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문
어허
굽어 살피소서
전자지신(電子之神), 무협지신(武俠之神), 고죽지신(古竹之神)이시여!
2011년 9월 21일. 직하인(稷下人)을 아끼는 여러 벗들이
몸과 마음을 정결히 하고서,
머리를 조아려 향을 사르며 무릎 꿇고서
삼가
‘북 큐브’를 새로운 보금자리로 삼고자 캐쉬 머니를 올리오니
우리의 미약한 정성을 흠향하소서.
주방장의 착오로 차린 것이 변변치 않지만, 앞으로는 무협의 진한 향기가 물씬 풍기는 ‘고검환정록’이 되도록 성원하는 모든 벗들이 잘 할 테니 맛있게 드시옵소서.
다만 저희들이 바라는 건 소박합니다.
힘세다고 함부로 권력을 남용하는 사회, 똑똑하다고 함부로 남을 속이는 세력,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고 우기는 자들에게 진정한 ‘고검 천극’의 매서움을 알려드리도록 노력하겠나이다.
진정한 인간이 걸어야 할 길이 무엇인가를 밝혀 더 이상 칼이 필요 없는 세상을 향해, 경쟁으로 신음하는 우리들과 차별로 아파하는 여민(黎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도록 두루 살펴주소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웬만한 신이시여!
무엇보다 ‘고검환정록’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저마다 소원 성취하도록 돌보아 주시고, 그 인물을 좇아 마음 조이는 독자들도 돌보아 주시어, 이 작품이 대박 나도록 이끌어 주소서!
아울러 작가님이 초심을 잃지 않고, 힘겹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훌륭한 쉼터이자 어울림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살펴주소서!
그에게 팍~~팍아아악~~ 극상승의 내공으로다가 밀어 주십시오.
파이팅이옵니다!
상향.
秋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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