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에 첫 편을 올린 이래 정확히 한 달 만에 30편을 채웠습니다.
생과 사의 경계에서 지금껏 살아온 인생을 한 번 정리해보는 것으로 삶에 무게를 둔 제가 곳곳이 망가진 상태에서도 일일1편을 지키려 노력했습니다.
그 결실이 오늘로써 채워졌네요.
기쁨기만 합니다. 살아서 할 수 있는 것이 아직 남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었으니까요.
원래 '루팡'의 부제는 '한국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법'입니다.
제가 사업을 하면서 상상조차 하기 힘든 사람들을 만났고 그 바람에 우리 나라 거의 모든 대기업과 1년 사이에 다 거래를 트고 공동사업에 들어간 결과 별의 별 경험을 다하게 되었지요.
그런 중 대기업의 속성에 대해서 꿰뚫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그 대기업의 속성 때문에 수없이 죽어가는 벤처와 중소기업들을 보게 되었고 제가 만든 '루팡'도 우리 나라 2대기업에 속한 LG전자와의 OEM계약을 맺고 LG텔레콤과 KTF와도 납품 계약을 따내고도 망하게 되었지요.
그 경험들을 바탕으로 돌이켜 보니 우리 나라에서 대기업에 반하며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법은 없더라고요.
해서 판타지의 힘을 빌려서라도 우리 나라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법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친기업 정서가 강한 정권이 들어서면 더욱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더욱더 완결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이제 초반부는 거의 끝났고 본격적인 기업소설로 들어갈 시점인데.. 판타지를 녹이려 하니 리얼리티가 떨어지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을 가슴 속에 품은 채 열심히 쓰겠습니다.
모자란 글이지만 대기업의 속성과 중소기업이 살아남는 법에 대해 궁금하시면 가끔 들려주십시오.
실망시킬 만큼 허접한 글이 되지 않도록 채찍도 남겨주시고요.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마지막 추위에 장이 탈이 난 천지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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