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요즘 연재글들을 보면서...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
13.03.19 14:49
조회
3,283

많은 작가님들이 유료화를 기다리는지 숨고르기를 하는 중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선작을 하려 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군요.  특히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골격은 괜찮은데 전개하는 방법이나 방향에서 아쉬움이 있을 때...


어쨌든 그래서 최근 읽었던 글 중 꽤 공감했던, 픽사의 스토리텔링 규칙을 공유할까 합니다. 번역은 편의상 대충 했습니다.


#1: You admire a character for trying more than for their successes.

(독자는) 캐릭터의 성공보다는 노력을 더 높이산다.

#2: You gotta keep in mind what's interesting to you as an audience, not what's fun to do as a writer. They can be v. different.

쓰는 입장의 흥미보다는 읽는 입장의 흥미를 염두에 둬야 한다. 굉장히 다를 수 있다.

#3: Trying for theme is important, but you won't see what the story is actually about til you're at the end of it. Now rewrite.

주제를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지만, 다 쓰기 전까지는 못 볼 것이다. 가서 다시 써라.

#4: Once upon a time there was ___. Every day, ___. One day ___. Because of that, ___. Because of that, ___. Until finally ___.

옛날 옛적에 __가 있었고, 매일 __, 어느날 __, 그래서 __, 그것 때문에 __, 그러다가 결국 ___.

#5: Simplify. Focus. Combine characters. Hop over detours. You'll feel like you're losing valuable stuff but it sets you free.

단순화. 집중. 캐릭터를 합쳐라. 우회는 스킵. 중요한 것을 놓친다 생각하겠지만 실제로는 자유를 준다.

#6: What is your character good at, comfortable with? Throw the polar opposite at them. Challenge them. How do they deal?

너의 캐릭터가 잘하고 편하게 하는 것은 무엇이냐? 바로 그 반대의 상황을 던져줘라. 시련을 줘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7: Come up with your ending before you figure out your middle. Seriously. Endings are hard, get yours working up front.

중간 내용을 쓰기 전에 결말을 먼저 써라. 진짜로. 결말이 힘들다. 먼저 결말이 말이 되게끔 해라.

#8: Finish your story, let go even if it's not perfect. In an ideal world you have both, but move on. Do better next time.

다 쓴 다음에는 완벽하지 않더라도 놓아라.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둘 다 가질 수 있겠지만, 다음에 잘해라.

#9: When you're stuck, make a list of what WOULDN'T happen next. Lots of times the material to get you unstuck will show up.

글이 써지지 않을 때는 일어나지 않을 일의 목록을 작성해라. 돌파구가 나타날 것이다.

#10: Pull apart the stories you like. What you like in them is a part of you; you've got to recognize it before you can use it.

좋아하는 이야기들을 골라내라. 네가 좋아하는 것은 너의 일부다. 이용하기 전에 인식해야 한다.

#11: Putting it on paper lets you start fixing it. If it stays in your head, a perfect idea, you'll never share it with anyone.

종이에 옮기면 고칠 수 있게 된다. 머리에 머무는 완벽한 아이디어는 아무하고도 나눌 수 없다.

#12: Discount the 1st thing that comes to mind. And the 2nd, 3rd, 4th, 5th – get the obvious out of the way. Surprise yourself.

처음 떠오르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말아라. 뻔한 것을 치우고 스스로를 놀라게 해라.

#13: Give your characters opinions. Passive/malleable might seem likable to you as you write, but it's poison to the audience.

캐릭터들에게 의견을 줘라. 수동적인 캐릭터들이 쓰는데 편할 수 있지만 독자들에게는 독이 된다.

#14: Why must you tell THIS story? What's the belief burning within you that your story feeds off of? That's the heart of it.

왜 꼭 이 이야기를 해야 하나? 너의 어떤 믿음이 이 이야기의 원동력이 되는가? 그것이 핵심이다.

#15: If you were your character, in this situation, how would you feel? Honesty lends credibility to unbelievable situations.

네가 그 상황에서의 네 등장인물이라면 어떤 느낌이 들 것인가? 정직함은 믿기 힘든 상황에 신빙성을 준다.

#16: What are the stakes? Give us reason to root for the character. What happens if they don't succeed? Stack the odds against.

걸려 있는 것이 무엇인가? 캐릭터를 응원할 이유를 줘라. 실패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상황을 불리하게 만들어라.

#17: No work is ever wasted. If it's not working, let go and move on - it'll come back around to be useful later.

낭비되는 작업은 없다.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포기하고 넘어가라 -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18: You have to know yourself: the difference between doing your best & fussing. Story is testing, not refining.

자신을 알아야 한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집착의 차이를 알아야 한다. 이야기는 시험을 하는 것이지 정제를 하는 것이 아니다.

#19: Coincidences to get characters into trouble are great; coincidences to get them out of it are cheating.

등장인물을 위기에 넣는 우연은 좋지만 위기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우연은 사기다.

#20: Exercise: take the building blocks of a movie you dislike. How d'you rearrange them into what you DO like?

연습: 영화에서 싫어하는 단계들을 마음에 들게 재배열해봐라.

#21: You gotta identify with your situation/characters, can't just write ‘cool'. What would make YOU act that way?

단순히 ‘그럴 수 있어'라고 하지 말고 캐릭터와 상황에 수긍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이 너를 그렇게 행동하게 만들 것인가?

#22: What's the essence of your story? Most economical telling of it? If you know that, you can build out from there.


이야기의 핵심이 무엇인가? 제일 경제적으로 얘기를 하는 방법은? 그걸 안다면 거기서 출발할 수 있다.



영화의 줄거리에 대한 얘기기 때문에 무협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공감하는 것은...


“우연으로 위기에 빠지는 것은 좋지만 우연으로 위기에서 탈출하는 것은 사기다"라는 대목입니다. 이런 경우가 잦아지면 바로 흥미가 떨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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