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7.05.26 02:26
조회
1,399

연예인과의 사랑 - 스포츠광

이야기와 스토리가 살아있는 로맨스,

얼마전 요새의 연재글들이 스토리는 있지만 이야기는 없다는 문주님의 말씀을 봤습니다.

과연 그렇습니다. 문피아의 많은 소설들은 스토리는 존재하되 이야기는 없지요.

이야기를 잘하는 사람들은 별 의미없는 스토리도 아주 재미있게 이야기를 할 줄 압니다. 많은 방송 드라마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그 스토리를 몰라도 중간에 한 편 보는 것만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죠.

이야기란 그런 것입니다. 같은 스토리를 얼마나 재미있게 포장할 수 있느냐..... 우리는 그런 이야기꾼 작가들을 꽤 여럿 알고 있습니다.

거꾸로 이야기는 별로 없는데 스토리 하나는 기가 막힌 글들도 있습니다. 전체스토리는 짜임새 있고 그럴듯 하지만, 왠지 다큐영화를 보는 기분이라던가, 무미건조한 기분으로 흥을 잘 돋구지 못하죠. 그런 글들은 아직 시놉시스의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에 이야기로서 자신의 스토리를 잘 포장하지 못했다고 여겨집니다.

사실 이야기=스토리 라는 것은 말 장난일 뿐이고 같은 의미입니다. 그저 영어와 우리말로 개념을 구분하기위해 구별해서 사용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그런 이론적 바탕에 대해 생각할 필요 없이 글을 그저 재미있게만 보면 되겠습니다.

여기 그것을 보장할 만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스포츠광님의 연예인과의 사랑,

톱미녀스타와 동거를 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죠.

주인공 남자는 친구들도 부러워할 톱스타 미녀와 맘껏 부비부비하며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이도 이 이야기는 흔한 염장질 소설로 끝나지 않습니다. 주인공에게는 상상도 하기싫은 고난과 역경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고난은,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남성들에게 닥쳐오는 공통적인 문제이기도 하죠.

애인을 사귀어 보신분들은 다음과 같은 생각 해보셨겠죠?

"내 여자가 과연 처녈까?"

1000년이 넘게 남성들을 괴롭혀온 문제입니다만, 주인공에게 그 문제는 더욱 심각하게 다가옵니다. 저 수준의 문제가 아닌 얼마나 굴러먹었나? 는 문제죠. 환상적인 연예인과의 횡재성 이야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현실적인 문제와 고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스토리라는 것에 일단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얼마나 현실적인 고민인지 제 경우를 돌아보았습니다.

그들의 연애는 놀랍도록 제가 겪어온 상황과 똑같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여자친구에게 과거의 사실은 최대한 숨기라고 부탁했습니다. 듣고 싶지도 않고, 알아봤자. 사랑하는 여자만 보는 데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지금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서로에게 떳떳하고 순결했으며, 그렇다면 모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과거는 있을 수 있거든요. 심지어 저 또한 과거가 있는걸요.

우리에게 과거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서로에게 처음이었고 마지막일 것이라는 빤히 보이는 거짓말을 항상 서슴없이 늘어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믿는 것이 서로가 행복한 길이라는 것도 깨닫고 있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과거사실은 서로에 대한 믿음에 비해 정말 사소한 것이거든요. 최소한 우리들의 믿음은 항상 진실이고 그것이 우리 커플을 이어주는 가장 큰 기쁨입니다.

하지만 보는 내내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현재, 애인의 과거를 외면하는 방법을 택했으나, 주인공만은 그러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동거녀가 연예인인이상 그들은 저처럼 회피한다고 묻어둘 수 있는 문제가 아니거든요, 언젠가는 밝혀지고 그것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줄 소지가 있는 것이죠.

그리고 주인공은 제가 바라던 것과 같은 행동을 하게됩니다.

그것이 어떤 행동인지 궁금하시거나,

톱스타 여진의 환상적인 몸매에 대한 대리만족이 필요하신분,

여자는 전부 내숭인줄 아는 초보연애가들은

한 번 들어가보세요

놀랍도록 현실적이어서, 연예인이란 타이틀만 빼면 제 여친과 똑같은 여주인공이 당신을 기다립니다.

(제 연애담이 궁금하시다면, 그녀의 말과 그들의 에피소드를 보시면 됩니다.)

판타지 로맨스란 - 연예인과의 사랑 (스포츠광) 입니다.

ps 작가님 제목이 너무 일반적입니다. Love My Diva 정도로 바꾸시는게 어떻습니까? Diva 가 여신이란 뜻이니 글에서 등장하는 여신같은 여주인공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ps2 문주님 이벤트에 호응하는 의미로 올려봅니다. 18세 이하는 가능하면 피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위가 살짝 있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스나이전
    작성일
    07.05.26 02:34
    No. 1

    허허.....쭈욱 읽다가 마지막 "18세****" 에서 바로 검색한 나는뭐인가..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르씨엘
    작성일
    07.05.26 02:36
    No. 2

    선작되어있습니다. 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벽계
    작성일
    07.05.26 02:39
    No. 3

    스나이전님...저도 그래요<야임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심연(深淵)
    작성일
    07.05.26 07:51
    No. 4

    헐!! 간만에 친구들과 만나 술먹고 새벽에 기어들어 와서 세 시간 자고 일어나 고무판에 접속했는데...
    이런 엄청난 추천글이 있을 줄이야!! 뭐라 표현하지 못할 만큼 감동적이고 감사드립니다.^^

    더구나 한 편 올려야 된다는 압박도 있었는데... 취해서 그러기가 힘들어 내심 죄송한 마음이었는데... 이런 최고의 추천글을 보니 더 죄송스러워 지네요..
    과분한 칭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러면서도 뿌듯하고 기쁜게.
    나중에 한 편 올려야 된다는 사명감이 용 솟음 칩니다.
    어쨌든 마무리 잘 할게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걱괭이
    작성일
    07.05.26 07:57
    No. 5

    양이 너무 적어요!!! 하루에 5연참은 기본으로 (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백황
    작성일
    07.05.26 07:58
    No. 6

    저도 18^$%&^$&$라는 부분에서 선호작을 택한건....뭐지.....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9 게으름벵
    작성일
    07.05.26 10:07
    No. 7

    추천글이 아니라 한편의 논설문같네요. ㅎ
    그럼.. 작가님들은 건필하시길....

    모다덜 조운 하루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시에라
    작성일
    07.05.26 10:23
    No. 8

    논지에서는 벗어나지만 추천글을 읽다 문득.....

    그렇다면,처녀가 아니라면 사랑이 아니다 라는 건가요!?
    아님 처녀가 아니면 그녀를 사랑하는것이 - 또는 사랑 했던것이 - 잘못된것이라는 건가요?
    설사,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처녀가 아니었다고 그녀를 버리고 처녀를 찾아 다른사랑을 해야 한다는거...?
    또 처녀가 아니라는 밝혀낸 다음에는 무엇을 어떻게해야 할까요
    ( 궁금 궁금 그리고 유교적인 사고에 답답한;; )

    배우자의 과거를 밝히는건 소설로는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리 연인이라 할지라도 그런부분은 함부로 건드릴수 없슴니다.정확히 말하면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제 개인적 생각으론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의 사랑도 존중하는게 좋을듯하네요.현재 바람피는게 아니라면...

    근데 내가 모하는거...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삼팔광땡
    작성일
    07.05.26 10:53
    No. 9

    추천으로 그토록 찾던 로맨스 하나 찾았네요.~_~

    복 받으실꺼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구경군이야
    작성일
    07.05.26 11:08
    No. 10

    음..배우자의 과거는 하나의 추억으로 생각해야할듯...... ㅎㅎ

    과거보단 현재가 어떠냐가 중요하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알딸딸
    작성일
    07.05.26 12:15
    No. 11

    요즘은 처녀막 수술? 이란 것도 있다죠 --;;;
    당황스러울 따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섬쾌
    작성일
    07.05.26 13:26
    No. 12

    내여자친구가 과연처녀일까? ....
    요즘세상에 나이어느정도 되서 처녀면
    그여자 문제있는겁니다 정신적으로 던지 신체적으로던지요..
    제가 80년생인데 제또래에도 경험상 빠른애들은 11살 12살그랬답니다
    가시네들이요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스나이전
    작성일
    07.05.26 14:44
    No. 13

    음...11살, 12살이면...발육이 빠른 백인여자아이들도 붕가붕가는 불가할텐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시에라
    작성일
    07.05.26 15:41
    No. 14

    ('' 붕가붕가가 몬가요? 알카주셈 넘흐넘흐 궁금하다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piENarA
    작성일
    07.05.26 16:26
    No. 15

    있어요 *-_-*한 붕가붕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7.05.26 16:45
    No. 16

    주위에 가끔 있는데.. 나이 많이먹고도 경험없는 총각 처녀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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