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리턴 갬블러 강추!!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
15.09.20 22:54
조회
736

와우! 놀라워요 놀라워. 밑에 타짜 비슷한 소설 있나요? 라는 글에 올라온 추천댓글을 보고 리턴 갬블러라는 소설을 보게 됐습니다.그런데 진짜 집에 돌아와서 컴퓨터로 이 글을 쓰는 아직도 감탄이 나오네요.

 

이 소설은 정말 눈 앞에서 진짜 도박판이 벌어진 것 마냥 진한 긴장감과 엄청난 흡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포커밖에 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는 트럼프를 이용한 포커 외에도 여러가지가 나오는 것 같더군요. 그런 것들을 설명하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더 흡입력있게 빨아들입니다.

 

와, 진짜 도박 소설이 이렇게 재밌을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이렇게 깊은 몰입도를 가지게 한 소설은 옥타곤의 왕자 이후로 처음이네요.

 

또한 주인공 역시 너무 마음에 듭니다.

 

주인공은 40에 수백억이 걸린 도박판에서 이긴 뒤 돌아가다 돈 잃은 놈한테 칼빵맞고 회귀합니다.

 

보통 필력 딸리는 분들의 회귀 소설을 보면 몇 십년을 전으로 돌아왔는데 음..예를들자면 50살에서 20살로 30년 회귀했지만 50살이 아니라 20살같은 주인공들이 많잖아요?

 

근데 주인공은 다릅니다. 전생에 대학생 시절부터 시작 된 구라꾼(작중 설명으로는 타짜같은 것 같더군요.) 20년 경력이 그대로 묻어나와서, 앞 뒤 안보고 달려드는 것 같지만 사실은 전부 계산하에 돌진하고, 20년 동안이나 목숨을 건 도박을 해온 놈 답게 깡 역시 놀라울 정도로 쎕니다.

 

또한 쓸데없는 짓을 안합니다. 예를 들자면 회귀물 주인공들은 흔히 회귀 했다고 주식하고, 음원 베껴서 팔고, 복권긁고 그러잖아요? 근데 전생에 그와 비슷한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주식 흐름을 기억해서 주식에 투자를 하질 않나, 음악전문가도 힘든 음원 완전히 베끼기를 하질 않나, 얼마나 엄청난 기억력을 가졌기에 복권을 당첨하질 않나.. 그딴게 없습니다.20년 동안 완전히 목숨걸고 복수를 목적으로 도박해온 놈 답게, 도박만 합니다.

 

여자에 질질 끌리지도 않습니다.

도박의 길로 이끈 한 여자와 손을 잡고 아직은 밝혀지지 않은 어떤 ‘조직’에 여자의 복수를 돕다가 여자는 죽어버리고 맙니다. 본문에는 정확히 사랑했다고는 나오질 않지만 아마 사랑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도와줬겠죠? 근데 보통 회귀를 하면 사랑했던 여자랑 만났다고 그 사랑한 여자한테 아주 간빼줄듯이 헌신적으로 하는게 보통 99퍼센트의 회귀소설의 진행이잖아요?

 

이 소설도 회귀한 뒤에 그 여자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이번엔 사랑에 빠져서 도와주는 것이 아닌, 20년 동안 ‘한 목적’을 보고 달려왔던 자신의 길을 이루기 위해 그 여자를 도와줍니다.

 

반 평생을 도박꾼으로 살아왔던 놈 답게 배짱도 크고, 잔머리도 잘굴리며, 여자에 휘둘리지도 않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본 도박 소설인데 정말 재미있게 봤네요. 앞으로의 진행이 정말 기대됩니다.


Comment ' 9

  • 작성자
    Lv.41 우울할때
    작성일
    15.09.20 23:01
    No. 1

    저도 오늘 그 글보고 선작해놓고 쭉 봤습니다.
    와우..
    재밌더군요
    살짝 이상하게 주인공이 기껏 회귀했는데 목숨까지 버려가며 복수를 도와준다는게..
    정 때문일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우울할때
    작성일
    15.09.20 23:04
    No. 2

    + 소설 특성상
    도박에서 진다 -> 죽음,탈탈털림
    이란 전개로 바로 직행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읽다보면

    "아 애는 대충 이렇게 해서 돈을 다 얻겠구나"
    라고 주인공이 무조건 이기는 예상이 가능하게 됩니다.
    게다가 스포일지도 모르지만

    주인공은 회귀를 통해 복수를하고자하는 조직의
    간부들의 약점과 플레이방식까지 꿰고있는 상태..지고 싶어도 쉽게 지지않겠죠

    살짝 질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0 23:19
    No. 3

    아무래도.. 도박의 특성은 세계의 누구나가 아는 것 아니겠습니까? 털리면 한 방에 훅간다. 그것 때문이라도 작은 패배가 아닌 큰 패배는 절대 있을 수가 없을 겁니다. 스포츠 같은 경우에는 부상 당했다해도 다시 재기할 수 있지만 도박에서는 지면 손모가지 날라갈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것 때문이라도 패배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간부들의 약점과 플레이방식을 꿰고 있다고는 한들.. 나중에 나올 은거 고수같은 놈들의 약점까지 꿰고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아마 진행이 될 수록 더 재밌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작가님이 힘만 내주신다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0 23:05
    No. 4

    제 생각으로는 아마, 본문에 나온 것처럼 주인공은 반 평생을 도박만 해오며 살았고 할 줄 아는 것은 도박밖에 없습니다. 또한 20년 넘게 한가지만 보고 달려왔습니다 '어떤 조직에 대한 복수'라는 거죠. 처음에는 그 여자를 사랑해서 도와주기 시작한 것 같지만 회귀한 뒤로는 여자에대한욕심도 돈에대한 욕심도 없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도박에 뛰어든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1 우울할때
    작성일
    15.09.20 23:07
    No. 5

    주인공이 당연히 이길수밖에 없는 조건을 가지고 있기에 쉽게 질리기도 합니다 )'3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0 23:10
    No. 6

    그럴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무조건 이기기만 한다면 쉽게 질릴 수도 있죠.. 하지만 반대로 지게 된다면 흡입력이 깨지는 것은 물론이고 소설에 깊게 몰입해있던만큼 훨씬 큰 짜증이 올 것 같습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에 지기도 하잖아요? 그 판의 최종 승리자가 주인공일뿐..ㅋㅋ..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0 23:12
    No. 7

    무엇보다 요즘엔 이런 흡입력을 가진 소설 찾기도 굉장히 힘들어서 그런 부분은 충분히 감안하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소재가 좀 마이너긴 하지만.. 취향에 맞는 분들한테는 최고의 소설이 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A가B
    작성일
    15.09.20 23:34
    No. 8

    현재 21편까지 봤습니다. 제 글 본문에 적은 내용중에 밝혀진 것들이 더 있군요. 어쨌든 재밌습니다. 강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2 단순편식
    작성일
    15.09.21 09:40
    No. 9

    독특한 소재..신선해서 추강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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