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분은 다 아시는, 자건님의 Timeless Time 추천합니다.
가끔은 저도 시간을 되돌리는 상상을 해 봅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나이가 적던 많던 후회되는 일이 한 두 개씩은 있기 마련이죠. 그 때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아니면 류시화님의 시제목처럼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도 알았더라면' 하는 바램을 가끔씩은 가져봅니다.
어린시절을 되돌려 보면, 저는 항상 시험이 끝난 직후, 친구들과 답을 맞춰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던 것 같아요. '아 실수 했구나' 혹은 '아는데 틀렸네' 이런걸 발견하고 나면 '30분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곤 했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어리석은 생각이었습니다. 이미 지나간 실수를 후회하고, 되돌이키길 바랄 때가 아니라, 다음 시험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시간이였는데말이죠. 아니, 또 아니면 어떻습니까. 그 시험 한 문제 더 맞고 덜 맞고가 그렇게 중요한 건 아니였는데 말이죠. 그 때는 그게 얼마나 크게 느껴졌는지...
요즈음 환생물 혹은 회귀물의 판타지들이 참 많이 나오더군요. 독자들의 조회수와 덧글을 먹고 살아가는 - 그래서 가장 트렌드에 민감한 - 연재사이트의 특성상 추측건데, 많은 분들이 환생, 혹은 시간 회귀라는 주제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좀 과해서 이제는 마치 막장드라마의 '불륜'이나 '출생의 비밀'같이 너무 뻔하고 진부한 소재가 되버린것 같습니다. 이제 누군가는 이런 질문도 던져줘야 하지 않을까요.
"시간을 되돌린 다고, 내 인생이 내 의지대로 흘러갈까?"
자 이제 시간을 되돌려 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차가운 도시 사신 이안이 등장합니다. 약간 푼수지만 인간미 넘치는(?) 처녀 망량(반귀신)은 보너스지요. 자신의 수명을 담보로 하면서까지 시간을 되돌리고 싶은 처절한 계약자들의 구구절절한 사연들, 그리고 운명에서 비껴선 관조자들의 인생 수업 Timeless Time. 저와 함께 읽으실 분들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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