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홍보를 해보네요.
처녀작이면서 너무 많은 것을 넣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만, 열심히 써보렵니다.
응원도 좋아하지만 따끔한 비평이 이상하게 더 좋은 세상경사입니다. 특히 설명과 대화, 필력 부분의 평가는 정말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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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게임 Dream of Amazing. 약칭 DoA가 출시된지 10개월. 그러나 주인공인 나, 종현은 이제 겨우 3개월 밖에 하지 못한 유저야. 현실에서도 운동은 건강을 지킬 정도만 하는 평범한 20대 백수지. 지금은 1인칭이지만, 글에서는 3인칭이 될 거야. 전지적인지 관찰자인지는 글쓴이도 헷갈리지 않을까?
나는 자기 주체성도 없고, 왠만하면 남이 하자는 대로 하는 성격이야. 일이 커지는 걸 싫어하거든. 아니 생기는 것 자체를 꺼려한달까? 그래서 나는 사실 남들처럼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세간에서 거론되고, 거론되었던 과도한 AI의 문제점이나 NPC들의 인간성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
나는 믿을 거라고는 타고난 반사신경과 동체시력과 균형감각 밖에 없어. 좋은 거지. 재능이란 거잖아. 그런데 사실 난 나한테 그런 좋은 게 있는 줄도 몰랐고, 게임에서 최강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자' 중 한 명인 사풍이 말해줘서 알았어. 문제는 그 세 개도 만화에 나오는 것처럼 그것들만 믿고 깽판칠 정도는 안 된다는 거야. 응. 난 아마 안될 거야.
그래도 게임의 최고가 되고 싶은 것도 아니니 이 정도면 충분하지. 나는 백수라서 심심풀이+기분 전환+독립할 때의 '약간의 자금'을 위해서 게임을 한단 말이야. 물론 돈은 아르바이트나 적당한 걸로 벌려고 하지만, 문제는 아직 그것도 없어서 말이지.
돈을 벌어보려면 남과는 다른 길을 가야 더 많이 벌 거 아냐? 그래서 난 최악의 시작점이라는 크룬에서 시작을 했지. 사람이 없으니 최악이라도 어느 정도 될 거라 생각한 거야.
거기서 난 '남보다 앞서 가려면 가시밭길을 지나가야 한다'는 걸 뼈져리게 느꼈어. 장난이 아닌 거 있지. 그래도 일거리를 구하지 못하는 분함을 풀려면 아무도 없는 곳이 나을 거라는 생각에 크룬에서 계속 사냥을 했어. 여기까진 적당히 특이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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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돌'을 얻었습니다.
돌을 줍고 '킹 슬라임'이 죽은 곳을 뒤져보았지만 20실버 정도의 금전밖에 없었다.
-'그래도 보스 몬스터 방인데 아이템이 없을까.'
어두워서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방을 뒤져보자 입구 바로 앞에 있는 벽 가운데 무언가가 꼽아져 있었다. 꼽아진 것을 꺼내서 보자 대략 팔뚝만한 크기의 십자가였다.
-‘정체불명의 십자가’를 얻었습니다.
십자가를 찾은 후 조금 더 찾아봤지만, 아이템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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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두 개의 아이템으로 인해 나의 가상현실 게임에서의 이야기는 평범함을 벗어나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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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주체성도 갖추지 못한 한 청년이 게임에서 그것을 찾아가는, 그런 평범함을 주제로 하고픈 이야기.
P.S//과연 몇 화나 갈 수 있을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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