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작성자
Lv.8 청빙
작성
07.12.17 14:01
조회
567

카테고리를 뭐로 해야 할지 몰라 일단 질문으로 잡았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겠습니다.

오늘 드디어 선호작 천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무겁습니다. 그만큼 책임감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제 글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임페리얼 로드는 그 방황의 산물입니다.

문답무용 때부터 기존 판타지와는 다른 글을 써 보자고 생각했었습니다. 문답무용은 이계 진입이라는 소재를 차용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신선한 시도로 평가받아 책까지 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페리얼 로드는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어 시작한 글입니다. 연참대전에 참가하기 위해 기획과 시작을 다소 서두른 면은 있었습니다만 나름 고민을 했었는데...

소드마스터가 안 나오고, 9써클 마법사가 안 나오는 동화같은 글.

이게 제가 추구하는 바였습니다. 그리고 저 의도는 어느 정도 성공했습니다만, 저 부분만 빼고 기존 판타지와 다를 바가 없는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소드마스터와 9써클 마법사가 나오지 않음으로서 전투에 긴박감이 없고 주인공의 행동은 어정쩡한, 밋밋한 글이 되어 버렸습니다. 과도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한 번 아니라고 생각하니까 뒷부분을 이어 나가는 것이 더욱 힘들어집니다. 연재를 접고 새로운 글을 시작할 것인가, 아니면 아닌 대로 가는 데까지 가볼 것인가...

사실 출판 제의도 들어왔었는데 스스로 부끄러워서 고사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지금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일방적으로 연중하는 것은 독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이런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진아眞牙
    작성일
    07.12.17 14:09
    No. 1

    일방적으로 연중하는 것은 독자분들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라는 글에 감동 받았습니다^^
    임페리얼 로드는 읽어 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작가님이 스스로 미흡하다고 생각하시면 잠시 연재를 접고 다듬어진 좋은 글로서 다시 찾아오신다면 독자들도 웃으면서 기다려 줄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 해적정신
    작성일
    07.12.17 14:12
    No. 2

    글쎄요........저도 읽어본 적이 없어서요(퍽)

    하지만 뭐, 잠시 연재를 접고서 수정해서 돌아오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제가 자주 쓰는 수법이지만요(........선작 100도 못 넘은 저지만요.)

    잠시 생각을 다듬고 설정과 세세한 것을 다시 생각하시고 돌아오는 게 아마도 더 나을 것이라 봅니다. 계속 쓰자고 압박을 주게 되면 더욱 더 안 떠오르는 게 생각이거든요.

    음, 아무튼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읽지도 않고 이 이상 말하는 건 실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별일이니라
    작성일
    07.12.17 14:21
    No. 3

    작가님의 글을 읽어보지 않아
    주제넘는 말이지만.... 하얀 로냐프의 강 같은경우나
    과거 용의신전 이란 작품은....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가
    없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전투씬을 즐겁게 봤던 기억이
    있었던거 같네요.( 어렸을적 읽었던거라 그런것일수도 있겠지만..)
    그외에도 다른 작품들이 많겠지만
    그 작품들을 한번씩은 읽어보시고 참고 해보시는것도
    좋으실듯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건곤무쌍
    작성일
    07.12.17 14:26
    No. 4

    그런 글을 쓰시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면, 한 번 완결을 목표로 달려보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글쟁이라면, 작가라면, 100번 읽는 것보다 1번 직접 써보는 게 더욱 공부가 된다고 보네요. 중도에 포기하신다면, 항상 거기서 진도가 안 나갈 것이고...평생 청빙님이 원하는 글을 못 쓸지도 모릅니다.
    한 번 완결시켜 보는 것. 자신의 허점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닐까 합니다. 그런 식으로 실력을 늘려 가는 거지요. 작가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kazmuk
    작성일
    07.12.17 14:29
    No. 5

    주인공파티는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가 아닌데 적으로 나오는 녀석들은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가 주인공인 소설의 캐릭이랑 별반 다를게 없어서 생기는 괴리감이지 않을까 싶네요... 몇몇 만화같이 끝없이 쏟아져나오는 감당안될것 같은 적, 새로운 적은 더 강해서 나오는데, 주인공은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로 가지 않겠다는 한계에 부딪쳐 점점 힘들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밸런스 조절이 필요할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Monophob..
    작성일
    07.12.17 15:33
    No. 6

    임페리얼로드 재밌게 읽고 있는 독자로서...이번 마왕과의 전투 흥미롭던데요. 꼭 찢어발기고 피가 난무하는 전투씬만이 재밌는게 아닙니다. 대규모 전쟁씬만이 흥미를 유발하는것은 아닙니다.
    나름 신선했고 기존 판타지 세계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서 접근성도 좋았고... 다 좋던데..왜 그런 고민을 하시는건지 모르겠네요. 힘내세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하는 독자들이 많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데일
    작성일
    07.12.17 16:58
    No. 7

    벌써 출판 제의까지 받으시다니 정말 축하드립니다. ^_^
    지금 열심히 읽고는 있습니다만, 양이 굉장히 많이 쌓인 터라 ㄷㄷ;;
    본론으로 들어가서 저는 별일이니라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꼭 소드마스터나 9서클 마법사가 나오지 않아도 전투신은 재미있습니다.
    어차피 청빙 님께서도 동화에서 모티브를 얻으셨다고 하셨으니 그 부분은 신경쓰시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아니면 주인공을 강하게 하여 kazmuk 님의 말씀처럼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언제나 청빙 님을 응원합니다!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네임즈
    작성일
    07.12.17 17:36
    No. 8

    연재해주시면 저같은 독자는 크게 감읍할 따름입니다...
    저는 임페리얼로드는 가볍고 산뜻하게 봤습니다.
    제가 옛날에 손오공이 등장하는 TV방송을 재미있게 봤듯이, 임페리얼로드도
    주인공의 순수함과 모험이라는 테마에 가볍게 편승하여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습니다.

    지금까지의 연재내용만 봐서는 출판하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기존의 판타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지만
    색다른 재미가 살아있으니...

    청빙작가님께서 연중을 원하시고, 또 다른 글의 연재를 원하시면
    독자인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청빙님 소신에 맞춰 결정을 해달라는겁니다.
    문답무용도 그렇고, 임페리얼로드에서도 재미를 느낄 수 있었으니
    분명 차기작에서는 더욱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겠지요^^
    (하지만 약간은 아쉽겠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하루下淚
    작성일
    07.12.17 18:55
    No. 9

    소드마스터와 9서클마스터가 없는 소설은 대표적으론

    세월의돌 이겠지요? 세월의돌 역시 전투장면은 다소 덤덤했지만

    그외의 부분..여행 하는 부분이나 인물의 감정표현이 정말 책 내용으로

    몰입하게끔 하는 부분이었지요

    청빙님도 그런쪽으로 전환을 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그냥 무식한 사람이 하는 말이니;

    그냥 흘겨보시길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린샤
    작성일
    07.12.17 22:28
    No. 10

    임페리얼로드를 읽으면서 느끼는거지만...몇몇 다른 소설들처럼 사건이 끝없이 꼬이고 오해가 쌓이고...그런면 없이 편안하고 포근하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랄까요..? 만약 청빙님이 너무 분위기가 긴장감이 없고 복선같은 것이 없어 밋밋하다고 하신거라면...으음...모르겠네요;;
    오히려 잠들기전에 동화를 듣는거처럼 경쾌한 모험과 동료간의 진한 우정이 그리고 읽는동안 느껴지는 인물 하나하나에 살아 숨쉬는 개성...전 이런내용의 글이 사랑스럽더라구요(으..뭔가 이상하군;;) 제가 특이한 놈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전 특별히 문제를 못 느끼겠다는...

    전혀 도움도 못 되는 글을 남기고 사라지는...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7.12.18 12:56
    No. 11

    감사합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되고, 힘이 되었습니다. 유용한 충고 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격려해 주신 분들 역시 정말 감사드립니다. 더 힘을 내서 열심히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모자란 점이 보이더라도, 나중에 더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한 과도기라고 생각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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