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
11.01.03 11:21
조회
900

요즘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장르소설은 이래야 할까?'

'장르소설은 이래선 안 되지 않을까?'

본론부터 말하자면, 저것은 독자가 판단해야할 범주입니다.

왜냐고요? 저런 '식'의 고민자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 앞의 '장르소설'이란 주어가 잘못되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생각하시길 장르문학을 쓰고 싶어 소설을 쓰신다고 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결과와 과정이 바뀐 것이 아닐까요?

보통의 경우, 소설을 쓰고 싶은데, 그것에 관한 주제가 '장르문학'에 속할 뿐입니다. 여러분이 쓰는 것은 소설이지, 그 중 하나의 카테고리에 지나지 않은 '장르문학'이 아니란 것입니다. 여러분이 고민해야할 것은

'내 소설은 이래야 할까?'

'내 소설은 이래선 안 되지 않을까?'

입니다. 이 '내 소설'이 장르소설에 부합한가, 다른 명칭에 부합한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는 독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이젠 독자들의 역활을 독자들에게 돌려줄 때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4 RaNat
    작성일
    11.01.03 11:28
    No. 1
  • 작성자
    Lv.10 아이젠thtm
    작성일
    11.01.03 11:29
    No. 2

    하지만 변화를 주고 싶다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장르소설이 아닌 다른 글을 쓰다가 장르소설을 쓰고 싶은데, 내 소설이란 것만 고집하면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될테니까요.
    독자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1.01.03 11:34
    No. 3

    RaNat님/ 제 글의 어느부분이 이해하기 힘든지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아이젠2님/ 흠... 제 글을 다시 한 번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르소설을 쓰고 싶다는 출발부터가 오류라는 것입니다. 물론, 다른 카테고리에 속한 글을 쓰다 장르소설 안에 속한 이야기를 쓰고 싶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작가의 입장에서의 생각일 뿐이지, 막상 장르소설이란 카테고리 안에 분류하는 것은 독자란 것입니다. 실제 순문학이라 불리는 소설 중에도 장르소설의 요소를 포함한 것들이 많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大宗師
    작성일
    11.01.03 11:45
    No. 4

    짝짝짝짝짝짝짝!
    짝짝짝짝짝짝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1.01.03 11:49
    No. 5

    마치 '장르문학'이란 말 자체가 허상이란 말을 들은 느낌이로군요.
    결국 우리는 우리가 쓰고 싶은 글을 범주화시키지 말아야 한단 뜻인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나티
    작성일
    11.01.03 11:57
    No. 6

    작가는 작가이되, 동시에 독자이기도 합니다.

    작가로서 자신의 소설을 걱정하는 것과 독자로서 장르문학의 의의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지요.
    범과같이님은 작가와 독자를 이분법으로 나누어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작가와 독자는 사실 같은 존재라는 것을 놓치고 계시는 것 같군요.

    그리고 때때로 작가에 입장에서 '장르소설은 이래선 안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져볼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장르소설 전체의 의의를 논하는 것이지, 비단 자기만의 소설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물론 범과같이님이 말한 내 소설이 장르소설이란 명칭에 부합한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는 독자가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과 이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1.01.03 12:14
    No. 7

    大宗師님/ 칭찬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heshire c님/ 네, 장르문학이란 것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정한 한 범주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자신이 쳐놓은 울타리에 자신이 갇혀 도망치는 양을 못 잡는 우는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입니다.

    나티님/ 원론적인 장르문학의 방향성에 대해서가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글을 두고 볼때의 이야기를 해본 것입니다. 물론, 원론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자면, 본글은 별 의미없는 이야기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1.01.03 12:16
    No. 8

    덧붙여, 여기서의 작가란 자신의 글을 가지고 고민하는 자신이고, 독자란 그것을 보는 전부를 말합니다. 작가가 자신의 글을 보아도 어디까지나 작가의 입장에서 벗어날 수는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나티
    작성일
    11.01.03 12:19
    No. 9

    아, 자신의 글을 두고볼 때를 가정해서 쓴 글이셨군요.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제가 죄송스럽네요.

    전 글을 쓰면서 저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꽤나 낯설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쓸 때 소설의 본질적인 것을 생각하지 장르소설에 적절한가를 생각해본 적은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호에에에에
    작성일
    11.01.03 12:21
    No. 10

    왜 다들 이런 당연한 사실을 모르실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범과같이
    작성일
    11.01.03 12:24
    No. 11

    나티님/ 아니요. 아주 적절하게 지적해주셨습니다. 저도 이 글을 그런 시점에서 볼 줄은 예상못했네요. 덕분에 시야를 좀 더 넓힐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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