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너 아직 살아있냐?...?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
09.12.06 16:15
조회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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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나라의 소유물(군복무)인 견미입니다 ㅠㅠ

입대크리로 선작을 하시던 많은 분들이 떠나가버려서,

이번에 컴백을 알려드릴 겸 홍보차 왔습니다.^^

기존에 아시는 분은 바로바로 GoGo슁-

핏빛의 머더러 바로가기 클릭 <<<

+ + + +

주저리주저리 홍보글 이야기하는 것보다야 직접 보여드리는 것도 좋겠지요. 심심하신 분들, 이거 한 번 짬내서 읽어보시지 말입니다?

본 소설은 퓨전게임소설로,

본편은 외전격이며 최신화의 앞부분(?)입니다

(외전이기에 전혀 소설 내용을 몰라도 숙지하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의 필체가 이렇다 라는 것을 보여드리는 것이지요.^^)

+ + + +

핏빛의 머더러 - 잠 좀 잡시다.

마의 바벨탑.

대륙과 천계, 마계의 필드를 이어주는 탑으로 하나의 던전에 속한다. 마의 바벨탑은 수많은 유저들이 고레벨로 오르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 도전한 탑이기도 하고, 무릎꿇기도 한 탑이다.

게임의 매니악한 재미를 위해, 혹은 평범한 사냥터에 질린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오늘은 두 여성 유저가 이 탑에 도전했다.

또각 또각

29층을 오르는 굽소리가 창 하나 없어 바깥과 소통이 없는 계단을 울렸다. 오직 빛을 받아들이는 곳이라곤 벽에 걸린 꺼지지 않는 등불 뿐이다.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파티를 맺은 그 두 명의 여성 중 좀 더 성숙해보이는 여성 유저가 계단을 오르며 계속 혼잣말을 했다. 그러자 그녀의 옆에 있던 다른 여성이 그녀를 타박했다.

"뭐가 자꾸 이상하다는 거야? 레나 언닌, 이상하게 심각해질때가 많아서 문제라니까."

타박하는 그녀의 이름은 샤나카. 그녀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곤 싱글벙글이다. 뭐가 그리 좋은지 계단을 올라갈 때마다 종종 걸음으로 올라간다. 그에 비해 레나란 여성은 계속해서 심각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굳은 표정으로 잔뜩 긴장된 모습이다.

그렇게 기분이 전혀 상반된 두사람이 윗층을 향해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어느새, 계단의 끝이 보였다. 계단의 끝이라면 다음 층인 28층에 도달한 것이다.

마의 바벨탑 29층엔 대체 어떤 몬스터들이 그녀들을 당황케할까? 하고 지켜볼만한 일이다. 그만큼 이곳은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니까.

"이것 봐!"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녀들을 반기는 건 몬스터가 아니라 바닥에 굴러다니는 아이템뿐이었다. 조금전만 해도 긴장으로 굳어있던 레니는 그 바닥에 떨어진 아이템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흥분했다.

"아싸 득탬!"

그러나 레나가 흥분하던 말던, 샤나카는 달려가서 챙기기 바쁘다. 그녀의 싱글 벙글한 표정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바닥에 떨어진 장구류 아이템을 하나하나 껴보기도 하고, 의류 아이템을 두 손으로 집어 올려 요리조리 살펴보기도 했다.

"꺅! 이거 상점에서 살까 말까 망설였었는데! 실크라서 이쁘고 좋은데 디게 비싸."

"지금 그게 문제가 아니란 말이야."

레나가 그녀를 다그쳤지만 샤나카는 너무 들떠있었다.

"거기다 상급이야 상급! 상점보다 훨 좋아, 좋아!"

샤나카의 호들갑에 레나는 이마를 짚었다. 지금 그녀에겐 온갖 심각한 말을 해줘도 귀에 들어올 리 만무하다.

레나가 이토록 심각한 이유도 그 '아이템'에 있는데 말이다.

'우리보다 한발 빠른 파티가 있어. 분명 먼저 여기와서 몬스터들을 정리하고 윗층으로 올라가는 파티.'

매번 올라가면 몬스터는 없고, 드랍된 아이템만 반겨주었다. 물론 샤나카는 좋다고 줏어먹지만 레나는 그렇지 않았다. 평소 예민한 그녀는 하나 하나의 사건을 쉽게 넘기지 않는 성격이다.

'어째서 몬스터를 사냥하고도 아이템을 가져가지 않는 거지? 3-40대 레벨의 아이템을 굴러다니도록 나두는 거야? 어째서?'

이상한 점은, 30대 이하 레벨의 몬스터가 나오는 20층까진 이런 현상이 없었다. 그녀들이 고군분투하며 올라온 20층까진 몬스터가 존재했다. 지금처럼 바닥을 굴러다니는 아이템들도 없었다.

그러나 이와같이 층을 올라갈수록 반겨주는 건 여기 저기 떨어진 아이템들이다. 그것도.. 조금 많은, 아니, 거의 쌓여져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아이템들이 많다. 아무리 구리더라도 3-40레벨 아이템이라면 상점에만 넘겨도 짭짤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데 말이다.

간간히 보통 아이템도 아니고 질좋은 아이템들이 반겨주니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여긴 경험치가 넉넉한건 아니라서 3인 파티 이상은 좋을게 아닌데. 고레벨이 올 것도 아니고..'

이곳 탑의 던전에선 몬스터 리젠 시간이 15분이다. 그런 걸 감안하면, 그녀들이 논스톱으로 올라왔는데도 몬스터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 건 짧은 시간만에 10층에 가까운 몬스터들을 처리했다는 얘기다. 빠른 시간 안에 그렇게 처리했다는 것은 아주 숙달된 3인 파티이거나 아니면 고레벨일텐데 그들이 이곳을 찾을 리도 없고 이렇게 아이템을 내팽겨칠 일도 아니다.

'아무튼, 이상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야.'

레나의 감각이 자꾸만 위험 상황이라고 알려주었다.

"언니, 벌써 30층이야."

"아, 어. 그래?"

그래도 어느새 30층이다. 자신들의 최고기록을 이렇게 빠르게 돌파하기는 처음이다. 샤나카는 그러한 사실에 기분이 더 좋아지다가도 한쪽 눈썹을 찡그렸다.

"층 수마다 클리어 경험치만 받기 때문에 경험치적으론 좀.. 많이 작긴하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우리가 공략법도 없이 돌파하는데만 26층이면 빌빌댔는데."

그래도 레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손에 들고있는 책을 팔랑거리며 한숨을 쉬었다.

"뭐, 덕분에 오늘 처음 들고 온 이 공략집도 쓸모 없게 됐지만."

"히힛. 물약값 아끼고 좋지. 게다가 이렇게 아이템도 빵빵하게 챙겼구 말이야. 얼마나 많으면 우리 인벤토리가 풀로 다차버릴 정도라니, 위층에 올라가면 하나씩 버려야 하는 꼴이겠어."

'버려?'

샤나카의 말에 레나의 귀가 솔깃해졌다. 하지만 깊게 생각하기도 전에 샤나카는 레나의 생각을 다른데로 끌었다.

"언니, 그건 그렇고 30층은 공략이 뭔데?"

"글쎄다. 지금도 또 괜히 공략 봐도 소용없는게 아닐까."

그녀들은 매층을 올라갈 때마다 좀전의 공략집을 숙지하고 층에 들어섰다. 혹시나 몬스터는 없고 아이템만 반기는 행운들이 계속 되진 않을 것일 거란 판단이었다. 그녀의 입에선 책읽는 말투가 나왔다.

".....으음. 30층은 레벨 57의 도플갱어 방입니다."

"레벨 57? 뭐 그리 쌔?"

"원래 27층 이상은 점점 몬스터들이 확연하게 쌔져. 웬만한 레벨도 정보력이 없다면 힘드니까. 35층이 탑의 보스니 더더욱!"

레나는 말하면서도 꽤나 걱정이 되었다. 자신들이 너무 난이도도 체감 못하고 쉽게 올라왔으니 지금부터의 방은 험난할 게 분명하다. 오히려 싸우면서 올라왔다면 모를까, 한참 평화롭다가 갑자기 거세어지는 상황은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이어서 그녀는 도플갱어에 대해 공략집을 읽어주었다.

"음. 도플갱어란 몬스터는 자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존재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모습이 없고, 남의 모습으로 변하는 걸 좋아한다. 외형적인 것 뿐만 아니라 상대의 능력까지도 이용할 수 있다."

"능력을 배껴?"

"그렇다네."

레나는 검지로 이마 옆을 긁적였다. 많이 귀찮아질 것 같은 몬스터라서 그렇다.

"고, 공략은 있어?"

"어디보자……."

레나는 책장을 한 장 넘기며 공략부분을 읽어주었다.

"그는 방이 열리고 제일 처음 이곳을 들린 유저의 모습을 배낀다. 그러니까 파티에서, 공격적인 직업보단 보조직업이 먼저 발을 들일 것. 몬스터의 등급이 높은 것도 아니라면 지능적으로나 능력적으로 완전히 따라할 수 없기에 걱정하지 말 것. 보통의 NPC처럼 생각하며 공격하는게 아니라 본능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보통의 PK보단 간단하다."

이곳에선 혼자는 힘들고, 3인 파티는 경험치상 손해다. 공략집에서 추천해주길, 보조적인 캐릭터 하나와 전투적 직업 한명이 이루어진 것도 이런데서 이유가 있었다.

레나는 샤나카의 어깨를 부여잡고 뒤에서 떠밀었다.

"먼저 가."

"으이, 무섭단 말이야."

샤나카는 저항했지만 전투와 보조의 직업의 차이상 떠밀릴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징징되는 샤나카의 행동에 레나는 그녀의 용기를 북돋아 주려고 했다.

"어차피 방금 전과 같이 몬스터는 아이템만 남아있을 건데 뭐……. 으잉? 있네?"

마침내 30층의 문이 열리고 드디어 도플갱어의 방이 모습을 드러냈다. 다행이랄까, 그녀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몬스터가 있었다.

"언니."

샤나카는 어깨 너머로 조용히 그녀를 불렀다.

"응?"

"여기, 30층 맞아?"

"음. 분명 맞는 데."

"그럼 그 공략집 잘못된 거 아니야? 오래됐다거나."

그녀는 공략집을 툭툭 건들며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레나 또한 들쳐보며 공략집을 살펴보았다.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경매장에서 년도까지 확인했단 말이야."

"근데 지금 도플갱어의 방은 아닌 거 같은데?"

샤나카는 손을 휘저었다. 그녀의 말대로 그녀들을 반겨주는 건 도플갱어가 아닌 노란 뭉탱이들이기 때문이다. '미야'라는 다른 몬스터다.

"25레벨 몬스터가 득실거리는 걸."

"글쎄다."

레나는 자신들이 딛고 있는 바닥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공략집에서도 말하길, 바닥과 천장엔 각각의 문양이 새겨져있고 그 문양이 방을 나타내준다고 한다.

물론 바닥에 그려진 문양과 공략집에 나온 문양은 일치했다.

"바닥에 써져있는 문양도 책에 나와있는 도플갱어의 문양인 걸?"

"에잇, 이정도 몬스터라면 내 공격 스킬로도 한방이겠다."

샤나카는 무턱대고 시전 주문을 읊었다.

"하늘 안에 맺힌 아침의 이슬이여, 창세기.. 새벽의 성좌에 앉아있는 그대에게 당신의 눈물을 보여주소서."

"야 야, 그렇게 무턱대고 스킬을 써버리면……."

그녀의 스태프가 빛을 발하자 주변의 공기가 무거워지더니 허공에 퍼져있는 수증기가 액화되면서 바닥에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수증기는 아군에게는 치료를 주면서 동시에 적에게는 미약하지만 데미지를 안겨주는 것이다.

그러나 파장은 컸다. 레벨이 52인 그녀가 사용하는 스킬과 25레벨 몬스터와는 확연한 차이가 났다. 불쌍하게도 미야들은 그녀의 공격에 괴로워하며 한마리씩 죽어나갔다.

"히히. 나도 쌔지?"

바닥엔 미야의 시체들이 난자했다. 엄지를 척 세우며 당당하게 물어보는 샤나카의 행동에 레나가 두손을 들었다.

"네. 네. 잘나셨네요."

"이전 층에 줏은 +3 짜리 강화 스테프를 꼈거든."

"뭐!?"

샤나카가 단순하게 내뱉은 말에 갑자기 레나는 오버를 하며 놀랬다. 그러더니 자신의 손바닥을 주먹으로 내려치며 인상이 구겨졌다.

"칫! 이런!"

"왜, 분해서 그래?"

자신이 강화 아이템까지 줏었다는 말에 그녀의 반응이 변하자 샤나카는 조금 실망한 기색을 보였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더니, 그녀가 보기엔 레나도 틀리지 않았다. 그녀는 레나를 원망의 눈초리로 바라보았다.

"동생이 좋은 아이템 줏으면 축하해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그게 아니야. 바보야! 강화 아이템이 드랍됬다는 건, 근처에 머더러가 있다는 거잖아!"

"헤에?"

레나의 말에 샤나카는 허파에 바람을 잔뜩 넣었다.

"그러고보니.... 맞네!"

"으이구 바보야, 그런 건 진작 말했어야지!"

그녀들이 올라오면서 보아왔던 떨어진 아이템들. 그 속엔 질좋은 것도 더러 있었다. 그러나 의문인 건 도저히 이곳의 몬스터에게서 나올 수 없는 것들이 더러 떨어져 있는 것이다.

지금에서야 알았건데, 그 바닥에 떨어진 질좋은 아이템들은 머더러로 인해 희생당한 사람들의 아이템이었다.

'얼마나 부자면.. 아니, 우리처럼 인벤토리 칸이 꽉찼을 수도 있지? 많은 사람들을 죽였으면 그런 아이템들도 마다할 정도야!?'

레나는 한시라도 지체해선 안될 것 같아 얼른 샤나카의 손목을 잡고 자리에서 빠져나오려고 했다.

"이크, 저기 있어!"

"뭐?"

몬스터 속에 가려, 어둠속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다른 존재가 모습을 드러냈다. 얼굴은 자세히 보이진 않았지만 다행히 한 명이라는 건 알 수 있었다.

"흐잇! 이쪽을 봤어. 어떡해."

그리고 한 가지 더, 풍겨져오는 기운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것까지도.

"도, 도망가자."

"가만 있어."

레나는 고민했다. 지금 내려가서 도망갈까? 아니, 밑에는 지금쯤 몬스터가 리젠 되었을 거다. 눈앞의 이가 미야들한테 둘러싸여있었다는 이유 자체가 몬스터를 싹쓸해서 죽인 뒤 쉬고 있다가 몬스터들이 리젠해서 그런 것일테다.

'내려갔는데 몬스터는 리젠되어 있다면 앞뒤 둘러 싸일게 분명한데…….'

그렇다면 오히려 내려가는 쪽이 더 위험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 머더러가 꼭 혼자라는 법은 없다. 놈의 동료가 올라가는 도중 자신들과는 다른 통로로 엇갈렸다면 더더욱 위험하다. 머더러는 혼자 움직인다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몬스터를 처치했다는 건 최소 동료 한 명쯤은 더 있을 테다. 그녀가 알기론, 머더러는 범위 공격이 없지 않는가?

"포탈 쓸까?"

"탑에선 캐쉬 아이템 포탈이 아니라면 못 쓴단 말이야. 너도 없고, 나도 없잖아."

뚜벅- 뚜벅-

"온다, 언니."

녀석이 한걸음 한걸음씩 자신들을 향해 다가왔다. 역시 시작이 좋으면 끝은 안좋다고, 레나는 한숨을 푹 쉬었다. 그리곤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놈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30층을 클리어하면 30층과 31층 중간층에 포탈이 있으니까……."

스릉-

그녀의 인벤토리 속 숨겨두었던 거대한 창이 튀어나왔다.

아름다운 장식이 새겨진 기다란 창대에 은빛 창날이 달려있는 창. 오각형의 창날은 날카롭지만 두께가 두꺼운 걸보니 베는 용도보다는 타격용, 내려찍어 묵살내는 용도가 더 가까울 수도 있겠다.

"부딪혀봐야겠군."

그녀가 창대를 옆구리에 꼬나드니 엄청난 위용을 내뿜었다. PK경험이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녀 또한 숱한 전투 경험을 경험한 유저다. 거기다 지금은 1:2. 녀석의 동료가 오기전에 속전 속결로 죽여야겠다는 게 그녀의 판단이다.

『 전격의 창 』

그녀의 입에서 스킬명이 읊어지자 갑자기 빈공간에서 변화가 일어났다. 약간의 스파크가 공중에서 아지랑이처럼 일어나더니, 곧이어 '파지직'이란 소리와 함께 수백만 볼트의 전류가 창을 휘감았다.

55레벨.

레나의 직업은 빛의 여전사, 발키리아다.

『 전견, 썬더로크 』

그녀는 손을 가로로 휘저었다. 그러자 창에서 흘러나오는 전류의 일부가 그녀의 왼편에 뭉치더니 곧이어 전력계의 소환수로 변했다. 발키리아의 애견인 썬더로크라는 환수다.

『 강인한 힘, 야베 』

『 시원한 바람, 윈디스트 』

『 노마의 지식 』

『 안력 증대, 세르가디스의 눈 』

이쯤 되자 뒤이어 옆에 있던 샤나카가 보조마법을 시전해 그녀에게 걸어주었다. 그녀 또한 당당한 레벨 53이나 되는 이니 리프(Einy Lif)란 보조계 마법사다.

"샤나카. 떨어져있어."

"넌 오늘 상대를 잘못 만났어!"

샤나카가 쩌렁쩌렁 탑안을 울려퍼질 정도로 외치든 말든, 머더러는 점점 다가오던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걷던 그가 맹렬히 달려오자 그제서야 박빙의 전투가 개막됐다.

챙!

녀석의 무기는 레나의 무기와 맞설 정도의 대검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검을 관리하지 않았으면, 검이 피에 둘러싸여 있다고 봐도 좋을 정도로 피범벅의 검이었다.

파지직-

레나의 창과 머더러의 대검이 부딪히자 강력한 타격음과 동시에 공중에 번쩍거리는 전기의 일렁거림도 함께 일어났다. 물론 그 전기는 감전효과로 머더러에게 조금의 데미지를 안겨주었다.

그러나 놀라워 하는 것은 레나쪽이었다.

'힘에서 전혀 밀리는 게 없어?'

보조 마법으로인해 힘이 강한 쪽은 백방 자신이라고 생각했다. 자신도 거병의 무기를 가지고 다니는 여성 전사인데다가 샤나카의 보조 마법인 '강인한 힘, 야베'는 그 힘을 뻥튀기 시켜주었다.

그런데, 상대와 한 번 무기를 나누고 나자 자신이 밟고 있는 바닥이 서있을 때보다 더 바닥으로 파묻혀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 + + +

여기까지..응?

이어지는 부분을 보고 싶다면 현재 올려진 최신화를 직접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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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12.06 17:18
    No. 1

    역시 우주가람님이 만드신 타이틀이었어-_-; 라고 생각하는 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포도우유
    작성일
    09.12.06 20:14
    No. 2

    타이틀 정말 멋지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2 dm******
    작성일
    09.12.06 21:18
    No. 3

    ㅋㅋㅋㅋㅋㅋㅋㅋ전투신 초입까지 나오면 반절이 나온거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카니안
    작성일
    09.12.06 22:51
    No. 4

    앞부분이라뇨. 반을 훨씬 넘어 남은 부분이 4분의1도 안될거 같은데요. 전 아직 올릴 부분이 많으시단걸로 받아들이겟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묵현사
    작성일
    09.12.07 05:17
    No. 5

    타이틀 보고 순간 "키탈저 사냥꾼의 저주잖아...!"라고 생각하고 말았...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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