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은 《사기(史記)》 〈열전편(列傳篇)〉 '백이숙제열전(伯夷叔齊列傳)'에서 천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어떤 사람이 말하였다. '천도는 공평무사하여 언제나 착한 사람의 편을 든다.' 그렇다면 백이숙제와 같은 사람을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가? 그들은 인과 덕을 쌓고 청렴 고결하게 살다가 굶어 죽었다. 그리고 공자는 칠십 제자 중에 오직 안회(顔回)만을 학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추상(推賞)하였다. 그러나 그는 가끔 뒤주가 비어 있었으며, 지게미나 쌀겨도 배불리 먹지 못하다가 끝내 요절(夭折)하였다. 하늘은 착한 사람에게 보답한다는데, 이것은 도대체 어찌된 셈인가? 한편 도척은 날마다 죄없는 사람을 죽이고 사람의 간을 회치는 등, 포악 방자하여 수천 사람의 도당을 모아 천하를 횡행하였지만 천수를 누렸다. 그렇다면 그가 도대체 어떤 덕행을 쌓았단 말인가?
그래서 나는 의심한다. 천도는 과연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때는 남송 영종(寧宗) 경원(慶元) 6년(1200년)
다시 한번 묻는다.
"하늘의 뜻이 옳은가 그른가" 천도시비(天道是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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