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야노(野奴)
작성
06.11.15 05:43
조회
557

“조명!”

팟!

순식간에 무대가 환해지면서 오늘의 출연진들이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무대로 나와 인사를 하곤 차례차례 자신의 자리에 가서 앉았다. 방청석엔 어린사람들 보다는 이십대에서 삼십대 심지어 오륙 십 대까지 꽉 차있었다.

“안녕하세요. 시청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를 꽉 매워주신 방청객 여러분. 안녕하세요?”

사회자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 휘파람 소리, 환호소리가 녹화장에 울려 퍼졌다.

“오늘은 무협드라마 도사출연진 여러분이 나와 주셨습니다. 제가 소개하기는 보다는, 한 분 한 분 자신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맨 왼쪽.”

사회자의 말에 맨 왼쪽에 앉아있는 차분하게 생긴 난영 역활의 여배우가 일어섰다.

“극중에서 난영 역을 맡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활짝 웃는 여배우의 말에 다시 방청석이 떠나갈 듯 박수소리가 터졌다.

“안녕하세요. 뱁새의 역을 맡았습니다. 약간 잔머리를 굴리지만, 그런대로 개성이 있는 역할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뱁새 역을 맡은 자의 성격은 실제로는 많이 달랐다. 호탕한 말솜씨에 시원시원한 억양이 드라마를 보고 있는 시청자와 방청석의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주었다.

“참, 여러분에게 양해말씀 드릴 것은 주인공인 도사 분은 겹치기 출연으로 다른 녹화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을 못 하시고....”

이 부분에서 방청석에서 야유가 흘러나왔다.

사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도사 역을 맡은 배우는 잦은 스캔들에 겹치기출연으로 말들이 많았다.

“에, 그리고 작가이신 야노님은 심한 감기중이라, 오늘 못나오셨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다시 야유가 터졌다.

“안녕하세요. 허신관역을 맡았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역시 중후한 원로배우의 등장으로 무대가 꽉 차는 듯 했다.

“자! 여러분.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인기가 치솟고 있는 상종가 여배우! 아혈치 역입니다. 박수로 맞아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 이미 방청석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도사의 드라마ost중 아혈치의 테마가 애절하게 흐르기 시작했다.

“와아! 아혈치다.”

배우가 나오기도 전에 이미 박수와 환호성이 방청석을 가득 매웠다.

무대의 한쪽에서 아혈치역을 맡은 여배우가 얼굴 한가득 미소를 지으며 나오기 시작했다.

섹시한 몸매에 고혹적인 마스크. 살짝 들어가는 보조개는 보는 사람들을 흥분시켰다.

한참을 무대 앞에 서서 인사를 하던 아혈치역의 여배우는 천천히 자신의 자리로 갔다.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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