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장자는 단순히 나비와 혼동을 일으켰지만 나는 더욱 복잡하다. 천지자연의 이치를 깨달았다는 선각자 장자도 현실과 꿈 사이에서 헤맸는데 부족한 나는 더욱 혼란스러웠다.
나는 무려 셋이었다.
단순히 숫자 하나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미증유의 많은 사고가 빈번하게 교류했다.
사람으로써의 백선유!
마라혈존의 비법으로 제련된 혈혼강시!
의지를 가지고 사람을 조종한다는 금의심고!
백선유로 살았고, 백선유에서 혈혼강시로 의지를 빼았기고 살았고, 혈혼강시에 의지를 가진 금의심고가 투입된 자아가 형성됐다.
모두가 나인 것처럼 느껴졌다.
동시에 모두가 낯설게도 생각됐다.
강호의 번잡한 일에 몸담지 않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고뇌하는 절대명제였다.
대체 어느 것이 진짜 나일까?
아니면 모두가 나일까?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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