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연재란. 1부 완결을 앞둠과 동시에 부족한 글이나마 널리 알려보고자 홍보합니다.
신 쥬신이라 불러지는 나라가 있다.
세계 최대의 경제, 군사, 문화대도시인 신시(神市)를 수도로 삼고 한반도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조그만 반도를 어떠한 외국인의 접근도 불허하는 ‘성역(聖域)’이라 칭하며 스스로를 ‘한울님’의 축복받은 자손이라 말하는 그들은 세계 영토의 4분의 1가량을 지배하는 대제국을 형성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일국이다.
그 경제력은 너무나 강대하여 유니언과 유럽의 경제 45%가 그들에게 귀속되어 있으며 그들의 군사력은 홀로 세계의 모든 국가와 싸워 이길 수도 있다고도 전해지는, 바햐으로 21세기에 존재하는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다.
옛 부터 영웅과 인재, 천재와 발명이 많은 나라로도 손꼽히는 그들은 전 세계 위인책에 기록된 인물 67%이상이 신쥬신의 인간이라는 것에서부터 ‘한민족’이라 불러지는 그들의 우수성과 천재성을 증명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현재 추정되는 임모탈의 숫자는 100을 넘어서고 그중 확실히 얼굴이 알려진 임모탈은 오로지 셋뿐이지만, 임모탈 하나의 전력은 저 기사의 나라라 추앙받는 대영제국의 나이트 오브 라운즈 전원과 맞먹는 힘을 가졌다고 한다.
BUT
제 글 속의 이야기의 무대는 '신쥬신'이 아닌 ‘대영제국’입니다.
장르는 현대근친코믹로맨스판타지.
어느 때부턴가 역사는 뒤틀려, 저희가 알고 있는 역사와 상당히 달라져 있고 현실보다 조금 더 발달된 군사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전장에는 한 가지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바로 ‘마나’를 사용하는 ‘기사’라는 존재들. 극중에선 탄생비화부터 시작해 상당히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쟁 판타지는 아닙니다. 중간마다 간혹 웃음이 섞여 있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를 가지고 출발합니다. 제가 의도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요.
일단 은의 기사들의 주인공인 ‘레너드 폰 세크리스 드 테스타로사’는 병적인 시스콤입니다.
여동생인 ‘테레사 폰 테스타로사’와 함께 있을 때에는 극강의 시스콤에 푼수+바보짓은 도맡아 하는 개그 캐릭터이지만 누군가 자신과 여동생의 행복을 부술 수 있다고 판단될 시엔 가차 없이 그 자를 '말살합니다.' 여기까진 나름대로 괜찮으나 그 부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자들과 예상되는 자들이 설사 단수가 아닌 복수. 적게는 수십에서 많게는 수백만이라고 해도 '가차 없이' 말살시킵니다.
그 정도로 냉혹하고 잔혹하지만, 실은 상냥하다, 라는 것을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극중 한 캐릭터의 평가에 의하자면-
레너드는 냉정해 보이고 냉혹한 결단을 내리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전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극단적으로 합리를 취하는 여타의 자들과는 달리, 그는 언제든지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합리라는 등을 따지지 않고 앞뒤 가리지 않고 실행하는 핵폭탄 같은 남자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목숨이나 생사 따위에는 일말의 관심조차 두지 않는다. 처음부터 끝까지 테레사를 생각하는 마음만으로 움직이며, 그 아이를 위해서만 결단을 내린다. 그런 도를 넘어서는 무모함으로 스스로에게 심각한 위험을 부를 수도 있지만, 설사 그렇다고는 해도 그것을 결코 후회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결국 상처 입는 것은 자신이고 피해를 입는 것 또한 자신이다. 항복한 반란군의 학살을 자행한다고 해도 비난 받는 것은 ‘레너드 폰 테스타로사’이지 ‘테레사 폰 테스타로사’가 아니다. 설사 테레사에게 학살자의 동생이라는 악명이 씨인 다고해도 대영제국 내에서라면 레너드에 의해 보호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오명을 두려워한 나머지 현실적으로 자신들에게(테레사에게)피해를 줄 수 있는 0.1%의 가능성이라도 보유하고 있는 불온요소를 그대로 방치하지 않는다.
이것이 천재(天災)라고 까지 불리는 레너드의 머리가 결론지은 ‘답’이었다.
레너드는 너무나 특별한 인물입니다. 천재로 태어났지만 주어진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을 한계 이상으로 몰아 부치지요.
하지만 레너드, 그 자신은 평범하고 행복한 삶을 바랍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테레사와 단 둘이 평온하게 살 수 있는 삶을 바라고 있습니다만 사람들은, 세계는 그들 남매를 가만히 두지 않습니다. 거기서 레너드는 계속해나갑니다.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하라.'라는 말처럼, 여동생을 보호하기 위한 극단적인 선택을. 그리고 그것에서 파생되어지는 모든 부작용을 ‘힘’으로서 배제합니다.
그곳엔 인간으로서의 감정과 마음은 없습니다.
그야말로 '인간을 버린 것'이지요.
그곳에서 부터 발생하는 인물간의 고뇌. 오로지 테레사와의 행복만을 위하여 살아가는 그이지만, 친우가 생기고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주는 소녀가 생기자 조금씩 그 마음이 흔들리며 괴로워합니다.
동생을 위해 ‘한 번 인간을 저버린’ 그가 이제 와서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는’ 없기 때문이죠. 인간을 포기한 대가로 엄청난 숫자의 인간의 피를 그 손에 묻혀왔는데, 지옥에 들어갈 것을 각오하고 사람을 죽여 왔는데 이제와 자신의 행복을 바랄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하지만 레너드가 모르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떻게 되든 ‘여동생의 행복을 바란다.’라고 하는 그의 소망은 궁극적으로 당연히도 테레사의 행복입니다.
즉 그의 행복은 테레사의 행복이라는 것이죠. 하지만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을 포기한다는 것은 테레사가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과 똑같은 말입니다. 그 모순을 눈치 채지 못하고 있죠.
사실 어쩌면 알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 그 모순을 알지만 거절하기 부정하기 위해 그것에서 파생되어지는 모든 불안요소를 지닌 ‘힘’으로 배제하는 것일 테고요. 그렇기에 끊임없이 자신을 학대하고 채찍질 하며, 강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스스로도 멈추지 않습니다. 아니, 멈추지 못합니다.
일단 여기까지가 1부의 주요 요소입니다.
저도 쓰다가 무슨 애긴지 헷갈려 졌군요. 여하튼 한 소년의 고뇌를 주제로 담은 판타지 소설입니다.
극중엔 생명을 가벼이 여기고 학살을 밥먹듯이 하는 기사들이 표현되지만, 글의 주제중 한가지는 '생명의 무거움'입니다. '
'우린 기사로서 태어나 지옥에 들어갈 것을 선택했어.'
오로지 국가를 위해 살육을 범하지만, 기사들은 각오하고 있습니다.
생명의 소중함을 말하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한 살육에 대해선 언제라도 각오를 하고 있죠.
무언가 거창하게 표현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마추어의 솜씨로 처녀작을 쓰는 것이기에 모자란 점도 많고, 부끄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하지만 한 번 시간을 할애하여 보러 오십시오.
그리고 평가해주시거나 그저 즐겁게 보고만 가셔도 저 가브리엘은 기쁘겠습니다.
밑에는 포탈입니다.
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cn_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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