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쪽 제가 올린 게시글에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다셨습니다.
반수 가량이 그냥 독자 그리고 나머지 분들이 글을 쓰시는 분으로
분류되는 듯 한데요.
저 역시 글을 써보고 또한 취미삼아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변명은 죄악이라는 걸 모르나.'
...자신의 글로 돈을 벌 목적이 없는 한 모든 작자는 아마추어입니다. 아마추어 작자는 글을 쓰는 행위와 글을 게재함으로 파생되는 모든 반응에서 즐거움을 얻기 위해서 글을 씁니다. 그러니까 글을 쓰다가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연중이 아니라 아예 그만 둘 수도 있는 겁니다.
뭐 개인적인 신용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말이죠.
글을 쓰다가 즐거움이 떨어지는 이유는 많습니다. 스스로의 필력이 떨어져 묘사나 스토리 전개에 한계를 느끼게 되거나, 독자들의 반응이 적거나, 여러가지 요인이 있을 수 있지요.
헌데 문제는 그러한 요인들에 대해 솔직하게 '미안하다. 내가 즐겁지 못해서 더이상 못 쓰겠다.' 라고 하지 않고 이상한 변명을 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 변명을 하면서도 또 연재가 재개될지도 모른다는 둥 희망을
갖게 하죠.
연재가 중단되고 독자들은 헛된 기대를 안고 기다리게 되고...
이는 그간 작가 '당신'을 즐겁게 해주던 독자들을 두번 배신하는
행위입니다.
제가 아래 게시글로 연중 패턴을 비꼰 것도 그래서지요.
어차피 아마추어 작자에게 완결까지 기대하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완결을 해주면 고맙긴 하지만...안 해줘도 쌍욕을 할 사람은 거의없지요. (뭐 가끔 있긴 하지만...ㅡ,.ㅡ;;;)
그러니까 한계를 느껴 끝내게 된다면 최소한 끝낸다고 한마디라도 적어 주세요. 그럼으로 독자들도 홀가분해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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