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
10.09.15 19:13
조회
1,149

"오늘따라 개미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네"

"우리한테는 좋은 일 아닌가."

"뭐..그렇긴 하지만..이렇게 하릴없이 서있으면 꼭 생각나는 게 있단 말이야."

횃불이 길게 이어져 일렁이는 도로를 한번 쓱 훑어본 카산이 고개를 돌려 데코를 바라봤다. 음흉함이 노골적으로 떠 오른 눈빛을 보며 데코는 멈칫 자신의 물통을 움켜쥐었다.

"안되네. 나도 참고 있는데...오늘같이 경계가 걸린 날에 술을 입에 대었다가는 바로 모가지가 날아 간다는걸 잘 알고 있지 않나."

"쩝...누가 뭐랬는가. 그냥 생각난다는 것이지"

"어제도 7초소에서 신참하나가 모가지가 날라 갔다고 하더군. 꼭 이맘때였다고 했지."

생각만 해도 겁이 났는지, 데코는 움켜진 창대를 더욱 세게 꼬나 쥐었다. 그날 술을 입에 댄 것은 그 신참뿐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근무 끝나면 독한 위스키 한 병에 잘 구운 무크고기나 뜯으러 가세. 크...벌써 부터 군침이 도는구만."

"그럴까? 3구역쪽에 이쁜아가씨 새로들어온 곳이 있다던데 그쪽으로 가는게 어때?"

"좋지. 좋아. 그런데 배가 너무 출출한데 뭐 먹을거 좀 없는가?"

"....."

".....?"

전방을 바라보는 데코의 눈이 커지고 그의 입이 벌어 졌다. '왜그래?' 라는 자신의 목소리도 들리지가 않자, 카산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귀가 먹먹해지고 물속에 갇힌 것 마냥 알 수 없는 이질감이 그를 덮쳐왔다. 그는 데코의 시선을 따라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그걸로 끝이었다. 그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날개를 펄럭이며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박쥐같은 형상뿐이었다.

-본문 중-

-우리의 서글픈 엑스트라들도 가끔씩은 등장 할 수 있는 그런 여유로운 글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코믹이 가미된 글을 쓰는 것은 너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제 생활에 재미난 일이 없기에 그러한듯 합니다. 본의 아니게 코믹은 지양되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Comment ' 5

  • 작성자
    문룡[文龍]
    작성일
    10.09.15 19:24
    No. 1

    <a href=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91 target=_blank>http://www.munpia.com/bbs/zboard.php?id=bn_391</a>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10.09.15 20:17
    No. 2

    축하드립니다.
    낯익은 닉넴이네요.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9 이뿐똥글이
    작성일
    10.09.15 20:54
    No. 3

    ㅎㅎ..........얼른 검색해서 가보니 글이 없어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슬로피
    작성일
    10.09.15 21:05
    No. 4

    음... 지금은 권한이 없거나 작가님이 업로드를 안했을수도 있어요.
    기다리면 생깁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0.09.16 07:01
    No. 5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덧글 남깁니다. 포탈열어주신 문룡님과 관심가져주신 슬로피님 이뿐똥글이님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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