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홍보를 하러 나왔습니다.
"과도한 자추글로 경고"를 받은 이후 어언 2달이 지난것 같네요.
(굳이 변명하자면 그땐 선작 몇 늘었습니다. 하는 글과
내용홍보글을 분리해서 생각을 못해서 그랬습니다.)
가끔씩 뻔뻔하게 댓글로 자추를 날리곤 합니다만, 직접적인 홍보는
이번이 두번째네요 ^^;
저는 중학생때 "로도스도 전기"(번역본 "마계마인전")을 시작으로
판타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판타지에 완전히 매료되어버렸달까요. 그 뒤로 나우 sf 란에서 연재를 하기도 하는등, 저는 1세대 판타지 작가들의 통신연재를 두눈으로 보고 자라온 세대 입니다.
세월의돌 1편이 올라오던날 읽으며 "오호 이사람 잘쓰는구나."
하기도 했구요, 카르세아린을 쓰신 임경배님과는 나우 챗방에서도 자주
뵈곤 했죠. (절 기억도 못할테지만)
아쉽게도 드래곤라자는 하이텔 가입이 안되서 직접 연재분을 읽진 못했지만 누군가 '갈무리' (캡쳐) 해 올린걸 받아보면서 키득거리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재밌고 감동적이었던 수많은 소설들을 읽고, 또 빌려보며 날을 꼬박 새면서 '아. 나도 이런 멋진글을 써보고 싶다.'
하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소설을 써서 연재할때 날을 꼬박 새어도 시간가는줄 몰랐던 그때, 저는 진지하게 결심했습니다.
"아-. 글쓰는 삶을 살고 싶다."
하구요.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땐 시간가는줄 모른다더니 저에겐 글쓰는일이 가장 행복하더라구요.
문창과를 가고 싶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다른 전공으로 발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그 꿈은 잊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을 다니더라도 글을 쓸 계획을 가지고 있고, 아마 이 결심이 변치않는한 계속 판타지 소설을 쓸것 입니다.
그게 제가 가장 행복한 순간이니까요,
음 이쯤해두고, 대학에 올라와서 한동안 여러 고전들과 전문서적을 읽는 동안에 판타지 소설의 흐름이 많이 바뀐것을 알고 조금 놀랐습니다.
소위 양산형이랄까요?
판타지도 어떤 도식화된 흐름이 잡혀 있더군요. 장르도 게임판타지니 퓨전장르니 세분화 되구요. 몇몇 작품을 정말 재밌었지만, 상당수는 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뭐랄까, 1세대 작가분들의 작품들을 직접 겪으며 자라온 저에겐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로 오랜만에 키보드를 잡게 되었습니다. 그게 작년 여름방학이군요.
개인사정으로 한번 연중을 맞고, 다시는 멈추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지난 3월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써가기 시작했습니다.
제 소설의 모토는 "정통 판타지" 입니다.
한 개인이 성장해가면서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험이야기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지금 160편쯤 올렸고 출판본 양으로 3권을 훌쩍 넘어섰지만
다른 소설들처럼 소드마스터나 마법사가 쉬이 등장하진 않을것 입니다.
저는 1000여편 정도를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아주 멀리 내다보면서 글을 쓰고 있습니다. 따라서 천천히 강해지는것을 목표로 했고 그 원칙을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요샌 강하지 않은 주인공은 그렇게 인기는 없더군요 ^^;
하지만 언젠간 정말 멋진 주인공으로 거듭날,
한낱 양아치의 모험 이야기를 보고 싶지 않으십니까?
'절대' 중간에 멈추지 않을, 그리고 하루하루 성실연재로 보답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정연란의 <나비계곡>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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