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떴다.
앞은 적, 뒤도 역시 적, 그렇다면 위는...
역시 적이군.
주어진 무기는 충분하지만, 몸이 따라와 줄지가 의문이다.
[주인, 우린 준비완료. 시작은 가볍게 가자.]
머릿속에서 울려오는 파트너의 목소리. 비장함이 담겨 있는 목소리를 들으니 절로 침이 목 안으로 넘어간다.
[아하하, 로즈, 힘들면 말해. 내가 교대해 줄게. 알겠지, 마스터?]
이 상황이 즐거운지 말하는 에델바이스... 그렇다.
난 혼자가 아니지.
"좋아. 그렇다면 재미있게 즐겨보자. 바이올렛!"
새로운 파트너가 손에 쥐어진다.
전투의지는 충분을 넘어서 초과 해 버린 상태. 상황은 상당히 안 좋은 편이지만 나도 모르게 이 상황을 즐기고 있다.
후후... 나도 몸 속에 흐르는 피를 속일 수 없는 것일까.
[Fire!]
결전의 서막을 알리는 파트너의 천지를 울리는 소리가 전장에 퍼져가고 있었다.
하프 뱀파이어의 여행기.
Lonely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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