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홍보]고양이는 눈물을 흘린다

작성자
Lv.68 바나바다
작성
08.01.03 21:16
조회
331

자연란- 판타지 고양이의눈물 홍보입니다.

밝은 소설을 쓰려고 노력하는중 입니다.

본문 중에 어디를 골라 쓸지 몰라서, 프롤로그를 올립니다.

프롤로그

빛 한점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골목길. 그 골목길에는 쓰레기 더미들이 널려있었다.

"갸르릉"

쓰레기 더미들 옆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 새하얬을 털은 흙과 먼지가 묻어 회색빛을 띄고 있었다.

저벅저벅

마른몸의 한 사내가 골목길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고양이가 있는 곳으로 걸어오는 사내. 그 사내의 발소리에 고양이는 사내를 바라봤다.

"냐아···." 콰과괏

하지만 보란듯이 애처롭게 울며 바라보는 고양이의 시선을 무시하고는 쓰레기더미를 부어버린 사내.

쓰레기 더미에서 풍겨오는 고약한 악취에, 사내는 한 손으로 코를 막고는 쓰레기를 다 부어냈다. 그리고 가죽 허리띠에 달린 작은 주머니에서 또 하나의 가죽 자루를 꺼내고, 그 안에 쓰레기가 담겨 있었던 가죽 자루를 한 손으로 엉성하게 구겨 넣으며, 빠른 걸음으로 바깥을 향해 걸어나갔다.

푸스스스스슥

하지만 뒤에서 문득 들려오는 쓰레기 더미들이 흩어지는 소리에, 사내는 무슨 소리인가 하며 의문을 가진 채 고개를 돌렸다. 쓰레기 더미들을 파헤쳐 나오면서 사내를 향해서, 원한이 사무치는 초록빛 눈을 날카롭게 빛내는 고양이. 사내는 흠칫 놀랐지만 이내 다시 중얼거리면서, 바깥쪽을 향해 걸어갔다.

"내가 고양이 따위에 놀라다니, 나도 한물갔구나."

푸스스, 폴짝

하지만 다시 뒤쪽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사내는 다시한번 고개를 살짝 돌렸다. 하지만, 고개를 채 돌리기도 전에 사내는 얼굴에 갑자기 무언가가 콱 달라붙는 것을 느꼈고, 털의 감촉과 악취와 함께 풍겨오는 고양이 특유의 냄새는 그 것의 정체를 알게 해주었다.

"이놈의 고양이 새끼가, 아아악!"

사내는 고양이를 잡고 떼어내려 힘을 주었다. 하지만 떼어내려고 힘을 주는 순간, 날카로운 발톱이 뒤통수를 파고드는 고통에 크게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다.

"내가 쉽게 놓아줄 것 같으냐!"

난데없이 갑자기 들려오는 소년의 미성에 사내는 '누군가?' 라는 생각보다, 먼저 이 고통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이 아주 간절하게 들었다.

"도, 도와···."

콰아악

사내는 그 마음을 바깥으로 표현하려 했지만, 다시 한번 발톱이 강하게 뒤통수를 찌르는데서 오는 통증에 머리가 하얘졌다. 그 통증은 고양이의 몸에서 나는 악취와 시너지효과를 일으키며 사내가 유지하던 마지막 한가닥의 정신줄마저 놓게 하였다.

추욱

사내가 거품을 물려 몸을 축 늘어뜨렸다. 그 모습에 고양이는 만족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사내의 몸을 살펴보다가, 사내의 허리춤에서 다른 가죽주머니보다 더 튼튼하고 비싸보이는 가죽주머니를 떼어냈다.

짤랑짤랑

동전이 부딪히는 소리에 고양이는 더욱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어디 보자 흐흐흐, 돈이 1골드 이상 안 나오면 넌 죽었어."

어린 소년의 미성은 놀랍게도,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가죽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고양이의 몸에서 흘러 나오고 있었다.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6920 요청 캐릭터들이 매력적인 소설 추천부탁드립니다. +10 Lv.1 일월지가 08.01.03 1,338 0
76919 요청 추천해주세용 ㅋ +6 Lv.67 인버스 08.01.03 461 0
76918 요청 추천해주세요 +3 Lv.12 하루감정 08.01.03 276 0
76917 한담 드래곤의 종류.. !!!! [모르고 삭제..] +20 Lv.4 韓熙星 08.01.03 1,056 0
76916 홍보 가르드메이든 :: 소녀들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4 Lv.1 유키미 08.01.03 460 0
76915 요청 N이 안보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4 Lv.58 잊혀진꿈 08.01.03 600 0
76914 요청 이 소설 제목좀 알려주세요. +9 Lv.72 설지 08.01.03 621 0
76913 홍보 Another Lands and Life 홍보합니다 Lv.1 Cransia 08.01.03 333 0
76912 홍보 재생하겠습니까? 홍보합니다. +1 Lv.16 둥근고딕 08.01.03 434 0
76911 요청 추천좀 해주세요 +13 Lv.90 키리샤 08.01.03 1,414 0
76910 추천 <권왕무적>의 초우님, [검왕본기]로 돌아오다!! +16 Personacon 검우(劒友) 08.01.03 2,143 0
76909 한담 또... 한가한 담소를.. +1 Lv.55 루리루리 08.01.03 268 0
76908 한담 나비계곡 작가입니다. 최근 근황 +11 Lv.34 풍류랑. 08.01.03 696 0
76907 추천 '임진광'님의 '인간의 신화'~!!! +14 Lv.9 EnSoF 08.01.03 939 0
76906 추천 임진광 '인간의신화'-드디어 여기서 뛰어오른다 +3 Lv.1 포카드 08.01.03 778 0
76905 추천 기천검 님의 "천자문 이야기" +2 Lv.61 꼬꼬넨네 08.01.03 890 0
76904 추천 곤지 님의 <돌아가는 길> +3 삼다수 08.01.03 1,084 0
76903 요청 소설추천받아요 +3 Lv.42 카이져부 08.01.03 442 0
76902 추천 나태한 악마, 빵시방분바앙초....^^* +24 Personacon 금강 08.01.03 2,256 0
76901 요청 저..초우님 글이 있던데.. +7 Lv.5 Shun 08.01.03 1,179 0
76900 홍보 이족전담반 - 17화 독조의 깃털을 따르는 자 +2 테프누트 08.01.03 337 0
76899 공지 공동구매 책 못받은 분, 그리고... +15 Personacon 금강 08.01.03 1,094 0
76898 추천 "자건"님의 새로운 글이 연재중입니다~~~! +5 Lv.68 hi*** 08.01.03 1,298 0
76897 추천 아, 귀찮아. 이난나는 왜 이런걸 시키는거야. (=ㅅ=) +8 Personacon 네임즈 08.01.03 1,452 0
76896 요청 주인공이 어린 소설에서 말입니다 +9 Lv.1 포피데이지 08.01.03 1,705 0
76895 홍보 아잉, 부끄러워라....... +3 Lv.27 슈레딩고 08.01.03 656 0
76894 추천 슬라빅님의 테스타먼트라는 글을 추천합니다. +1 Lv.35 연천 08.01.03 934 0
76893 추천 마음이 차분해지는 글~ +2 Lv.12 하루감정 08.01.03 1,048 0
76892 추천 늦으면 없습니다! +8 김기한 08.01.03 2,205 0
76891 요청 명작소설 추천바라요 +4 Personacon 태풍탁신 08.01.02 1,35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