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9 삼천세계
작성
07.01.08 08:15
조회
844

암중광 님의 말씀을 듣고 정말이지 오랜만에 한국문학이 가고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요새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저도 정말 심각하게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최근에는 걱정하다 지쳐서 그냥 "이모티콘만 안 나오면 그게 어디냐"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솔직히 말씀드려서 전 개인적으로 문장의 형태를 응용해서 표현의 자유도를 높이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이모티콘은 응용이니 자유도니 하기 이전에 일단 문장의 범주가 아니라고 생각이 드는군요. 마치 축구선수가 드리볼을 할 때 손을 쓰면서 "드리볼의 응용이다"라고 말하는 것을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요새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모티콘이 문장의 표현법의 일부라는 것은... 잡담이라든가 하는 곳에서라면 몰라도 소설에서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축구선수가 축구공으로 묘기를 부릴 때는 손을 좀 사용해도 문제가 없지만 정식시합에서는 그것이 반칙이 되듯이 말이죠.

최근 들어서 판타지소설을 보면서 감동을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하얀로냐프강, 데로드엔데블랑 등등이 나오던 90년대 말과 2000년도 무렵까지만 해도 감동을 주는 판타지소설들이 심심찮게 나왔던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감동을 받으면서 본 글은 드래곤레이디였던 것 같습니다. 그저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내용이 있고 감동이 있는 글이 많이 나왔으면 하네요.

사실 저도 중학생 시절부터 코믹계열의 소설을 통신에 연재해왔었기 때문에 암중광 님이 말씀하신 '고띵문학' 내지는 '중띵 문학'의 일익을 담당했을 지도 모릅니다. 우선 저 자신도 정도에 충실한 스타일이 아니고.. (무협으로 치면 사파라는 느낌일까요)

음.. 얘기가 길어졌네요.

암중광 님의 글에 댓글로 남길까 하다가 얘기가 너무 길어져서 따로 글을 올립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 ' 3

  • 작성자
    Lv.2 묵검사
    작성일
    07.01.08 08:44
    No. 1

    올해로 벌써 40중반인 독자입니다.
    장르문학은 국민학교 5학년에 접해 벌써 한 30년 됐나봅니다.
    먼저 깊은 공감을 느낀다고 말씀 드리고 싶군요...
    돌이켜 보면 2만붛 시대를 달려가던 80년후반 90년대초, 금강님과 서효원님의 작품들로서 르네상스를 열고 수많은 (풍종호, 이재일, 좌백, 백상,......) 작가님들로 전성시대를 맞아 주옥같은 명작들이 나왔습니다.
    아마 이때쯤 책을 사모으기 시작 한것 같습니다.
    그렇게 지나고 IMF 이후 침체기를 걷다가 인터넸의 영향으로 판타지를 일게 됐습니다.그리고 이제는 장르에 연연하지 않고 감상하고 있습니다.
    기성독자나 아마츄어 작가님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새해 건강 유념해 왕성한 필력을 기대해 봅니다.
    두서없는 글이지만 현실없는 이상을 찾기에는 우리 자신이 먼저 물질에 길들여져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다만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기원 해봅니다
    이글을 읽는 모든분들이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7.01.08 12:16
    No. 2

    이모티콘은 이모션(Emotion)과 아이콘(Icon)의 결합어 입니다. 감정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라는 뜻이죠.

    이모티콘도 문장이라 주장/또는 그정도는 아니어도 그쪽에 편승하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 저런 기본적인 것도 모르고 주장한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모티콘과 문장의 합일에 거부감을 갖는 것도, 어원을 모르더라도 그것이 아이콘에 지나지 않음을 본능적으로 깨닫기 때문 아닐까요?..

    언어의 발전과 파괴는 구분을 할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며 한표 던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악덕굼뱅이
    작성일
    07.01.08 14:49
    No. 3

    개인적으로 이모티콘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말을 쓰다보면 그래도 한번씩은 쓰면 글쓰기가 좀더 쉽고 감정도 표현이 쉽달까요 글 쓰기를 어려워하고 그런 분들에게는 조금은 도움이 될 수도 있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59977 한담 무협소설의 새바람, 필살기! +3 Lv.8 은빛여행 07.01.08 911 0
59976 한담 찾았노라! 봤노라! 느겼노라!!!!!!!!!!!!! +9 Lv.1 무공도 07.01.08 1,385 0
59975 한담 평범한 외모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좀 추천해주세... +16 Lv.26 나비계곡 07.01.08 2,338 0
59974 한담 이 소설 아시나요? +5 Lv.1 눈깔바다 07.01.08 933 0
59973 한담 추천좀 부탁드려요~ +4 Lv.10 Arche 07.01.08 889 0
59972 한담 질문 있어요~~ Lv.26 TheSinGe.. 07.01.08 1,055 0
59971 한담 코믹 추천해주세요. +10 Lv.11 노량진인 07.01.08 1,024 0
59970 한담 느낌이 아주 산뜻한 소설입니다. +3 Lv.67 10억조회수 07.01.08 1,174 0
59969 한담 것참 카이첼님도.. +5 Lv.16 지석 07.01.08 902 0
59968 한담 으..이소설 제목좀 찾아주세요 ㅠ +10 Lv.67 타라투스 07.01.08 1,171 0
59967 한담 회원정보에 있는 직업의 철자가 틀렸더군요... +9 傾皿 07.01.08 664 0
59966 한담 추천좀 해주세요~ㅇ_ㅇ;; +6 진아[眞我] 07.01.08 1,125 0
59965 한담 [홍보]개년(犬年)이 가고 돈년(豚年)이 왔습니다. +10 Lv.8 허교주 07.01.08 962 0
59964 한담 대종사에 대해 질문이요... +6 Lv.33 殄誠穿 07.01.07 1,015 0
59963 한담 도사가 주인공인소설.. +14 고갤들어욘 07.01.07 1,258 0
59962 한담 마교열전 추천 +4 김환지 07.01.07 1,393 0
59961 한담 소설제목이...기억안나네요.. +4 고갤들어욘 07.01.07 1,048 0
59960 한담 건아성 님의 ;은거기인....강력 추천합니다... +3 Lv.98 영국신사 07.01.07 1,946 0
59959 한담 고수님들 북해빙궁이 주역인 소설은 아시는분?! +7 Lv.1 복분자 07.01.07 1,380 0
59958 한담 추리 소설 추천해주세요. +8 Lv.1 Camillus 07.01.07 1,588 0
59957 한담 지금은 출판된 사카이아의 사형수. 정말로 추천합... +6 당근이지 07.01.07 1,688 0
59956 한담 [추천] 동양풍 판타지! +3 캣츠아이 07.01.07 2,355 0
59955 한담 [홍보] (더 쉐도우)The shadow 시작했습니다. +18 Lv.25 탁월한바보 07.01.07 887 0
59954 한담 연재주기에 대한 질문.. +8 Lv.9 삼천세계 07.01.07 602 0
59953 한담 추천해 주세요. +1 Lv.82 오광시네루 07.01.07 1,223 0
59952 한담 추천 부탁드립니다 ;_; +8 Lv.1 해비 07.01.07 963 0
59951 한담 무협소설 찾습니다. +4 Lv.43 타탕 07.01.07 785 0
59950 한담 이 두가지의 소설 제목좀 알려주세요. +1 Lv.1 물감 07.01.07 850 0
59949 한담 추천합니다. 작연란에 새로운 혜성이있네요? +7 Lv.1 일광 07.01.07 1,650 0
59948 한담 [추천] 하이브리드 +5 Lv.1 자우심 07.01.07 1,261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