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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보는 모든 '않하다'의 옳은 표현은 '안 하다'입니다. '않하다'는 일단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십시오. 반면, '않다'는 옳은 표현입니다.
헷갈리시는 분이 있을 지 몰라, 구별법을 하나 알려드릴게요. '안 하다'는 '하지 않다'와 같다고 생각하세요.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너 자꾸 숙제를 안 해올거니?
너 자꾸 숙제를 해오지 않을 거니?
전 그것을 안 좋아합니다.
전 그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쟤는 아무것도 안 가리고 잘 먹어요.
쟤는 아무것도 가리지 않고 잘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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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다'는 붙여 쓰고, '안 하다'는 띄어 씁니다. '안'은 서술어와 독립되어있는 녀석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단, '안'을 붙여쓰는 경우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가련하다', '불쌍하다'는 의미를 가진 '안되다'입니다.
다음은 '안'을 붙여서 쓴 경우의 예입니다.
A:저 사람 암에 걸렸다며? 참 안됐다, 정말.
B:그러게요, 정말 안된 사람이죠.
그리고 아래는 '안'을 띄어서 쓴 예지요.
A:저 할머니의 손자가 또 취직이 안 됐다네요, 글쎄.
B:그러게요. 정말 살만한 세상이 안 된 거지.
그리고 '1번'에서 쓴 것을 응용해 적용해보면 아래와 같아요.
A:저 할머니의 손자가 또 취직이 되지 않았다네요, 글쎄.
B:그러게요. 정말 살만한 세상이 되지 않은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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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내용을 여러 번 우려먹고 있습니다. 같은 걸 봤다고 '낚였다!' 생각하시는 분은 너그럽게 넘겨주세요(뻔뻔). 그라나도 에스파다란 게임에 스트레스 테스트 덕에, 어제는 아무 짓도 못 했습니다. 지금은 되나 모르겠네요. 혹시, 같이하실 분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그럼 이만, 모두 평안한 하루 되시길.
p.s : 이거 정담행 갈 지 모르겠네요. 특히 GE 때문에 더. 그래도 어법 얘길 끼적였으니, 여기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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