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1 최지건
작성
14.10.18 23:10
조회
1,451

  파브르가 현대에 되살아나 바퀴벌레의 생식을 관찰하는

 전무후무한 판타지 바퀴벌레 관찰기는 아니고...

  못 믿으시겠지만 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 장르의 소설 입니다.

 아마 지금 제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도 의문을 가지고 계실 겁니다.

 왜 제목이 바퀴벌레야.

 사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집에 바퀴벌레가 뛰어다녀서 그걸 보고 열 받아 제목으로 쓴 건지도 모르겠네요.(농담입니다.)

  제목이 [바퀴벌레]인 이유는 1권 말미에 밝혀질 예정 입니다.

 축구에 관심 있거나 혹은 없으신 분들도 한번 기웃거려 주시기를 바라며 홍보 올립니다.


 [서장 일부 발췌]


   서장

 

 

 

서울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도심에서 쏟아지는 불빛을 받으며 착륙을 준비하고 있었다.

낯선 이국의 야경을 바라보며 창가에 앉아 있던 남자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장시간의 비행 때문인지 무척이나 지쳐 보였다.

그에 반해 바로 옆자리의 여성은 흥분한 표정으로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드디어 도착했네.”

환호성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흥분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의 목소리에 자극을 받았는지 남자가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배낭여행이라고 하셨죠?”

“예! 유럽일주요.”

활기찬 목소리에 남자는 음울하게 가라앉아 있던 기분을 일신하며 말했다.

“그럼 여기는 얼마 안 있다 떠나시겠군요?”

“4일 정도 돌아보고 가까운 영국으로 가볼 생각이에요.”

“재밌겠네요.”

축 늘어진 목소리 였지만 여자는 마냥 좋은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오히려 남자에게 질문을 해왔다.

“일 때문에 오신 거라고 했죠? 무슨 일 때문인가요?”

여자의 질문에 남자는 음울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예... 뭐 프로 축구팀 입단 테스트 때문에요.”

“와! 그럼 프로 축구 선수세요? 유명하신 분인가?”

여행지에서의 과 혹시 모를 유명인과의 인연에 흥분한 여성의 목소리는 고조되어 갔다.

남자는 그런 여자의 질문에 썩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지금까지 프로 였던 적은 없습니다. 이번에 테스트에 합격하게 된다면 프로가 되는 거겠죠.”

맥없는 남자의 대답이었지만 그럼에도 여자의 기운은 줄어들지 않았다.

“대단하네요! 도전이잖아요! 저 그런 거 동경 했었거든요.”

“그런 거창한 건 아닌데...”

어떤 현실을 떠오르게 한 건지 남자의 목소리는 점차 미묘하게 힘을 잃어갔다.

“원래는 어떤 일을 하셨어요!?”

“예? 아... 지구대에서 순경으로 근무했습니다.”

여자는 손뼉을 치며 말했다.

“경찰이셨구나! 안정적인 직업이잖아요? 그런데 왜 그걸 포기하고 프로 축구 선수를?”

남자는 여자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창문 너머로 펼쳐진 길다란 활주로를 한동안 바라봤다.

하지만 흥분한 여성은 침잠한 남자의 고민 따위 배려해주지 않았다.

“예? 왜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결심 한 건가요?”

여자를 향한 것은 아니었다.

남자는 창가로 펼쳐진 풍경을 보며 이를 뿌드득 갈았다.

다행히 떠들썩한 기내 상황 때문에 여자는 남자의 이 가는 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왜냐고?”

“예! 말씀해주세요!”




 포탈- https://blog.munpia.com/rdx345/novel/23546


Comment ' 5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39677 홍보 [일연/무협] 신무시위사(神武侍衛士) +2 Lv.29 곤붕(鯤鵬) 14.10.19 2,702 0
139676 한담 글에 대한 흥미가 떨어진다는 것. +5 Lv.1 [탈퇴계정] 14.10.18 3,916 8
139675 한담 이계 vs 현대물 좀 추천해 주세요~ +1 Lv.38 미물 14.10.18 1,498 0
» 홍보 [일반/스포츠] 벌레 이야기가 아닙니다. [바퀴벌레... +5 Lv.21 최지건 14.10.18 1,452 1
139673 한담 인기가 없으면 접어야 할까요? +45 Lv.22 환등 14.10.18 2,178 1
139672 추천 돌아가신 양 웬리형님의 그림자가 보인다. +11 Lv.42 7ㅏ 14.10.18 3,655 9
139671 한담 SF 소설이나 만화속 무기들중 제일 좋아하시나요? +22 Lv.50 돼지앙 14.10.18 1,963 1
139670 홍보 [일반/무협]거침없는 책략무협 무신전 +3 Lv.47 자전(紫電) 14.10.18 1,991 1
139669 한담 신청받은 비평을 하나씩 적는 중입니다. +8 Lv.18 나카브 14.10.18 1,512 2
139668 추천 피바라기 / 생기흡혈자 추천합니다. +3 Lv.65 랄듀 14.10.18 3,057 2
139667 추천 에코스피어 추천합니다. +4 Lv.3 트라드라센 14.10.18 2,501 2
139666 추천 [유료, 대체역사] 설랑님의 부여섭 3부 추천합니다. +4 Lv.99 管産 14.10.18 3,029 3
139665 홍보 [일연/라이트노벨] 세기말적 소녀당주 탓에 L.O.B ... +1 Lv.13 L.O.B 14.10.18 1,412 0
139664 추천 \'양산형A\' 님의 \'차원이동 로망스\' 추천합니다 +8 Lv.99 蜀山 14.10.18 3,372 0
139663 한담 댓글의 위험성 +34 Lv.42 7ㅏ 14.10.18 2,661 16
139662 한담 퓨전에 현판 글들이 제법되네요 Lv.99 버럭s 14.10.18 2,664 0
139661 한담 퇴고를 하는 방법은? +18 Lv.58 원스타 14.10.18 3,675 0
139660 추천 김정안 님의 주인-좀비감염물 추천합니다. +3 Lv.70 윗층삼촌 14.10.18 3,451 1
139659 홍보 [일연/현대판타지] 마도사관 바네스 홍보합니다! +5 Personacon 제이v 14.10.18 2,965 0
139658 한담 댓글에 대한 생각 +12 Lv.58 No.하늘 14.10.18 1,634 1
139657 한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0 Lv.42 7ㅏ 14.10.18 2,057 2
139656 한담 무의미한 선플? +3 Lv.99 PLT 14.10.17 2,482 0
139655 한담 필력 좋은 소설 추천 부탁드려요. +21 Lv.54 한야인 14.10.17 4,547 3
139654 한담 댓글 하나 선작 하나에 +11 Lv.53 제이라노 14.10.17 2,544 3
139653 홍보 [일연/퓨전]신에게 저주받은 자, 쾌검청자 홍보합... +1 Lv.8 집필2 14.10.17 1,756 1
139652 한담 무관심이 제일 무섭죠... +16 Lv.2 델몬트포도 14.10.17 2,470 3
139651 한담 요즘 글을 읽다가....(숫자에 관하여). +18 Lv.99 농풍 14.10.17 5,216 0
139650 요청 현대문명에게 당하는 판타지차원 추천부탁드려요 +25 Lv.99 난다난다 14.10.17 5,052 1
139649 홍보 [자연/스포츠] 축구왕 - 최고의 연독률! +3 Lv.30 서은결 14.10.17 2,207 3
139648 추천 파락호 진우 < 추천합니다. +2 Lv.77 무협광독 14.10.17 3,691 3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