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작품들을 보면서, 이런 점은 작가분들이 고쳤으면 좋겠다는 게 있습니다. 오타 교정이 너무 심한 분들은 올리기 전에, 맞춤법 검사 한번 해 보고 올렸으면 하구요. 무엇보다 한문장 한줄 엔터 습관은 고쳤으면 합니다.
"~다." 로 끝나면 바로 그 다음 줄로 넘어갑니다. 심지어 단어로만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문단(文段)이 없습니다.
이게 새로운 류의 소설 기법인가요? 아니면, 연재글이기 때문에 특별히 읽는 독자를 위해 한 문장으로 글을 써 내려 가시는 걸까요? 보기에는 여백이 많으니 좋을 것 같아서 그런 걸까요? 그런데, 저는 보기 좋다는 생각보다 글이 미흡하게 느껴진다고 할지, 가볍게 느껴진다고 할지. 표현이 약해서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는 글이라 출판이 되었으면 하는 작품이 있지만, 저렇게 한줄씩 써 내려간 글이 책이 되기엔 미흡하게 느껴집니다.
다른 작품도 그런가 해서 봤는데, 의외로 이런 식으로 쓰는 분들이 많더군요. 시도 아니고, 소설이 문단이 없다면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요? 구입한 책중에 하도 휑해서 이건 뭔가 싶은 작품이 있습니다. 출판사에서 장수 늘릴려고 엔터 신공, 여백 신공을 쓰는 거라고 혹평하는 분께 혹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그런데, 요즘 연재글을 보면 그게 아니라 작가분들 글쓰기 기법이 달라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찌 되었건, 책을 사는 입장에서는 그다지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없어 보여요.
한 문장으로만 글을 쓰는 분들 중 특별한 이유없이 그렇게 쓰는 분이 있다면, 한문장 엔터는 고쳐 주셨으면 합니다.
연재글이 얼마나 많이 교정이 되어서 책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글을 쓰는 습관이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이런 점은 좀 고치시는 게 필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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