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재중이거나 출판 혹은 완결된 글도 상관없습니다..
아...그리고 정말 기갑이라는 맛을 느낄수 있는 글이면 좋겠구요..
흔히들 말씀하시는 묵향과 같은 글은 기갑이라기에는 ㅡㅡ;;
매커니즘이 없는 기갑물은 그냥 단순히 갑옷의 연장선일 뿐이죠;;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현재 연재중이거나 출판 혹은 완결된 글도 상관없습니다..
아...그리고 정말 기갑이라는 맛을 느낄수 있는 글이면 좋겠구요..
흔히들 말씀하시는 묵향과 같은 글은 기갑이라기에는 ㅡㅡ;;
매커니즘이 없는 기갑물은 그냥 단순히 갑옷의 연장선일 뿐이죠;;
말이 기갑물이지, 전혀 기갑물 답지 않은 작품이 98%죠. 인기작가가 기갑물에 손댔다고 해서 봐도 실망만이 남더군요. 초기 기갑물인 것을 감안하면 묵향은 오히려 양호한 수준입니다. 거의 모든 작품이 소드마스터, 엑스퍼트, 같은 기사의 등급이 그대로 기체의 등급으로 용어만 바뀌었을 뿐, 기갑물만의 맛 같은 것은 전혀 없죠. 흡혈왕 바하문트도 기갑물이기는 하지만 기갑물의 맛이 아니라 원래 쥬논님이 잘 하시던 특이함이 메카닉을 통해 표현된 것 뿐이라고 생각되고. 거의 모든 기갑물이 메카닉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묵향에서 메카닉을 묘사하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갑물 물어보는 질문은 포기했습니다. 제대로 된 것 중에서 유명한 것은 역시 나이트골렘이지만, 이미 보셨겠죠.
그 외 불새님의 레이크전기가 좋았습니다. 오래전에 나왔고, 완결이 미뤄지다가 뒤늦게 나왔었죠. 다만 작품구하기가 힘드실듯.
기갑물 좋아해서 수많은 작품을 봤는데(대부분 보다가 때려치웠죠) 차라리 애니메이션을 보시는 것이 정답입니다.
추천하기는 그렇고, 기갑물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조언하자면 기갑물을 쓸 때 중요한 것은 역시 기체의 제원을 먼저 아주 구체적으로 정해야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마나석 등급과 출력 정도만(검사의 등급, 마나량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어서 단순히 센놈, 중간놈, 약간놈으로 나눠지는) 쓰는 것이 아니라, 기체의 전장, 무게, 그외의 스펙(매커맨더 같은 게임을 참고해도 좋을듯, 토르크, 점프젯의 부착유무, 냉각기 성능, 주무기계열, 다른 스펙과 연관된 화력, 속도 같은 것도 있죠), 외형적 특징, 이 기체가 개발된 배경, 그리고 이에 따른 목적과 특색 같은 것까지 적다보면 그 기체의 장담점, 공략전술, 활용전술, 유지보수까지 스토리와 관련된 아이디어들이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FSS처럼 특정한 기체에 얽힌 독특한 서브스토리도 나올 수 있고.
메카닉물 쓰시는 분들이 꽤 있나 보네요(댓글이 점점 산으로 갑니다). 많이 기대할테니, 저의 취향을 만족시켜 주세요 ^^ 작가분들께는 메카닉 게임을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퓨전기사물이 RPG의 레벨업에서 얻는 재미를 벤치마킹한다면, 메카닉 게임의 재미는 좀 다릅니다. 단순히 강한 메카닉으로 레벨업하는 개념이 아니라 자기만의 메카닉을 디자인해서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도 있죠. 그리고 소설 속에 메카닉이 나왔을 때는 이것이 현실에서 구현되었을 때 가능한 다양한 층위에서의 권력 관계를 잘 녹여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이트골렘이 이것을 잘 했죠.
기갑물의 맛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메카닉이라는 변수를 뺀 후의 스토리 전개와 소설의 재미를 생각해 보는 것이겠죠. 대부분의 기갑물이라는 명칭을 단 것들이 막상 메카닉을 빼도 소설이 달라질 부분이 없습니다. 강한 기사, 많은 기사를 가진 나라가 강한 메카닉을, 많이 가지고 있고, 강한 기사가 강한 메카닉을 타죠. 이러한 구도에서 메카닉이라는 변수를 빼더라도 달라질 부분이 없고 그 결과는 흔한 퓨전물이죠.
다시 추천소설을 얘기하자면, 월광의 알바트로스는 아직 메카닉이 나오지는 않고 있지 않나요? 그저 메카닉물이라는 것을 알려준 수준. 그래도 아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제이코플레닛을 언급하려고 했습니다. 연재될 때 볼 때는 괜찮은 부분이 있던데 출판된 뒤 제가 보지 못해 평을 못하겠네요.
크라우프 같은 SF작품도 좋죠. RPG적인 요소는 거의 포기했지만, 건담을 연상케하는 총기류를 통한 치열한 전투씬도 외에도 메카닉이라는 막대한 돈이 드는 병기의 존재로 인해 가능한 현대적인 물량전의 구도로 전쟁을 그려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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