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향, 형산파, 패자지천 등을 쓴 풍백님의 작품입니다.
연재된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는
작품입니다.
내용을 조금 살펴보면...
주인공은 강호무림에 출도하여 죽을 때까지
무도에 모든 것을 바칩니다.
강호에서는 마검(魔劍)으로서 절대무적자, 초월자
천하제일고수로서 십만마도인들의 우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죽을 날이 얼마남지 않았을 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면서 무도에 생애를 바친
자신의 삶이 너무 무료하고 무미건조한 재미없는
삶을 살았다고 후회를 하게 됩니다.
무도의 길에 모든 것을 바치느라 잃은 것이
너무 많고 스스로를 생각해 볼 때 불쌍한 인생이라고
느끼며 죽음을 맞게 됩니다.
그리고 그 절대자가 신룡유가의 장남 유운청으로 깨어나게 됩니다.
유운청은 태어날 때부터 백치였기 때문에 무가인 신룡유가의
가주인 아버지는 자신의 장자를 철저히 외면한 상태였고...
유운청의 친어머니는 죽고 아버지가 다시 맞아들인 계모는
자신이 낳은 아들 유은성을 신룡유가의 가주로 만들기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죽은 절대의 고수가 유운청으로 깨어난 것이죠.
그러나 주인공은 전생을 후회하고 다른 삶을 살고 싶어합니다.
무도에 생을 바치기 보다는 다른 재미있는 삶을 살고 싶은 거지요.
그러나 계모는 유운청이 백치상태에서 깨어난 것에 위협을
느끼고... 그의 아버지는 백치상태에서 뛰어난 천재로 깨어난
그의 장남을 주목하기 시작합니다.
계모와 아버지의 생각과는 달리 유운청은 가문을 두고
계모와 싸우기도 싫고 가문을 물려받을 생각도 전혀 없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가족으로 생각지도 않고 강호무림에서
쉽게 죽지 않을 정도의 무공을 익히고 신룡유가를
나올 생각만 합니다.
절세고수가 죽은 뒤에 누구의 몸으로 환생하는
이런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이 몇 작품 되기는 하지요.
또 이런 이야기냐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그러나 비슷한 유형의 작품이라도 필력에 따라서
재밌느냐 재미없으냐 갈리게 되는데...
“검은 꽃에 지고”는 기본적으로 작가님이 필력이 좋아서
흥미진진합니다.
문피아에 볼만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검은 꽃에 지고”를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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