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다 보면 말입니다.

가끔씩 옆에서 글을 읽어주고 글에서 어색한 부분을 지적해주는 로봇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쓸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글을 다 쓰고 다시한번 검토해 내려갈때 느껴지는 어색함과 위화감이란!

결국 그 어색한 글을 지우고 새롭게 다시 써서 '이 정도면 괜찮겠지'싶은 정도로 고친 후, 그것을 또 읽어보니 아, 이건 또 도대체 무슨 내용의 글인가 하며 다시 글을 지우는 악순환.

아아, 글을 쓴 후 글에서 느껴지는 어색함을 날카롭게 비판해줄 친절한 독자분이 계셨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뭐 그냥 그런 이야기입죠. 옙.

[일황(一皇)]

그냥 제가 쓴거 견본 넣어주고, 스토리 흐름 말해주고, 글자수 정해주면 제 문체로 글 대신 써 주는 로봇 있었으면 좋겟네요.ㄷㄷ

[샆.]

그러면 글을 쓰는 보람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 글을 보고 감탄하는 독자들을 보면서 왠지 로봇에게 독자를 뺏긴 느낌이 들 것 같은데 말입죠.

[Tiffa]

로봇이 마냥 지적만 한다면 전 무척 슬플 듯.. 고칠 게 너무 많을 태니까요. 그래서 칭찬도 해주고 사소한 건 넘어가주는 아량을 베풀어 주는 독자님이 계셨으면 하네요 ㅋㅋ....

[씨드]

날카로운 지적을 해주는 실험체가 있었으면...(!!!)

[약선(若善)]

현재는 스크린리더라이트라고 해서, 시각장애인용으로 약간의 장비와 프로그램화된 것이 있습니다. 마이크로 말한 것을 프로그램에서 '문자로' 그대로 쳐준다든지. 혹은 타자로 친 것을 프로그램에서 '프로그램 내에 등록되어 있는 성우가' 쓴 그대로 읽어준다든지 하는 것이 있습니다.

물론 틀린 것을 지적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스크린리더만 해도 등록되어 있는 성우가 내가 쓴 글을 그대로 읽어주기 때문에 '오탈자'나 '잘못쓰여진 낱말,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문장'정도는 찾아낼 수 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음성으로 읽어주는 것을 듣는 것에는 차이가 있을테니까요.

드림보이스, 보이스웨어, 스크린리더라이트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자기가 직접 소리내서 읽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때는 이와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니콜로]

연무지회의 감평 요청란을 더 추천합니다.

[투렌바크]

그런 독자분을 구하셔요. 그럼 되겠네요.


독자는 당연 사람이고
사람들이 글을 읽으니까
사람에 대해서 더 잘 알지 않을까요?


로봇보다는 사람한테 맡기는 게 더 좋을 듯 싶네요~

[샆.]

투렌바크/ ...ㅠㅠ. 인기 없고 실력 없는 작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웁니다...

[Spaz]

제겐 한분 계십니다. 늘 감사드리고 있어요. ^^

[투렌바크]

실험체 73호님. 좌절하지 마시고 제일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세요.

이를테면 73호님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께 청해도 될 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