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수가 10편을 넘어갈 때부터 추천을 해야지 마음만 먹다 드디어 소개를 해봅니다. 모자란 글솜씨로 오히려 이 작품의 매력을 망치지 않을까 걱정되지만 이 좋은 글을 많은 분들이 보지 못하심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더 커져 결국 쓰게 되었습니다.
아약님의 작품을 쭉 봐오신 분들이 얼마나 계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본 것은 이계전쟁 때부터네요. 그때부터 느꼈지만, 작가님의 글은 일단 무겁습니다. 글의 내용이나 스토리를 떠나, 분위기 자체가 갑갑하고 희망이 없는 회색빛 하늘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이 답답하다거나 하는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시원할 정도로 빠르게 흘러갑니다. 다만 글을 접하자마자 느껴지는 것이 무거움, 어두움 등의 암회색이기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글의 매력은 그 부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도 생동감있는 등장인물들의 격렬한 부딪힘, 매력적인 성격의 거친 주인공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흐름은 마치 정중동의 묘리를 보는 듯하네요. 한 번 빠져들면 다음 편을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미리 니르지 않는 정도에서 짧게 써보자면, 암살자로 키워진 주인공이 어딘지모를 세상에 떨어집니다. 그곳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판타지와 흡사하지만 생소한 느낌입니다. 처음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일을 하려던 주인공 카인이 사건에 휘말리고 목숨이 위험해지고, 그러다 삶의 방향에 대한 질문도 받고, 결국 나름의 답을 찾습니다.
여기까지가 연재된 내용이고, 작가님 말씀으론 1부 후반이라고 하시네요. 이거 너무 비루하게 요약을 해버려 흥미가 더 떨어지지 않았나 작가님께 죄송합니다. 하지만 실제 글은 재밌습니다. 많이요!
이 글의 진입장벽에 막혀 프롤로그를 지나 뒷편을 읽지 못하시는 분들과, 또한 이런 글이 있었는지 몰랐기에 읽지 못하셨던 분들께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3~4편만 읽어보시면 느낌이 오실 겁니다. 써보세요! 아, 이게 아니지. 읽어보세요! 혹은 저처럼 어둠의 다크한 글을 찾는 분들께도 추천합니다.
그럼 링크를 끝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모두 건필하시고 힘내어 한주 보내시길 바랍니다 ^^
아름다운 세계 프롤로그 : http://novel.munpia.com/21030/page/1/neSrl/3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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