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8 나잍
작성
09.01.18 15:54
조회
552

안녕하세요, 소녀의 이름은 화영이라고 합니다.

제가 살고 있던 천상계에서는 무(武)를 갈고 닦는 10명의 무화선녀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 어릴 적 꿈은 상제에게 시집가는 것이였지만, 천상계의 규율에 의하면 '무화선녀는 천상인과 결혼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상제께서 저를 원하신다는 전갈을 들었고, 망설이던 저는 규율을 지키기 위해 그 청을 거절했습니다.

상제의 명을 거스른 저는 도망치는 몸이 되었고, 천상계의 끝인 유채꽃 언덕에서 500의 정예병, 도현대의 창칼에 찢기고 동료 선녀의 술법에 의해 내력마저 잃어 더 이상 저항할 수 없는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택한 방법이 바로, 천상계에서 몸을 던져 백성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하늘 아래의 세계, 지상계로 추락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관우도령의 손에 구해진 저는 천상계에서 올 추격대를 예상하고, 목숨을 보전하기 위해 눈앞에 있는 소년의 처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규율에는 지상인과 결혼하지 말라는 구절은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그의 처가 된 저는 필사적으로 지상계의 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고, 이제는 보통 사람들과 다름 없을 정도로 이 현대문명이라는 것에 익숙해져 있어요.

관우도령은 몹시나 상냥하고 마음씨 좋은 분이라 진심으로 지아비로 섬겨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내인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긴 그렇지만, 관우도령은 정말 이상하리만치 강해요. 하나 아가씨 말을 들어보니 1년 전에 싸움꾼 30명과 동시에 싸워 이긴 적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가 있기에 저는 행복합니다.

참, 제 이름은 지인들에게서는 여전히 화영이라고 불리는 모양이지만, 중죄를 지은 천상인의 이름은 천상계에서 지워진다는 규율에 의해 천상계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제 이름을 거론할 때는 다들 이렇게 부른다고 해요.

   '낙화(落花)의 신부'라고.

여기를 누르면 낙화의 신부의 세계로 G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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