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의 역사처럼 자료가 부족한 상태에서, 중원이라는 공간 안에 갇혀 무술을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태왕사신기가 중국이라는 존재를 등장시키지 않은 채 쥬신 제국이라는 우리 민족의 역사를 다루는 것도 그런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판타지의 힘을 빌어 풀어가는 방식도 적절해 보이구요.
적당한 역사적 배경도 섞어가면서...
다만 대세라 해도 대부분의 이야기가 여성들의 눈 높이나 시선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쉽기는 합니다.
담덕도 지극히 여성적인 행태를 보이고 한 여인의 사랑과 복수로써 우리 민족의 거대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도 아쉽습니다.
연호개가 그런 개인사에 얽매여 담덕을 상대하는 역할인 것도 아쉽기만 합니다.
수렵민족의 기동성과 이동에 대한 본능이 대 고구려를 만들었다는 주장과 비교하면 특히 아쉽지만, 그래도 태왕사신기처럼 풀어가는 방식도 하나의 대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우리 민족의 역사에 대해 너무 모르니까요.
어떻든 맛 갈난 대사와 현대적인 언어 처리, 화려한 영상과 상상을 대신해주는 화면처리는 참 멋진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옷도 화려하고.. 선악이 분명히 구별되는 흰색과 검정색의 대립도 볼만 합니다.
특히 사전제작이란 시스템을 상당히 풀어낸 자본의 힘도 부럽구요.
바로 이점에서 비축분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돌아보게 되게 됩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재촬영도 수십 차례 했다니... 완성도는 거기서 나오나 봅니다.
연참대전을 다시 한다니 저 같은 몸이 약한 사람에게는 언감생신이지만 그래도 참여하려는 분들은 비축분을 많이 확보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군요.
다들 건강히 풀어가셨으면 합니다.
연참과 건강, 완성도.. 다 놓치지 마십시오.
시청률이 점차 늘어나는 태왕사신기처럼 풀어가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연참대전은 신인작가의 등용문이라 하니 그런 결과가 나오길 바랍니다.
아울러 좋은 글이면서도 묻혀 있는 진주가 이런 계기를 통해 주목받는 작품으로 거듭나는 행운도 누리시기를.
그렇게 극적인 반전이 이번 연참대전에서 일어나길 기원해 봅니다.
참여하지 못하지만 연재를 하시는 모든 분들의 화이팅도 함께 기원하면서..
저도 만일 하늘이 허락해 건강이 회복된다면 연참대전에 참여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어느 분이던 건강한 몸, 제게 일부라도 분양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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