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칸테스 세계, 아루스 대륙.
제국의 국교 테트라 대신전에 신탁이 내렸다.
신은 대륙에 혼란의 시대의 도래를 예고하고
피의 혈겁을 종언시킬 영웅의 등장을 예비하였다.
광활한 우주 어디선가 시공간의 차원을 뛰어넘어
낯선 세계에 초대받은 운명의 아이.
그러나 소년은 비범한 영웅도 천재도 아니었다.
숙명적으로 죽음이 찾아왔으며 다시 삶이 찾아왔을 뿐.
소년이 바라고 정한 바는 아무 것도 없었으나
인생은 피할 수 없는 그 무게와 함께 오롯이 소년에게 주어졌다.
생각해보면 모든 인간에게 삶이란
처음부터 피할 수 없는 숙명이었는지도 모른다.
태어나는 것도 죽어가는 것도 스스로는 정할 수 없는 숙명적인 문제.
그러나 살아가는 것만큼은 온전한 스스로의 몫.
소년은 살아가기로 결심했고
가혹한 운명에 맞설 용기를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시시각각 조여드는 검은 음모.
서서히 밝혀지는 사악한 계획의 전모.
운명의 아이를 노리는 수많은 검은 손길들.
운명이란 무엇인가.
길이란 무엇인가.
환상 세계를 살아내야 했던 어떤 소년의 여행 이야기.
그리고 어떤 소녀의 이야기.
아루스 대륙 최북단 땅끝산맥.
전설처럼 전해 내려오는 신비마을이
신비의 비경에 실재하고 있었고
한 명의 소녀가 살고 있었다.
소녀는 꿈을 꾸는 아이였다.
소녀는 소녀였기에 운명 앞에 꿈을 묻어야만 했고
스스로의 운명에 맞서 싸우기로 결심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403
* 진중함 속에 묻혀 딱딱한 이야기로만 보이고 흥미롭지 못할까 걱정스럽습니다. 재미는 장르소설에 있어 생명과도 같습니다. 분명 재미를 생각하면서 썼고 뒤로 갈수록 재미를 보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단 한 사람의 읽는 분을 위해서라도 좋습니다. 가슴에 남기는 글이 되고 싶습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