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자극적으로 써서 죄송합니다.
그만큼 분노(?)하고 있고, 작가분들에게는 사활을 거는 문제가 될 수 있어 최대한 효과적인 제목을 위한 꼼수를 부린 것에 일단 양해를 구합니다.
오늘 '스페이스고구려'의 작가 동맹원님으로부터 선호작 쪽지를 하나 받았습니다. 글의 요지인 즉슨, 독자들의 성토가 심하여 글이 흔들릴 것을 염려한 나머지, 미리 뒷 스토리를 공개함으로서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작가님 스스로도 글로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그것이 부족하자 긴급 처방을 하신 것이죠.
저는 독자들의 성토가 얼마나 심한가 댓글을 하나하나 살펴 보았습니다. 그리곤, 일부 독자분들이, 해야할 말과 해선 안될 말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독자는 글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는 있습니다.
오히려 그러라고 문피아 연재를 하는 요소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문제점을 해결 하는 것은 오롯하게 작가의 권리 입니다. 독자가 문제를 지적하고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 까지는 좋되, 해결을 위한 방법까지 요구를 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월권이며, 작가를 죽이는 행위입니다.
작가님의 글에 A 라는 사람이 '이부분을 빼주세요"라고 요구한다면 저는 분노할 것입니다. 저는 작가의 글을 보고 싶은 거지 A의 글과 생각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1000명의 독자가 있는 글이라면 A의 발언은 1000명을 무시하는 발언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점입니다.
작가 아이디어에 있어서 독자의 월권은 이토록 큰 일 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독자분들이 의식치 못하고 실수를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독자여러분
작가분들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자신은 이런게 좋다라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 까지는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달라.. 라고 요구하지는 말아주세요.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법입니다.
지금 이 부분의 고려와 배려가 부족한 당신 몇몇 때문에 작가님들이 자신의 중심을 찾지 못하고 흔들려 하며 슬럼프로 빠져드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는 옆에서 지적만 해주고, 그것을 자신의 스타일로 해결하는 작가님의 글이 우리에게 비로소 가치있는 소설이 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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