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연중권리선언서 2

작성자
Lv.1 별도
작성
04.05.08 14:53
조회
1,153

앞서의 글(6187번 글)에서 저는

물건을 사고, 안사고는 소비자의 권리이고,

책을 읽고 안읽고는 독자의 권리이듯이

상품을 팔고, 안팔고는 생산자의 권리이고,

글을 쓰고 안쓰고는 작가의 권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오로지 경제행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고,

사회적 행위의 주체, 사회적 관계로서의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다른 것이라는 글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사회공동체의 한 주체로서,

한 사회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작가와 독자의 관계를 한 번 바라보겠습니다.

I. 사회적 관계

1. 다수.

사회의 기본은 한 명이 아니라 둘 이상이라는 것입니다.

한 사람은 가족도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을 일컬어 일인가구 라고 합니다.

분명히 사회는 다수의 존재가 모여야 가능합니다.

2. 영향.

단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지는 않습니다.

사회의 주체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야 관계가 형성됩니다.

그것이 능동/수동적이 되었든, 자발적/의타적으로 되었든

서로 간에, 또는 일방적으로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래야 관계가 형성됩니다.

쓰는 사람이 있으면, 읽는 사람이 있고,

책과 신문이 있으면 독자가 있습니다.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맞는 사람이 있고,

싸움도 둘 이상이 모여야 싸울 수 있습니다.

오른손으로 왼뺨을 때린 것은 자해이지, 싸움이 아닙니다.

3. 적극적 관계. 쌍방향의 소통.

학교라는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교육입니다.

그런데, 학생은 교육을 받고, 교사는 교육을 합니다.

교사는 교육이라는 행위의 능동적 주체이고, 학생은 교육행위의 수동적 주체입니다.

구속이라는 형사적 행위에도 검사는 구속을 하고, 피의자는 구속당합니다.

부모는 양육을 하고, 자식은 양육받습니다.

이러한 모든 경우는 절대 수평적 관계가 아닙니다.

하지만, 모든 사회적 관계가 그런 것은 아닙니다.

상인은 물건을 팔고 대신 돈을 받지만, 소비자는 돈을 주고 물건을 삽니다.

이러한 관계는 대등한 관계일 것이며,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받는 것이 있을 때, 그것을 쌍방향이라고 합니다.

4. 대표적 쌍방향의 소통. 대화.

그러한 쌍방향의 소통으로 가장 흔한 것이 바로 대화입니다.

한 사람이 이야기 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오로지 듣기만 한다면,

그것은 대화가 아닙니다.

우리는 라디오를 청취하고, TV를 시청하지, 방송과 대화했다고 하지 않습니다.

대화는 한 사람이 이야기 하면, 다른 사람도 이야기를 하는 것이 대화입니다.

II. 대화의 필수조건

5. 공통 주제.

대화는 서로간에 공통 화제가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지금도 연중과 인터넷 연재라는 주제를 가지고 논쟁을 하고 있듯이,

공통 주제가 없다면 대화가 안 됩니다.

6. 합의.

대화는 결국 서로 상대방을 이해하거나, 공통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사회적 행위입니다.

이번 남북 장관 회담도 서로 합의된 사항에 한하여 공동보도문을 발표하고

주장하고 싶고, 의사를 관철시키고 싶어도 공통된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다음 회담으로 미루듯이

대화의 목적은 공통된 결론의 도출에 있습니다.

그래서 결론이 없으면 협상이 결렬되었다고하지 않습니까.

7. 이해.

내가 한 마디 했으면, 남의 말도 들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이 대화이고,

내가 하나 얻었으면, 그에게도 하나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협상하는 자의 자세일 것입니다.

결국 공통된 결론을 도출하기위해서는

대화 상대자의 의사를 이해하고, 이해할 수 있으면 수용하고,

최소한 수용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의사와는 다른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수입니다.

상대방의 의사는 이해하려 하지 않거나 수용하려 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주장과 논리만 고집하는 것은 대화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겠다는 것이거나, 교육을 하겠다는 것일 뿐입니다.

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의사를 들을 줄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8. 그리고 존중.

상대방의 말을 듣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말 갖지도 않은 소리는 하지도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은 더 이상 그 주제에 대해서 대화하지 않겠다는 소리입니다.

더불어, "너와는 이걸로 이야기 하지도 않겠다."는 소리이기도 합니다.

그 때의 자세는 결코 상대방을 존중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대화의 가장 중요한 기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입니다.

상대방의 의사에 대한 존중이고,

그 의견을 피력하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데에서,

대화 상대자를 대등한 존재로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9. 예절.

그렇기 때문에 대화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이지요.

"너를 존중하지만, 내가 굳이 존중을 표현할 필요가 있겠느냐?"

고 한다면 대화가 가능합니까?

최소한 "존중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존중하는 척 한다."

고 해야 대화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서로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10. 그리고 공평한 잣대.

더불어 대화를 하면서 중요한 것은

상대에게 적용하는 조건과 요구하는 자신에 대한 존중/예의를

자신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에게 욕하지 말라고 하면서 자기가 욕을 한다면,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일례 "욕하지마 10새貴야!")

결코 대화하는 자세가 아닙니다.

대화할 때 사용하는 잣대는 자신에게도 그대로 적용해야 할 것입니다.

III. 연재-커뮤니케이션.

11. 광고 효과 이외의 소득-작가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

저는 궁극적으로 이것 역시 좋은 상품을 만들고,

그래서 궁극적으로 매출을 올리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그것은 나중에 기회가 있을 때 이야기하도록 하고,

연재를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거의 일이일 차의 시차를두고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작가와 독자의 의사소통에 있습니다.

그만큼 작가와 독자 사이가 가까워질 수 있고,

서로 대화를 하면서 작가는 연재물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수정을 하고,

독자는 그런 수정을 통해서 더 나은 상품을 볼 수 있습니다.

연재는 분명히 작가와 독자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연재로 더 이상의 광고 효과를 보지 않는 작가도 있습니다.

특히 이름난 대가의 경우 더욱 그러합니다.

이미 시장의 max 판매량이 8천부 정도로 한정되어 있고,

광고 활동을 하지 않아도 그 정도의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작가의 경우

굳이 연재를 통하여 자신의 책을 홍보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연재를 하는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작가-독자로 만들어진 사회에서

좀 더 가까워지기 위한 작가의 활동입니다.

12. 작가와 독자의 관계.

연재가 커뮤니케이션이라면,

그 관계는 반드시 대등한 관계입니다.

독자가 있음으로, 작가가 돈을 버니 대등한 관계가 아니고,

혹여 "내가 네 책을 읽고 있어서, 네가 돈을 버니, 나한테 감사해라."

라고 하실 지 모르지만,

그 때 감사해야 할 대상은 인터넷 연재글을 읽고 있는 독자가 아니라,

책을 구입한 독자, 책을 대여해서 보는 독자일 뿐입니다.

인터넷 연재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작가가 돈을 번다면

당연히 작가가 독자에게 감사해야 하겠지만,

인터넷 연재가 직접적으로 작가에게 수입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인터넷으로 글 읽는 독자가 돈을 낸 적이 없는데, 누가 작가에게 돈을 줍니까.

이건 너무도 명백한 사실입니다.

행여, "나는 인터넷으로도 보고, 책으로도 본다."고 하신다면,

그것은 오로지 당신만의 이야기 입니다.

좀 더 과장되서 "인터넷으로 보신 분들이 모두 책을 샀다면."

후배 작가님의 <무당**>은

이문열씨의 <삼국지>에 못지않은 보기 드문 베스트 셀러가 되어 있을 것이고,

저도 역시 이미 속칭 대박작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분명히, 그리고 절대적으로 인터넷 연재에 있어서는

작가와 독자는 수평적 대등한 관계이고 경제적으로 누군가에게 이익을 주는 관계가 아닙니다.

작가가 자신의 연재물을 읽어주는 독자에게 감사해하는 이유는

자신의 연재물을 읽는 독자가 잠재적인 구독자일 것이고,

무엇보다도 직간접적으로 작가에게 창작열의를 북돋아주기 때문입니다.

작가적 입장으로서

광고 효과를 제외한 가장 궁극적인 목적은 바로 이것입니다.

창작열의를 북돋아주는 독자와의 만남.

IV. 창작 열의

13. 동등한 인격체로서의 작가.

이상으로 인터넷 연재에서도 작가와 독자의 관계는

대등한 사회적 존재라는 것이고, 결코 상하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역설했습니다.

더불어 굳이 작가와 독자가 "서로 얼굴 쳐다보고 웃으면서 욕할 수 있을 정도로 친한 관계"가 아니라는 것은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보입니다.

14. 작가와 독자 상호간의 이해.

대등한 사회 구성원이고, 그와 연재물을 통해서 대화하고자 한다면,

당연히 작가는 독자의 읽고싶은 욕구를 이해하려 해야 하고,

독자는 작가의 창작욕과 작가의 슬럼프, 작가의 상품에 대한 고민 등을

이해하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이해하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작가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노력과 선택은 존중해줘야 한다고 하는 말입니다.

15. 독자의 욕구.-균일한 잣대

당연히 좋은 상품을 받아서 감상하고 싶은 것이 독자의 욕구입니다.

그럼 질문하고 싶습니다.

왜 받드시 인터넷이어야 합니까?

묻겠습니다.

꼭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이

"인터넷으로도 보고 책으로도 보는데"인데,

왜 책으로도 볼 수 있는 것을 반드시 인터넷에서 연재를 종결봐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전,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저에게 이것을 설명해 주십시오.

만약 그것이 연재를 시작한 작가의 예의가 아니냐 하신다면,

인터넷으로 책을 보신 분들은 왜 책을 안 사냐고 묻고 싶습니다.

그럼 전 예전에 대박 났습니다.

"인터넷으로 봤는데, 재미가 없어서" 안산다고 하신다면,

그럼 왜 재미있는 부분만이라도 안 사십니까?

"책을 살 정도의 경제력이 안 되서..."라고 하신다면,

왜 작가는 책을 팔아야 하는 경제적인 목적과 사정이 있다는 것을 인정못합니까?

왜 작가가 책을 더 팔기 위해 연종하거나,

좀 더 양질의 상품을 만들기 위해 연중하는 것이 비난거리가 되어야 합니까?

시장의 판촉 행사와 작가의 연재가 다르다고 하신다면,

도대체 뭐가 어떤 논리적 근거를 가지고 다른 것인지

제게 이야기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전 언제라도 들을 수 있는 자세가 되어 있습니다.

저를 수긍시키지 못하시더라도,

최소한 그 논리가 타당하다면, 인정은 해 드리겠습니다.

V. 결어

작가의 연재가 광고효과이고,

더 나아가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창작열의를 갖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그리고 작가와 독자가 결코 어느 일방이 우위에 있는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관계라는 것을 인정을 한다면,

독자로서 최소한 작가의 창작열의, 연재에 관한 흥미를 잃게 하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작가는 자신의 연재글을 읽어 주신 독자에게 감사해 하듯이,

독자는 연재글을 읽을 수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등한 관계이고, 서로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창작열의를 꺽는 소리를 듣는다면,

작가가 그런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연재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굳이 연재를 함으로써 광고효과를 얻을 생각이 없으므로,

연종합니다.

VI.첨어.

어느 분께서 제게 댓글로

"그건 별도님의 합리화가 아닌지요.

연중이 작가의 권리라면 연재를 보는시각에선 완결을 기다리는건

또 당연한 권리 아닌가요.별도님의 책을 보지말라면 보지 않겟습니다.

별도님 아예 처음부터 연재를 하지마시죠.

독자의 권리는 나쁘다 라고 매도를 하실려면 아예 처음부터 연재를 안하시는게 제일좋다고 생각합니다.연재로인한 장점을 취하는건 생산자의

당연한 권리라고(처음엔 그장점도 인정 안하셨지만) 주장하시는건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표현이 좀 과격햇지만 저같은 의견을내는것도 충분히 잇을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무조건적인 비난이라 기분이 좀그렇습니다."라고 하셨는데,

전 일관되게

독자의 권리 역시 이야기 하였고, 독자의 권리가 당연하다고 하였지,

독자의 권리가 나쁘다고 한 적이 없습니다.

완결을 기다리는 것은 제가 인정할 필요 없이 독자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하지만, 그 말이 반드시 "인터넷에서"라고 성립되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무조건적이 비난이라 하셨는데,

제가 쓴 과격한 용어는 완전히 그 분이 사용한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였을 뿐입니다.

과격해 보이는 용어를 찾아보죠.

(1)

별도. "어느 분의 말씀처럼 연재하는 글을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분. "먼저 올려주신 글들은 잘보고있습니다."

(2)

별도. "연중으로 더 이상 독자님들을 우롱하는 짓은 안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독자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하여 창작물의 내용과 질을 높이고자 하는

제 행동이 독자를 우롱하는 것인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그분. "글을 연재해 독자님들의 호응을 얻어 출판계약을 하시고 나면 이런저런 사유로 연중하기 일쑤인 상황이 보기가 싫습니다.

한마디로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3)

별도. "워낙 잔머리를 잘 굴리는 편인지라, 본능적으로 머리를 굴렸나 봅니다."

그분. "작가님들 우직하십시오 잔머리 굴리지말고."

(4)

별도. "제 자신이 정말 웃기는 일을 하고 있는 줄 미처 몰랐습니다."

그분. "편하게 이곳에 글올려 반응 살피고 반응좋으면 책내고 책내고나면 안면몰수하고

정말 웃기는 일입니다."

행여 전후 문맥에서 왜곡된 부분이 있으실까 하시는 분은 연담 6160번의 원문을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비난 했습니까?

그런가 봅니다. 비난으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제 글이 비난이라면, 저는 그 분 한 사람을 비난했겠지만,

그 전에 그 분께서는 먼저 연재하는 모든 백여 명의 작가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분은 상기 6160글의 댓글로

"먼저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저도 먼가 아쉽습니다.

인터넷독자 이건 참 웃기네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인터넷연재 왜 하십니까?

저같은 댓글때문에 연재를 일직중단하셧다 그건 님도 표현이 잘못된것같습니다.일반적으로 연재소설을보면 완결을 생각하는게 그렇게 잘못된것인지요."

라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왜 사과하시는 지 이해가 안 됩니다.

감정을 상하게 한 것을 사과하시는 것인지요. 일찍 연종을 결정하게 한 것을 사과하시는지요.

그런데,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연재소설을 보면 완결을 생각하시는 것은 정말 당연합니다.

그런데, 왜 꼭 인터넷이어야 합니까?

말씀대로 책으로도 보시는 분이신데, 왜 인터넷에서 완결을 지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 분께서는 6166번 글에서 "제가 지나쳤나요?"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셨습니다.

확실하게 물음표를 찍었습니다. 반어법이 아니라는 것은

글 내용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지나친건가 다시한번 생각 해봤습니다." 띄어쓰기 하나 안 틀리고, 마침표까지 동일합니다. cntl+c, cntl+v 했으니까요. 그리고는 다른 말씀이 없으십니다.

본인은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는 말씀입니다.

또한 그 글(6166)에서 "많은 독자분들도 저를 비판하시고 작가님들도 비난하시고...

"라고 하셨는데, 그 작가가 저라고 생각하는 근거는 제 아랫글, "연중권리선언서"에서 이야기 드렸습니다.

그 분께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자신이 지나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표현은 비난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제 표현은 비난이라고 생각하신다면, 본인은 작가를 비난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십니까?

행여나 그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사주는 독자이니, 작가는 그분에게 굽신거려야 하고, 그분이 하는 신소리는 감사하며 들어야 하고, 자신이 작가보다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닙니까?

그렇다면, 감히 이야기 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제 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가 연재를 하더라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에게 보여드리기에는 제 글이 아깝습니다.

제 연재물은 항상 출판계약이 되어 있는 상품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위와 같은 소리를 들어가며, 연재를 해야 할 필요를 못 느낍니다.

저야 연재를 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만,

여러 가지 필요와 목적과 꿈을 가지고 연재하고 있는 많은 작가님들을 위해

제발 독자님들께 부탁 드립니다.

인터넷 연재를 보셨다면, 작가에게 재미있다,. 잘 봣다, 고맙다... 등의 인삿말은 하지 않으실 지언정,

그 분의 말씀처럼 "웃기는 짓"은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첨어는 논조가 많이 날카로왔습니다.

그러므로,

그 분께서 고무림의 모든 작가님들에게 정식으로 자신의 비난글의 잘못인 인정하고 사과하신다면,

저도 제 표현과 인용의 과격함을 사과할 것입니다.

그 분께서 "이제 그만 하겠습니다"(6202번 글. 마침표 없음)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저는 그 분께 고무림 작가님들에게 공개적인 사과를 요구합니다.

때문에 이 글을 올립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만, 그러면 저도 제 표현과 인용의 과격함을 사과할 것입니다.

또 첨언 드리자면,

이제 그 분은 제 글을 안 보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제 <그림자무사>를 사랑해 주시는 독자님들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하등의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군요.

이것이야 말로 불구경하다가 불똥 튀고, 싸움 구경하다가 깨진 병조각에 피 보는 케이스 아닙니까?

(제 경험담입니다. 그래서 눈썹끝이 타서 안 자라고, 지금도 목 뒤에 병에 찟긴 흉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림자무사>연종을 철회 합니다.

마음으로는 3권까지 연재하고 싶습니다만, 그것은 출판사와 아직 논의해야 할 사항이고, 최소한 5월 한달간은 연참하겠습니다.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독자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면서

다시 시작하는 자발적인 연참 한. 판 oi

(아, 아직 노란 불이 안 꺼졌구나. 그럼 다시 시작이 아니군요. 연참 계속입니다. 독자님들 화이또.)


Comment ' 11

  • 작성자
    Lv.17 억우
    작성일
    04.05.08 14:58
    No. 1

    좋은 글 잘봤습니다. ^^
    별도님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일
    04.05.08 15:12
    No. 2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뭐 별도님이 일련의 작가군을 대신해 총대를 매주시니 더 할말은 없습니다만,, 좋게 허허웃고 다닐 만한 능력이 아무나 생기는게 아닌 모양입니다.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용호공자
    작성일
    04.05.08 15:13
    No. 3

    책으로 보고싶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뒤집힌문
    작성일
    04.05.08 15:22
    No. 4

    좋은 이야기입니다.
    책으로 보면되죠.^^
    근대 완결까지 너무늦지 않게 부탁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04.05.08 15:26
    No. 5

    잘 보았습니다. 나름대로 이 글을 읽고 '누군가'께서 인지의 변화를 시도해주셨으면 합니다만...

    실제로 이 일의 근원이라고 할수 있는 '누군가'께서는 참으로 곤란하게도 객관적으로 틀렸다고 생각될수 있는 문제를 주관적인 판단으로 모두에게 납득시키려 하니 곤란하지요... 연재를 하고 말고는 작가의 판단일텐데, 그것을 '연재를 하다가 말꺼면 아예 하지를 마라'식으로 우기시니;

    개인적으로 저런 말을 하시는 분들께는 '그럼 아예 보지를 마라'라고 한마디 올리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流水不爭先
    작성일
    04.05.08 15:27
    No. 6

    사랑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uin
    작성일
    04.05.08 15:39
    No. 7

    오오옷!!
    연참을 하시는군요^^ㅎㅎ
    건필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타이레놀ER
    작성일
    04.05.08 15:41
    No. 8

    별도님 화나셨다...
    무섭다...
    그림자무사나 봐야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3 첫솜씨
    작성일
    04.05.08 15:42
    No. 9

    무협논단에서 보고 싶은 글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닥털
    작성일
    04.05.08 16:10
    No. 10

    연재 반대!!
    결사반대!!!!

    대신 책으로 빨리 볼 수 있게 해달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리미언
    작성일
    04.05.08 18:41
    No. 11

    간단하게... 인터넷연재는 작가의 자유이므로 작가의 뜻에따라 연재가 중단될수도 있다는 것일.... 까? (퍽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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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4 한담 별도님께 +22 Lv.1 goldring 04.05.08 674 0
5863 한담 인터넷 연재는 이렇게 했으면... +7 Lv.45 분당거사 04.05.08 391 0
5862 한담 냉정한 세상의 단면이죠. +5 古劍 04.05.08 532 0
5861 한담 말....말.. +3 Lv.1 야낭 04.05.08 252 0
5860 한담 제가 쬐끔 말도해도 괜찮은지요~~~ +6 Lv.67 무협좋아 04.05.08 453 0
5859 한담 차라리 인터넷 연재를 하지 말고.... +4 風小雲 04.05.08 510 0
5858 한담 [훔쳐보기] 작가의 일상 +14 Lv.14 박현(朴晛) 04.05.08 683 0
5857 한담 저도 오늘 연재 한담을 보구여~^^ +1 ermite 04.05.08 1,290 0
5856 한담 연종 권리 선언서 +35 Lv.1 별도 04.05.08 1,515 0
5855 한담 해탈의 경지를 맛보고 나서... +3 Lv.1 불한당 04.05.08 256 0
5854 한담 [Go!무림]연재란에 있는 소설들 추천 부탁드립니다!! +7 Lv.65 동심童心 04.05.08 492 0
5853 한담 오늘 연재한담을 보고.. +2 Lv.7 잠룡지주 04.05.08 312 0
5852 한담 저기 조가창법! 어떻게 됐나요 +1 Lv.1 秀貞 04.05.08 283 0
5851 한담 한 동안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14 古劍 04.05.08 1,056 0
5850 한담 [나도 추천} 통연님의 공처지천하 +6 리징이상훈 04.05.08 599 0
5849 한담 청풍연사... 어떤 내용인가요? +4 Personacon 비비참참 04.05.08 567 0
5848 한담 저기요... 이제는 그만 하면 안됄까요? +3 Personacon 비비참참 04.05.08 1,104 0
5847 한담 간만에 감정 담아 글을 써봅니다. 검정만리님 필독 +6 Lv.1 바보새 04.05.08 82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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