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지사지(易地思之)라는 말을 아시죠? 서로의 처지(處地)를 바꾸어서[易] 생각해[思] 본다[之:어조사?] 라는 뜻입니다.
독자여러분은 타(他)게시판이나 자(自)연담란에 글을 올리거나 리플을 달고서, 하루에도 열 두번도 사람들의 리플반응을 확인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이게 마약과도 같아서, 어떤 글이 달리는지, 누라 뭐라 하는지 끊임없이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원하던 반응이나 칭찬에 관련된 긍정적 반응이 나오면 저도 모르게 '에헴' 하고 즐거워 하죠, 게시판의 리플이 얼마나 즐거웠으면 무플방지위원회 조차 있겠습니까?
그런데 직접 글을 연재하는 작가라고 스스로 생각해봅시다. 연재들에 대한 반응, 리플과 환호성, 그리고 가끔의 따끔한 질책에 천국과 지옥을 오락가락 하는 것이 작가의 마음일 겁니다. 그런 작가에게 가장 무서운 것은, 질책도 아니고 악플도 아닙니다. 바로 무관심이죠.
연말연시 소수의 독자를 가진 작가님들이나, 인기작가님들이나 할 것 없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이 더 필요할 때입니다. 한번이라도 더 리플을 달고, 선호작 추가해주고, 좋은글에 대한 추천을 해주세요. 게시판의 리플을 확인해보던 우리들의 마음을 생각하면서 말이죠.
두번째 깨닮음은, 바로 우리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마음입니다. 어머니가 사주신 두툼한 외투를 입어도 한없이 춥기만 한 계절, 그런 추위를 피할 데 없어 어려운 이웃이 있습니다. 내 살을 에위는 추위만큼, 어렵고 힘든 사람은 없나 주위에 신경을 쓰는 작은 마음과 실천에서 불우이웃돕기는 시작됩니다. 돈 한푼 없어 덜덜 떨고 있는 불우한 이웃이 추운 겨울을 좀더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작은 도움의 손길을 줍시다.
제 잔고빵구난 국민은행 계좌번호는 36724-0019-... (퍼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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