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저의 선호작들...

작성자
Lv.27 금현
작성
06.07.15 19:25
조회
633

일상에 지치고 힘들때 좋은 글, 재밌는 글들이 절 위로해줍니다.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선호작에서 빼지 않고 놔뒀던 작품은 삭제하고 제 선호작 전체 목록을 올립니다.

에        냑  굴러라여행자    

글그린이™  친왕록    

오        치  신귀문둔갑    

저만치먼나  [퓨전]변.아.    

태호(泰虎)  익스트림    

라  이  큐  부서진세계    

캔  커  피  Resolution    

고        바  구결전    

AERO  아크에너키    

흑        로  반다라    

이  상  향  TheWar    

진        여  기괴십팔전  

어제 추천 보고 읽기 시작한 기괴십팔전은 최근 본 글 중에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 잡담은 패스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냥 생각나는대로 주절거려 보는거니...

어떤 글들을 보면... 정말 좋은 소재에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문재가 엿보이는 좋은 글들이 난무하는 장르문학 속에서 빛을 발해줍니다.

다만 드물지 않게 볼수 있는건, 뛰어난 글재주를 가졌음에도 아직 작가분의 연령이 어려서인지 미숙함이 드러나는 글들을 볼때면 안타까울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더 많은 경험과 생각, 지식이 축적되어 완숙된 글을 써낸다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명작을 낼 수 있을 듯한... 그런 좋은 작가들이 장르문학의 홍수속에 떠내려갈때면 참...

소설이라고 부르기 민망한, 대체 이런 글이 어떻게 출판까지 됐나 싶을 정도로 아무리 통속소설이라지만 지나칠 정도로 깊이가 얕고, 자료조사는 미흡하거나 아예 전무하고, 문체도 내용도 다듬어지지 않은데다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요즘의 장르문학들 속에 세월이 지나 역사에 남을 작품을 남길 수도 있을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이 너무 일찍 세상에 선을 보이고 짧은 꼬리만 남기고 유성처럼 사라져 가는걸 보면 장르문학에 대한 회의가 깊어 집니다.

소설은 허구이되 리얼리티가 없는 소설은 그저 공상에 지나지 않고 감동을 받을수 없더군요. 정말 나 자신이 소설 속에 몰입하여 대리만족을 느끼려면 리얼리티는 필수라 생각하는데...

정구님의 그런 시도가 독자들의 외면과 출판사의 잇속으로 허겁지겁 졸속 완결되어 버리고 새로 나온 작품을 보니 참 한탄만 나오더군요.

주된 독자층이 중학생, 고등학생이어서 그런건지 현실이 많이 반영된 글은 외면받고, 황당무계에 자폭하는 글들이 오히려 인기를 끌기도 하고, 작가분들 역시 애니메이션과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인지 일본 소설 읽는 기분이 드는 글들도 많더군요. 문화는 퓨전되기 마련이니 왜색이 느껴진다해서 비난하고픈건 아니지만 살짝 거부감이 드는건 제가 기성세대라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요. 지나치게 일본만화나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학원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글들, 시녀-메이드, 안경등등의 일본에서도 소수 매니아들만이 즐기는 문화코드에 동감하기도 어렵고... 일본 애니나 애니틱한 일본소설들 속에서 보던 설정들을 그대로 우리 작가들 글에서 보니 그다지 유쾌하지도 않고 동감하고 싶지도 않더군요.

신귀문둔갑의 오치님의 글이나 고바님의 구결전 같은건 미국, 일본의 전형적인 환타지들의 소재와 설정에서 완벽하게 탈피해서도 숨 쉴틈조차 없이 읽게끔 만드는 좋은 글을 올려주시니... 더 많은 분들이 그런 글을 지향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가지 좋은 글들 추천한다는게 잡담이 질질 늘어져 배보다 배꼽이 커졌네요.

작가님들,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꾸벅


Comment ' 8

  • 작성자
    Lv.50 어법볍
    작성일
    06.07.15 19:32
    No. 1

    친왕록작가님은 안돌아오시는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어법볍
    작성일
    06.07.15 19:49
    No. 2

    요즘... 소설 고를때 표지랑 뒤 설명만 보고 고르다가는 낭패한다는...
    요즘 상황은 지뢰찾기에서 지뢰수를 99로 하고 하는 플레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하루
    작성일
    06.07.15 19:50
    No. 3

    구결전 정말 좋아요~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한유림
    작성일
    06.07.15 20:05
    No. 4

    음... 트롯트 좋아하시면 여성 체널로...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겠죠.
    가창력도 없는 가수가 가수인가?
    (맞춤법이나 문장도 제대로 못 쓰는 작가가 작가인가?)
    가수가 언제부터 얼굴로 먹고 살았는가?
    (작가가 언제부터 50페이지 승부사가 되어 버렸는가?)
    비속어가 섞인 가사와 퇴폐적인 춤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먼치킨과 차원이동 그리고 일본만화 표절로만 스토리가 나간다...)
    노래로 승부하는 진짜 가수가 보고 싶다.
    (탄탄한 구성과 치밀한 묘사, 철저한 고증을 바탕으로하는 그런 소설이 읽고싶다.)
    등등... 90년대에 많이 나왔던 말들과 비슷하군요.
    뭐, 시대가 변한 탓이겠죠?
    급변하는 환경에 진화하지 못하면
    아무리 당대 최강이라 해도 멸종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o******
    작성일
    06.07.15 20:29
    No. 5

    현령목우량/명포수라공이 빠져있네여...정말 좋은글인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Urim
    작성일
    06.07.15 21:50
    No. 6

    음.. 한유림님, 그렇다고 그냥 이대로 가자는 뜻은 아니겠지요?

    잘못된 걸 알았으면 고쳐야지요.

    '나 혼자 뭘 할 수 있겠어' 따위의 패배주의라면 사양하겠어요.

    그런 생각은 경멸하거든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5 한유림
    작성일
    06.07.15 22:50
    No. 7

    패배주의라니요.
    트랜드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경제성이 없는 소수의 입맛에 맞출 필요가 없다는 말입니다.
    잘못된 걸 알았으니 고치라는 둥...
    경멸이라는 둥 기가 막히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륀네스트
    작성일
    06.07.16 07:04
    No. 8

    쩝...유림님 현실을 직시 하시죠 아까 인큐버스에 대한 비방을 봤는데...
    말을 나오는데로 툭 내뱄고 나몰라라 하지 마시고 한번쯤 생각해보시거나 자기가 쓴 댓글 정도는 읽어 보시길 권유 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현재 그런 취향의 소설이 많은건 어쩔수 없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다른 취향도 많지만)꽤 많은 수가 일본 문화에 유행을 받고있고 친숙하거든요 독자에 취향을 따라 작가분들이 쓰시는건 어쩔 수 없죠.
    작가도 먹고 살아야 하는것이 거든요..특히 요즘엔...작가분들 힘드시자나요.
    물론 자존을 지키면서 자기글을 쓰시고 성공하시는 분들도 많지만...드물자나요...
    한편으론 그냥 윗글의 취향을 바탕으로 쓴 글이 인기가높아서 출판제의로 출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 경향이 그렇긴하지만...필력이 좋으신분 들이나 생각이 참신한 신예들도 대거 배출되잖아요.
    장르문학의 크기(적당한 표현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가 커지면서 이런면은 어쩔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다들 잠담부분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들하시길레 그리고 누구누구씨의 함부로된 말때문에 욱해서 덧글 다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문피아에서 제일 좋아하는(제 취향입니다^^;)
    귀족클럽 <--추천드립니다
    작가님은 '에르체베트' 학장님이신대요...(요즘 학장님이라고들 부르십니다)
    학원물이고요 철학적 상식이 풍부하시고 자료 수집도 꽤 하시는 작가님이셔서 한번 권유 해드립니다. 그리 가벼운 소설도 아니고요. 등장인물들 모두 개성있구요...그럭저럭 참신하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 아주 참신하다고 하고싶지만 하하;;)
    노력하시는 그리고 독자를 생각많이 하시는(댓글에 덧을 많이 써주신다는 하하;;)
    그런 작가문이 쓰시는 '귀족클럽' 추천해봅니다.
    이상 에르체베트(혹은 예이지)아카데미 청소부원 굴레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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