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작품이 어찌 될지 몰라서
차라리 독자들에게 읽다가 실망감을 주진 않을까 걱정하다보니..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그냥 쓰다보니까 너무 즐겁습니다.
머릿속에 있는 공상이 실제로 세상에 나오는 거 잖아요?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남들에게 읽혀지진 않아도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읽혀지겠죠.
그럼 제가 생각한 재미있는 소재가 그분에게도 전달이 되겠죠!
그 분은 저와 같은 재미를 느낄까요?
아니면 수많은 글들에 묻혀 그저 눈으로만 슥 훑어보다 그저 지나가는 단순한 인연에 불과 할까요?
어찌되든 너무 즐겁습니다!
그런 일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도 즐겁고
묵묵히 자라나는 제 상상이 마치 사람처럼 기다리고 앉아있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다들 즐겁게 글을 쓰시길 바랍니다.
남이 봐주질 않아도 자기가 만족하면, 참 좋잖아요?
그렇다고 비밀글로 혼자만 쓰시진 마세요.
뚜껑이 닫힌 유리병속 자물쇠와
광장 위의 자물쇠는 다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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