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족전담반은 인권위원회 소속(과연?!) 형사들(인권위에 왠 형사들?!)이 이족관련 범죄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소설입니다.
주인공은 '오드비'라는 뱀파이어 남자입니다. 바보 둔탱이라죠 -ㅁ-. 개인적으로 정말 싫어합니다.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인어공주님 마음을 잘 몰라주거든요.
히로인은 2명이라고 해야 할까요? '쿠라사오'라는 인어공주님과 '압생트'라는 엘프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공주님을 좋아합니다만 압생트의 매력도 만만치 않군요.
이야기는 개개 사건을 중심으로 옴니버스식으로 진행됩니다만, 개별 사건은 각각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커다란 줄기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이족전담반의 매력은 작가님의 문체와, 정말 센스있는 캐릭터 작명이 아닌가 합니다. 작가님의 문체는 강렬하지는 않지만 독자를 은근히 빨아드리는 매력이 있으며,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그리고 캐릭터 작명 센스는... 정말 최고죠. 개인적으로 최고의 캐릭터명은 압생트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압생트에 대해 언급하자면, 기본적으로 술이름이죠. 유럽산 술인데- 아주 독한 술입니다. 보드카하고 맞먹을까요? 전에는 예술가들에게 애호받았던 술입니다. 산업혁명기에 스위스의 한 노동자가 이 술을 마시고 가족을 전부 죽인 뒤에 제조 금지를 먹었다가, 최근들어 제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만큼 독하고, 중독성 있는 술이지요. 압생트의 캐릭터와 정말 어울립니다. 소설속의 압생트도 독하고 중독성 있는 여자거든요 ^^.
선호작 중에서 자건님의 'Timeless Time'과 흐르는눈님의 '조선태평기', 노을바다다님의 '바다에 멈추다'와 함께 수위로 꼽는 작품입니다. 아직 홍보라던가 추천이 적어서 그런지, 유명세를 타지 않은 작품입니다. 아직 읽어보시지 않은 분들은 새로이 동참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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