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4.01 05:30
조회
3,828

유황과 피증기로 가득찬 하늘아래,인간의 살덩이와 뼛조각으로 뒤덮인 대지위에 그는 존재했다.무수한 적을 짓밟고,동료의 부릅뜬 눈을 감겨주며,오로지 하나만을 위해 모든 것을 쳐부수었다.

그래.그는 이겨내었다.절대신의 시험을 통과했다.선택받았다.그에게 남은 것은,최후의 용자에게 주어지는 절대신의 선물 뿐이다----

-그대,최후의 최후까지 용맹을 떨친 용자여.

만물을 지배하는 절대신의 음성은 광량히 울려퍼진다.용자는 고개를 들어 감히 그 하늘을 올려다본다.드디어 이 순간이 왔다.이제 그는 전설이 될 것이다.

-그대에게,나의 가장 소중한 것을 주겠노라.

"아아...."

용자의 입에서 터져나온 감탄사는 극히 미약하다.그는 어렴풋이 떠오르는 절대신의 모습 앞에 천천히 무릎꿇었다.

-화아아악

허공에서 찬연히 빛이 난다.그 빛무리가 사라지고 그 안에서 나타난 것은,

"반갑습니다,데니시아 1차 랭킹 쟁탈전 1위가 당신인가요?"

평원에 울려퍼지는 맑은 목소리의 주인은,

레전드 등급 검도 아니고,물론 스태프도 아니고,그렇다고 히든클래스 퀘스트 스크롤도 아니고,100만 골드도 아니고,그렇다고 드래곤의 폴리모프도 아니고,

"제 이름은 신유리.지금 당신이 하고 있는 가상현실 판타지 데니시아를 만든 사람의 손녀랍니다."

허리까지 내려오는 찬란한 은발-물론 시스템조작-,밝은 자줏빛 눈동자-물론 시스템조작-,입고있는 것은 초보자용 스커트.

-보상은 내 손녀의 교육권이니라.그대는 이제부터 나의 가정교사다.

무려 5억의 유저를 낚은 절대신의 목소리는 여전히 우렁차기만 하다.용자는 현실과 꿈을 구분하지 못하는 표정으로 소녀를 내려다본다.얼굴에서 빛이 날 정도로 예쁜 그녀는...

"전 올해로 12살입니다.잘 부탁드려요,가정교사 오빠."

-내 손녀 건드리면...죽여버린다?

마지막으로 경고하는 절대신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바라본 소녀의 키는 참고로 143센티미터.그럼 그렇지.인생,원래 쉽지않은 법이다.

"...꼴까닥."

500명의 랭커와 10대 길드 사이에서 당당히 살아남은 공식 전투랭킹 1위의 용자는,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기절하였다.세계최초 가상현실 판타지 데니시아를 만들어낸 기적시대의 회장과 그 손녀는,그 모습을 가소롭다는 눈으로 바라본다.

하늘에 흘러가는 적색 구름만이 지금부터 흘러갈 운명이 매우 빡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의식이 사라진 용자의 마지막 외침이 산천에 울려퍼진다.

'사...사기꾸운!!!!'

그렇다.이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이제부터 용자와 소녀의 전설이 새로이 대륙을 달구게 될 것이다.아마도.

아아,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얘기가 있다.

프린세스 메이커,만세만세 만만세.

(연재는 4월 4일날 시작됩니다.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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