 왔다는 것입니다. 조카들 기다리는 동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했거든요.
11일 다시 오사카로 와야 할 일이 있으니, 그 때 1부 끝까지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늦은 데 대한 사과의 의미로 잠깐 진행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 1부 >
동불이 일본을 벗어나는 부분까지입니다.
무공에 대한 개념을 잡고, 수련을 시작하는 부분이죠. 전체적으로 보면 도입부에 해당합니다.
뒤에 나올 여러 인물들과의 인연을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2부 >
수련에 해당합니다.
복수를 위해 자신을 강하게 만들 필요성을 느낍니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경험을 하고, 새로운 인연과도 만납니다.
< 3부 >
보는 눈이 커진다고 할까요.
여러가지 비밀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을 조여오는 것들에 대한 몸부림을 시작합니다. 바야흐로 세계를 향해 도전장을 내민다고 볼 수가 있는 부분입니다.
경제나 정치, 종교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옵니다만, 제가 원체 이런 쪽에는 까막눈에 가까워 그렇게 깊게 건드릴 생각은 없습니다.
기타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랍시고 준비하고 있는 소재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무공을 쓰는 사람들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식으로 남아있는가?
- 무공에 대항해 싸울 수 있는 것은 무엇이 있는가? 첨단 장비와 무기 뿐인가?
아마 현대물을 쓰려고 구상하신 적이 있는 분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하신 부분일 것입니다. 저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독불]이라는 소설이 튀어나온 것입니다.
지금 2부 시작부분에서 글이 멈춘 상태입니다.
연구실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친구가 몽고에서 온 유학생입니다. 그것도 내몽고에서 왔다더군요. 몽고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으면서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결국, 원래 설정상 간단하게 넘어가려던 부분에 대해서 욕심이 생기더군요. 어떻게 할까 망설이는 중입니다.
다시 한 번 늦은 소식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1일 다시 오사카로 올 때 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날씨, 모두들 건강하게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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