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박나란
작성
09.08.18 12:00
조회
654

여주 이야기로 다시금 뜨거워지는 한담란..

소재나, 주제나, 배경이나, 인물 같은 취향 차이로 갑론을박하게 되는 데요, 글에 대한 비평을 보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몇 자 올립니다.

독자분들은 그냥 좋아하는 거 읽으시고, 안 좋아하시는 건 '안좋아!'라고 이야기 해주시는 게 좋아요. 안 좋아하는데 '좋아요'하거나, 좋아하는데 '안 좋아요!'라고 말씀하시면, 작가는 오히려 더 헷갈리거든요. 독자분들은 솔직하게!

작가분들은 그런 솔직한 독자분들의 비평, 감상을 듣고 그걸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까 고민해야할 것 같습니다.

포테이토칩이 만들어진 비화를 아신다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포테이토칩 아시죠? 얇은 감자로 만들어진..

그거 처음 만든 사람이 미국 어느 호텔 주방장이었다는데..

어떤 손님 한 명이 와서 감자가 너무 기름이 많다는 둥, 두껍다는 둥, 불평을 늘어 놓은 거에요. 그래서 열 받은 주방장이 '뭐라고? 두껍다고? 그럼 얇게 썰어주지! 맛 좀 봐라!'하면서 최대한 얇~게 썰어서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기름에 튀겨 내놓았다고 합니다. 그게 선풍적인 인기를 끓어 지금의 감자칩이 되었다고 하지요.(믿거나 말거나)

저도 한때는 한담란이나 정담란에 있는 댓글을 보고 혼자 열받은(그러나 소심해서 아무런 행동도 하지 못한) 적이 많은데요, '판타지 작가님들 국어 공부 좀 하고 쓰시죠!'라는 말에 열받아서 '좋아! 국어 공부를 해주지!'하고 국어 사전을 보고 국어 공부를 하니까,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그 순간은 열받아도, 글로 승화하면 좋은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안전한 길을 선택하지 않은 이상, 그 정도 도전과제 정도는 감수해야할 것 같아요.^^ 넘어서면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거에요!

솔직하게 의견을 말씀해주시는 독자분들께는 언제나 감사합니다.^_^ 살살 해주시는 분께는 더 감사합니다.^^ 친절한 독자분이 되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o(_ _)o


Comment ' 8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8.18 12:17
    No. 1

    장르소설에서의 여주인공이라 ㅎㅎ;
    장르소설과 가요는 대중성을 중요시 하는데서 닮은 점이 있습니다.
    가요계를 살펴보면 여자가수들의 외모들이 대체적으로 뛰어납니다.
    소위 떳다는 여자가수들은 섹시모드, 큐티모드 등의 시각적인 어필로 인해서 그러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예외는 있겠지만 좀 드뭅니다.-_-
    장르소설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예스크
    작성일
    09.08.18 12:24
    No. 2

    음..제 생각에는 글의 '비평'에 '비난' 조가 들어가면 상처받게 되기 마련이기도 합니다. 포테토칩을 만들었는데 기름이 많고 두껍다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왜 맛없는 이 포테토칩을 만드느냐고 묻는다면 좀 그렇지 않을까요. 안좋다는건 말 그대로 누구나 '안좋다고'만 표현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그냥 요즘 더워서 다들 까칠하신 겁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09.08.18 13:13
    No. 3

    박나란님의 말씀은 옳으신말이나 이번에 일어난 여주 문제는 비평보다는 취향문제에 가깝습니다. 음식을 먹을때 특정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맛의 유무와 상관없이 싫어합니다.트라우마에 가깝지요. 이번 문제는 작가가 비평에 어떻게 받아들이는 문제라기보다 자신의 취향문제를 굳이 다른사람과 억지공감을 일으키려했기때문에 일어난겁니다. 결과적으로는 서로 인정을 했기때문에 정리는 되었습니다.
    작가분들이 비평을 싫어해서 문제가 생긴게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레드진
    작성일
    09.08.18 13:20
    No. 4

    머 이딴 맛없는 포테토칩이 다있냐? 라고 한다면 쥔장께서는 상콤하게 무시해주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그러나~ 썩은 감자를 그것도 질 나쁜 기름으로 튀기니 포테토칩이 맛이 있을리가 있나!
    과연 쥔장들께서는 두번째 문장을 보고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비난조의 분위기를 담은 비평의 내용을 받아 들일수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것 같습니다.
    독자께서 쥔장 입맛대로 고분고분 나긋나긋 보기좋은 비평댓글을 달아줘야 할 의무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제경험으론 주로 쥔장께서 화를 내시던데..
    그리고 황당한것은 나름 진지 한듯 열심히 보고있다는 티를 내는 독자께서 하는 댓글이 주로 재밋어요~! 잘봤어요~! 라는 겁니다. 아니면 쥔장과 농담따먹기라던지..
    글에 흠이 있는데 지나치고 저런글 밖에 못적는 독자는 쥔장께 독입니다 독~(이런 독자님들이 제일 나빠~설명이 잘 안되면 느낌이라도 적어놓으면 쥔장께서 이해하실꺼에요 아마;;)
    그런 독자들께 동화되어 화를 내는 쥔장을 볼때면 안타까움에 속에서 열불이 납니다. ㅡㅡ;;
    반면에 독자께서 송곳같은 질책으로 찔러주시면 쥔장은 그 상처를 부여잡고 열심히 치료해 완치되어 나와서 격려의 말을 듣는 장면은 흐믓하기도 하고 감동의 눈물이 흐르기도 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오늘도 저는 쥔장을 찌르러 돌아다녀볼랍니다,
    보이면 바로 찔러버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레드진
    작성일
    09.08.18 13:22
    No. 5

    딱히 본문과는 크게 맞지 않는것 같지만 문득 터져나오길래 질러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예스크
    작성일
    09.08.18 13:42
    No. 6

    비난과 비평은 다릅니다. 비난조의 비평은 비평이라는 이름아래 감춘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은 칼입니다. 조심히 다루지 않으면 흉기가 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화를 내고 분쟁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태클입니다만(떡밥인가-_-) '잘보고 갑니다' 라는 식의 리플이 작가님들에게 해가 되는 독자의 자세라는건가요?....전 그런 독자였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박나란
    작성일
    09.08.18 16:46
    No. 7

    아니에요, 화이트메인님. 다른 분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 어떤 댓글도 작가에게는 힘이 된답니다.^^ 심지어 무플이나 악플도 도움이 될 때가 있어요.(속은 쓰리지만.ㅠ_ㅠ) 당근도, 채찍도, 가끔은 가만히 쉬는 것도 좋아요. 작가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안좋은 경험에서도 배울 점이 있을 것 같아요.
    화이트메인님처럼 '잘보고갑니다' 댓글도 좋고, 태클쟁이님의 찔림도 좋아요.(찔리면 아프긴 하지만요.ㅠ_ㅠ; 안 아프단 말은 절대로 아님.ㅠ_ㅠ;;) 하지만 교주사마님의 말씀대로 이번 여주 문제는 비판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아니라 취향 문제였던 것 같네요;; 제가 댓글을 어떻게 받아들여서 필력을 늘여볼까 토끼 눈으로 쳐다보고 있어서 그렇게 보였던 것 같아요;;
    취향에 대해서는..음...이건 개인적인 사견인데요, 소재나 인물이 취향에 안 맞지만, 볼 수 있는 글도 있지 않을까요? 지나치지 않고 좀 가볍게 만들면 괜찮지 않을까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_@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6 교주미떼
    작성일
    09.08.18 16:58
    No. 8

    박나란님의 말은 분명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장르소설의 독자 대부분이 좋아하는것만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지라 힘들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어느정도 책을 많이 읽으신분들은 편식이 많이 사라지셔서 어떠한 요소든 즐기시기도 합니다. 또한 이러한 사정을 아시는 작가분들도 특정 비주류 요소를 넣더라도 그러한 요소 비중을 줄이거나 순화시켜서 글을 쓰는 시도가 많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여주이지만 호쾌하거나 BL물 같지만 남자들간의 우정으로 바꾸는 방법등이지요. 먼치킨이지만 제약을 두는것도 같은 맥락이지요.

    하지만 역시 싫어도 읽는 전문서적과는 달리 취미생활의 일환인지라 아무래도 무리하기보다는 좋아하는것을 찾게 되겠지요;위에 이야기했지만 당근싫어하는 사람은 아무리 당근을 갈아넣어도 눈치채고 피하더라고요;그렇다고 알레르기가 있는것도 아닌데말이지요;
    시야가 트이면 해결이 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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