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
15.12.18 06:13
조회
988

먼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요즘은 목표를 정해두면 딱! 딱! 완수하고 있는데...

오늘의 목표가 홍보글 쓰는 거였걸랑요...

그런데 자리가 안 생겨서 뻘글을 끄적이다가 그냥 올립니다.

술 좀 빨고 쓰는 거라 내일 지울지도 모릅니다.

제가 알기로 웹소설 사이트만 해도 순수문학(순문학은 일본식 표현이므로 자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 역시 순수문학으로 등단한 사람이고, 산문집 출간을 시작으로 시와 소설을 쓴지 오래 되었습니다. 순수문학의 현실은 소수의견을 쓰신 손아람 작가님의 진단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경제처럼 미래가 없습니다.


등단을 위해 해마다 로또와 같은 신춘문예에 도전하거나 거룩한 기득권들이 또아리를 틀고 있는 문예지를 통해 등단해야 하지요. 이 바닥도 금수저가 있어서 돈 많으면 자비출판으로 등단합니다.


순수문학 시장이 ‘닫힌 플랫폼’이 되어버려 많은 작가가 꿈을 버리거나 생계를 포기하며 글을 씁니다. 저도 사업 그만두고 수입없이 산지 이제 2년이 다 됩니다. 빚만 쌓였죠. 장르문학 시장이 열린 플랫폼이고 시장 파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거 순수문학 작가도 다 압니다. 그런데 이곳에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아요. 제가 알기론 손에 꼽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제가 IT 시장에 있을 때 PC에서 모바일로 환경이 바뀌었죠. PC 통신하던 회사가 포털이 된 후 전 입사했고 2G 폰을 쓰던 제가 모바일 앱을 기획했습니다. 독자들도 바뀌었습니다. 소설을 읽던 이들은 이제 책을 읽지 않거나 외국 서적을 읽지요. 왜냐하면 닫힌 플랫폼이기에 순수문학 작품의 퀄리티가 낮기 때문입니다.


한편 저보다 윗세대들은 무협 소설의 황금기(적확한 표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를 겪었기에 그때의 독서경험을 인터넷을 통한 장르문학으로 이어나가고 계십니다.

저보다 아랫세대는 판타지, 게임, 로맨스 다양한 글을 PC 통신과 함께 접했습니다.그러니 익숙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요.(전 김용도 모르고 반지의 제왕도 모르는 낀 세대걸랑요.)


쓰다보니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아무튼 한담에 글을 잘 쓰지 않으니 쓰는 김에 길게... 순수문학 작가들이 장르에 도전하려고 해도 ‘How to’를 잘 모르더군요.

저만해도 웹툰 플랫폼으로 유명해진 모 사이트의 예전 동료를 부러워한 적도 있지만 ‘웹소설’이 ‘시장’을 이룬 건 잘 몰랐습니다. 웹 상에 글 쓸 생각을 한 건 올해 초였습니다. 조아래에도 올리고 여기저기거기조기 다 올렸습니다.(결론은 문피아 졸라 쌩큐!)


성공사례가 적어요. 전 SF가 장르에서 괜찮은 줄 알고(시장성) 작년 가을에 단편을 써서 공모전 최우수상을 탔는데, 저와 같이 수상하신 모 대학 교수님도 문피아에 도전하셨다가 절망만 겪고 GG 치고 다시 정글로... (지난 달 SF 관련 어워드에 함께 초대되어 만나 직접 들은 얘기입니다. 그런데 올해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을 타셨더군요.) 둘 다 느낀 건 국내에서 SF는 힘들다... 순수문학 하다가 장르문학 하는 건 차라리 글을 다시 배우는 게 더 빠르다...


제가 교류하는 문피아 작가 분은 거의 없는데, 그 중 순수문학 작가는 단 한 분입니다. 올 가을에 제게 먼저 쪽지를 주셔서 지방까지 내려가서 얼굴을 뵙고 왔습니다. 띠동갑이 넘지만 요즘 제일 친한 친구입죠. 제가 종로학원에서 재수하며 술쳐먹고 다니던 시절에 올해의 작가상도 받으신 분이더군요. 그분에게 많은 걸 배웠는데, 암튼 장르문학의 호흡은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중요.


제 나름의 표현으로는 순수문학 작가들은 배고픈 독자들에게 잠시 기다리라고 한 후 소고기를 직접 수급합니다. 칼로 다진 후 다른 잡육과 섞어 패티를 만들고 양상추와 양파, 기타 채소를 다져 속을 만든 후 유기농으로 만든 빵 속에 넣어서 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장르문학 작가들은 독자가 배고프다는 사실에 주목합니다. 그게 차이였어요. 어쩌다 뜬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장르의 대가분들은 독자에게 익숙한 맛, 클리쉐와 공식을 활용하여 적시에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건 퀄러티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시대에 맞는, 장르의 가능성이었습니다. 필력과 상상력, 대단합니다.


존나 정좌하고 숙연하고 성스럽게 책을 보는 독자를 상정하는 게 아니라 바쁜 현대 생활에서 출퇴근, 통학 시간에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똥 눌 때 화장실에서, 늦게 오는 오라질 친구를 기다리며 보는 콘텐츠라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하는 것이지요.

(순수문학보는 독자들은 국내 작가의 소설 따위 보지 않으니! 게다가 국내작가는 출판사에서 출간도 안 해줌! ㅆㅂ!)


말이 길었습니다. 이 주제는 원래 따로 기----일게 쓰고 싶었는데 새벽에 혼자 오버를 했습니다. 저도 혼자만의 과도기를 거쳐 얼마 전 문피아에서 완결을 했습니다.


‘글자’ 개념이 어려웠는데, 순수문학 지망생들은 단편(200자 70매 내외)에 익숙합니다. 책을 출간해도 장편이 1,000매이니 장르문학 기준 1.5권 정도 되려나...?

그러니 ‘질’ 단위의 장르 작가 산출물을 보면 혀를 내두르며 도망가는 게 당연합니다. 까놓고 ‘아 ㅆㅂ, 이렇게 길게 어떻게 써!!!!’ (아, 이게 플롯을 짜고 쓴 글이 아니라 의식흐름기법으로 쓰다보니 두서가...)


편당 100원 과금제에 대해 가끔 많은 논쟁이 벌어집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런 말도 싫습니다. 다 개인적인 생각이지, 어딘가를 대표할 사람들이 인터넷 게시판에 글 쓰는 경우 거의 없음)으로는 100원은 정말 싼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모니터나 맛폰으로는 소설을 못 읽는 사람이긴 합니다만,  그걸 감수하며 문피아에서 눈 뗼 수 없는 몇 편의 글을 읽으며 깨달았습니다. 순수문학은 원고지 1,000매로 만원이 넘는 책을 팔아요. (작가인세 10%, 초보는 그 이하, 네임드는 이상.)

장르문학으로 따지면 200자 X 1,000의 분량인데 편당 5,500자라면 36원 정도네요.

(그런데 국내 순수문학 작가는 책 못내! 못내! 못낸다고, 빼애애액!!!!)


아, 물론 그런 건 있네요. 게임 시스템이나 (저는 잘 몰라서) 분량 기본적으로 잡아먹는 패턴은 참 부럽거나 신기한데 저같은 사람에게는 그런 것도 대단한 재주로 보이네요... (스탯창? 뭐 그런 거? 잘 몰라요. 스타1 이후로 게임 안 함)


거의 1/3의 값인데 예술노동자인 작가 입장에서는 순수문학이 3배 더 힘드냐??? 으허허, 세상 모든 일은 입장에 따라 좌우되고 케바케(Case by case)지요.


그런데 저뿐 아니라 순수문학하다가 문피아에 오신 분(sample은 적습니다만).의 공통적인 의견은 거의 비슷한 고통(?)을 느끼며 쓴다는 것입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순수문학의 진입장벽은 ‘등단’이라는 괴물입니다. 원고지 70매를 채우느라 한달도, 1년도, 10년도 걸리지요. 사실 비교하기 힘든 문제인데 제 경험으론 그거나 이거나...)


저는 플랫폼에 대해 ‘비즈니스 측면’에서는 전문가이기도 한데 문피아의 지금 과금 정책은 절대 과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부 강의 나가면 항상 예를 드는 게 애플의 iTunes지요. mp3가 공짜로 풀릴 때 높다싶은 과금으로 아티스트에게 동기부여를 한 회사입니다. 그리고 플랫폼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오로지 실력으로 승부하게 했지요.

심판은 소비자가 합니다.


물론 연중 사태나 낮은 퀄리티에 대한 문제는 있지요.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당장은 힘듭니다. 시장이 성숙해지면 가능할텐데 문피아가 가장 앞에 있다고 생각합니다.(저는 문피아 관계자들과 친분이 없뜸)

(1. 연중 작가를 특정해서 차단시키고 페널티를 부여하는 건 기술적으로 불가능합니다.)

(2. 실명인증이나 본인확인을 도입한다고 해도 친인척 정보로 다른 작가로 탈바꿈 가능)


늦은 시간에 글쓰느라 계속 두서가 실종상태이긴한데, 제가 ‘문피아빠’는 아니지만 이런 플랫폼마저 없으면 글을 감상할 곳은 거대자본이 투입된 ‘알만한 그 회사’가 될 것입니다. 제가 IT에 있을 때 음악, 영화 다 그랬걸랑요. 퀄리티는 떨어지고 다양성은 실종될 것입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장르바닥작가들이 대세, 시류에만 따른다...? 

전 신해철과 서태지가 그립습니다. 하지만 TV를 켜면 아이돌, 걸그룹만 나오죠. 가치있는 곳에 돈을 쓰는 소비자가 있으면 산업이 성장합니다. 그래서 좋은 콘텐츠에는 돈을 지불하려고 합니다. 

제 생활을 유지하기엔 턱 없는 돈이지만 그걸 결제해준 독자가 계셔서 글 쓰고 있습니다. 좋은 독자가 좋은 작가를 만듭니다.

정치도 똑같지만요.




Comment ' 27

  • 작성자
    Lv.38 재의9
    작성일
    15.12.18 07:10
    No. 1

    두서없는 글이지만 꽤 재밌네요

    잘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07:30
    No. 2

    재미있었다면 다행입니다.
    재미교포는 아니지만, 으하하하! (정X 부장님의 개그를 떠올리며)
    좋은 아침입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5.12.18 09:00
    No. 3

    여기서 제가 왜나옴...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18:05
    No. 4

    엌ㅋㅋㅋㅋㅋㅋ 소환술 성공! (어찌 본인이라 확신하십니까요. 홀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12.18 07:25
    No. 5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물론 저는 저기 어느 쪽에도 해당 되지 않는 사파 쭈구리 글쟁이지만..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07:26
    No. 6

    야나님~!!!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6 야광흑나비
    작성일
    15.12.18 09:34
    No. 7

    히힛. 변혁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오들이햇밥
    작성일
    15.12.18 08:45
    No. 8

    공감하고 갑니다. 편당 100원은 싼 거죠. 단, 그만한 가치, 재미가 있을 경우에 말이죠. 그래도 좋은 점이 대부분 1권 분량을 무료로 풀어서 이 글을 계속 읽을만한 재미가 있나 없나 판단할 수 있게 해줘서 취향에 안 맞거나 개인적으로 심하게 말하진 않겠지만 별로인 글에 쓸데없이 돈을 쓰게 되는 일도 적죠. 그래도 요즘 상위 순위 작가분들은 글을 읽다보면 거기에 대한 자료조사나 경험과 시간, 구성을 간접적으로 느끼게 되서 진짜 돈이 아깝지 않다고 느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우지호
    작성일
    15.12.18 09:04
    No. 9
    비밀댓글

    비밀 댓글입니다.

  • 작성자
    Lv.64 Unveil
    작성일
    15.12.18 09:15
    No. 10

    요즘 순수문학에는 서사가 없고 언어유희하는 문장만 있는데 그런 데서 딱히 문학성을 찾는 건 강물에서 고등어를 찾는 거나 같을 것 같네요. 소설의 본질은 서사죠. 사소설도 정도껏 해야지. 비유하신 것처럼 순수문학이 구운 고기를 예쁘게 정성스럽게 빵에 넣어서 주려는 거 같지 않고 고기를 익히고 익히고 익히고 익히고 또 익혀서 맛없어질 때까지 육즙 다 빼서 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편당과금 100원과 순수문학을 비교하시는 것도 어불성설입니다. 장르문학은 말씀하신 것처럼 분량이 엄청난데 그 엄청난 분량에 순수문학처럼 과금했다가는 아무도 안 읽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흙퍼먹
    작성일
    15.12.18 09:18
    No. 11

    글쎄요 솔직히 책한권 나오는데 나오는 정성

    그리고 거기에 작가가 몇번의 퇴고 최소한 두번 이상 그리고 출판사에서 퇴고

    그러면 책 한권 나오는데 실제 쓰이는 글자 수는 한권반 두권은 써야 하는데..

    여기선 대부분 바로 바로 써서 올리지요.. 근데 뭐 그렇다 쳐도 백원이 싼거다 니들은 싸게 보는거야 라고 만 주장하는 작가들은 이해가 안돼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불건전한소환사명
    작성일
    15.12.18 09:45
    No. 12

    오 누구신가 햇더니 익숙한 작가님...
    문피아 100원은 정말 괜첞은 시스템ㅇ지만...아직까지 저는 돈을 다 지불하고서만큼 읽고싶다는 소설을 못만나봤다는게 =.=..따지자면 차원&사업이랑 이번이 유료화된 건달의제국 정도...나머지는 보지않아도 이미 결말까지본 기분 드는 내용이 너무 많아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겨울입니다
    작성일
    15.12.18 10:02
    No. 13

    제가 100원을 지불하는 기준은 딱 한가지 뿐이죠.
    재미가 있느냐 없느냐.
    정말 나에게 재미없고 수준(퀄리티) 떨어지는 글임에도, 나는 그럼에도 작가를 응원는 마음으로 100원을 쾌척하겠다. 하시는 분... 도 있을까요.
    저는 나를 중심으로 지구가 돈다는 광오(!)한 인간이기 때문에 나만 재미있으면 100원따위(T_T) 아낌없이 휘두릅니다.
    읽다가 이 글에 지불하는 돈이 아깝다 생각이 들때면?
    그동안 지불한 돈은 지금까지 나를 즐겁게 해 주었던 댓가라네... 라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작별인사를 전한 다음, 기억과 선작에서 지우는거죠.
    뭐, 이런 웹서(웹독서)나 맛서(스마트폰독서)를 오랫동안 이용하다보니 나름 블랙리스트도 생기고 지뢰밭도 생기고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달아래검
    작성일
    15.12.18 11:03
    No. 14

    글에서 내공이 느껴지네요.
    작기님 글 올라온게 있으면 읽어보고 싶게 하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휘동揮動
    작성일
    15.12.18 11:33
    No. 15

    심판은 소비자가 한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마스터후
    작성일
    15.12.18 11:46
    No. 16

    어떤 글은 편당 500원을 내더라도 보고싶고 어떤 글은 돈 내고 보기엔 아까운 글이 있죠. 근데 그런 글이라도 상위권에 잘 올라오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8 창든꿀벌
    작성일
    15.12.18 13:07
    No. 17

    사실 문학이나 다양한 여가활동의 수축은 경제적인면이 없지 않아 껴있죠. 부의 양극화를 그래프로 보자면, 중심축으로써 더욱 활발한 경제변화를 이끌어내야할, 중상층의 몰락이 그 이유겠구요. 100원 과금도 연결되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비교의 차이는 대상에따라 달라질수있죠. 순수문학과 장르소설의 비교가 아니라. 자유시장에서 경쟁해야하는 , 웹소설 사이트 간의 비교를 하자면. 뭐..몰랐는데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고 하네요. 문피아가 웹소설 읽는데 3~5배 많게는 10배 이상..많은 비용을 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58 창든꿀벌
    작성일
    15.12.18 13:13
    No. 18

    중상류층 몰락이유는, 세금이죠. 어떤사람이 얼마를 벌든, 재산을 불리든 줄어들든,, 그렇게 만드는건 결국 부의 재분배 역활을 하는 세금이 결정하는데. 그 중상류층 수가 줄어들어 밑으로 떨어지고, 부의 정점 1% 의 사람들이 국내 재산 비율 90%이상 차지하는 건. 세금이 그렇게 만들도록 되어있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16:47
    No. 19

    응? 홍보글 올린 줄 알고 잤는데 이 글을 올렸다니...
    밤샘이 이렇게 해로운 겁니다... 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천지무천
    작성일
    15.12.18 18:31
    No. 20

    재미있고 좋은 글로 심판을 받고 싶은데...... 참 어려운 일이지요.^^
    서울에 살면 언제 소주나 한잔 합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19:11
    No. 21

    앗, "변혁"으로 엮인 연결고리~!!!
    좋-----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2.18 19:14
    No. 22

    저는 나름 괜찮게 버는 사람이지만 편당 100원이 싸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100원이 아깝냐 안 아깝냐로 나뉩니다.어떤 소설은 정말 100이 너무 아깝고 결제해서 보고 난뒤 너무너무 후회되기도 했고,어떤 소설은 100원이 아깝지 않고 즐겁게 읽고 있기도 하고요.즐겁게 읽고 있는 소설이라 하더라도 편당 200원을 결제 한다?소설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비싸고 아깝다 생각이 들겠죠.그럴바엔 장식,자랑,판매등이 겸비한 소장가치가 있는 종이책을 사는게 낫겠고요.일단 온라인에서 소설을 판매 하는건 종이책에 비하면 리스크가 적습니다.그런걸 고려 해 편당 100원에 판매 되는 거고요.게다가 온라인 서적 시장은 종이 책을 구매 할때처럼 한권 한권 심사숙고 하고 구매하는 텀이 길지 않죠.한명이 한 소설만 매일 100원씩 결제해 읽기 보다는,그 한명이 여러 작가의 여러 유료 소설을 하루에 몇편씩 결제해 읽으며 웬만하면 지속적으로,관성으로 결제해 읽습니다.100원이기에 그렇게 하지요..온라인 소설 시장에서 마케팅을 겨우 한편의 100원으로 싸다고 보는건 숲은 못보고 나무만 보는,시야가 좁은, 세일즈 시장을 모르고 파악하지 못해서 하시는 말이죠.간혹 200원 300원 500원이라도 아깝지 않은 소설이 있을순 있지만 평균 결제 가격이 모두 200원 300원 이상이었다면 지금보다 수익이 낮은 시장이 형성 되었겠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1 라라.
    작성일
    15.12.18 19:31
    No. 23

    이제는 편당 과금을 하는게 책의 무게도 없고,편리하고 눈으로 자신을 돈을 보고 손으로 만지고 느껴가며 써내서 쓰는것이 아니죠.돈이 나가는걸 제대로 못느끼는것에 익숙해지고 누적이 되는걸 실감 하지 못하죠.마치 주식을 할때 돈이 아니라 숫자로 인식이 드는거슈처럼 말이죠.그냥 100원 200원 300원은 싸다고 생각이 들게 길들어져,앞으로 평균 결제 가격이 200원 300원이 되더라도 판매가 가능한 시장이 형성 되어 가는 중이니 조만간 가격은 오를것 같네요.편당 과금 100원 싸다 안싸다라고만 보는건 참... 뭐,그렇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변혁(變革)
    작성일
    15.12.18 19:40
    No. 24

    많은 분들이 다양한 좋은 의견을 주셨는데, 과금에 대한 얘기는 대체 제가 왜 적었는지 모르겠군요.
    디지털 콘텐츠의 과금은 참 중요하고 또 어렵죠. 잘못된 과금정책으로 회사가 망해버리는 건 순식간이고 산업이 망가지는 것도 여러번 보았습니다.
    글이 아닌 음악이나 영화에서도 시행착오가 많았으니 좋은 반면교사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과금방식은 어느 정도의 '가이드' 역할이고 조금씩 나아지리라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독식1등
    작성일
    15.12.19 03:35
    No. 25

    소장을 하고 싶을 만큼 100원이 싸다라고 부를만큼 매우 휼륭란 역작들도 가끔 나오지만... 꼭 그게 꾸준히 귀결되지는 않지요. 그게 문제죠. 그래서 100원 주고 끝까지 보다가도 순간순간 돈 아깝다. 안 봐야지 하고 생각이 문득 들기도 한 적이 많고요. 그런 작품들이 대다수기도 하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방물장수
    작성일
    15.12.19 10:18
    No. 26

    100원 자체는 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구매 = 대여 인 상황에서는 싸다고 보기 어렵죠. 두번 이상 본 유료 구매글은 거의 없습니다 작가에게 돌아가는 인세도 만원짜리 책한권보다 훨씬 많죠. 대략 35~40화 기준 이면 권당 1700~2000원 정도의 인세를 받는 것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걍인간
    작성일
    15.12.21 23:49
    No. 27

    그냥 여기는 재밌어야합니다. 그거면 충분해요.
    소재, 개연성, 문장은 그걸 위한것일뿐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3219 한담 재미있네요 +7 Lv.73 보리나무배 15.12.18 699 0
83218 한담 문피아 메인에 돌아가는 작품홍보는 어떻게 하는걸... +10 Lv.50 전승전생 15.12.18 915 0
» 한담 순수문학과 장르문학...? 100원의 가치? +27 Personacon 변혁(變革) 15.12.18 988 11
83216 한담 제가 뭔가 잘못쓰고 있다는 것을 추천수를 보면압... +17 Lv.61 사자좌 15.12.17 730 0
83215 한담 오늘 디콘북에 갔습니다. +19 Lv.61 사자좌 15.12.17 1,350 0
83214 한담 정말 재미있는 스토리가 떠오름... +8 Lv.56 미생의삶 15.12.17 722 0
83213 한담 피드백이 오래걸리네영... Lv.56 미생의삶 15.12.17 433 0
83212 한담 선작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거 고쳐야 할텐데요ㅜㅜ +13 Lv.54 강룡진 15.12.17 557 1
83211 한담 이불킥 당첨이내요 +8 Lv.19 ctrls 15.12.17 699 8
83210 한담 설명글에 대해서. +2 Lv.61 사자좌 15.12.17 589 1
83209 한담 연담은 오랜만이네요. +1 Lv.16 김윤성 15.12.17 690 1
83208 한담 디콘에서 쪽지가 왔습니다. +11 Lv.61 사자좌 15.12.17 938 0
83207 한담 마음에 드는 글을, 정확히는 작가를 찾긴 했는데 +6 Lv.50 백린(白麟) 15.12.17 719 0
83206 한담 연재를 그만 둘 수 없는 이유? +5 Lv.18 글도둑 15.12.17 539 0
83205 한담 제 불찰입니다. Lv.1 [탈퇴계정] 15.12.16 444 0
83204 한담 이렇게 싸움이 나는 건 +10 Lv.89 유주혁 15.12.16 652 2
83203 한담 홍보글 중간에 게시글 네개 있는거 확인하고 올렸... +6 Lv.47 호영(虎永) 15.12.16 585 0
83202 한담 정말, 신기하네요! +24 Lv.1 [탈퇴계정] 15.12.16 858 0
83201 한담 음... 등장인물들에 대해서 +5 Lv.70 졸린고먐미 15.12.16 535 1
83200 한담 으음. 사람들이 이상한(?) 소설을 좋아할까에 대... +5 Lv.22 pascal 15.12.16 700 0
83199 한담 이제 마음껏 홍보하세요~ +15 Lv.91 흑색숫소 15.12.16 671 3
83198 한담 작가로서 갈림길... +17 Lv.99 묵석 15.12.15 845 14
83197 한담 문피아 독자들의 기준이 뭔가요 +48 Lv.81 우룡(牛龍) 15.12.15 1,140 2
83196 한담 롤소설-케이틀린편 +4 Lv.1 어린이왕국 15.12.15 1,024 1
83195 한담 타이핑 증후군? 손가락이 아파요 +20 Lv.50 한혈 15.12.14 810 0
83194 한담 홍보 규정이 있어요 +3 Lv.50 한혈 15.12.14 727 1
83193 한담 군화 속 작은 새 스핀오프로 돌아왔습니다. +5 Personacon 통통배함장 15.12.14 825 0
83192 한담 베스트 한번 들어보고 싶은데 쉽지않네요. +11 Lv.39 일록(日錄) 15.12.14 1,212 1
83191 한담 보통 몇십만자가 완결하기 좋은 사이즈일까요? +2 Lv.14 [탈퇴계정] 15.12.13 1,017 0
83190 한담 연재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5 Lv.32 0김호영0 15.12.13 837 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