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죄송한데 한가지만 여쭤볼께요...

저는 고무판에서 글을 읽기보다는 주로 책으로 나오면 읽을 만한 작품을 찾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감상/추천란이나 이곳 연재한담란을 자주 들리는데요

가끔 추천하신 작품(출판된 작품만)을 읽어보면...머라고 표현을 할까요..흠 난감하다고 할까요..

일단 글의 취향이나 그런부분이 다를수 있기때문에 다른분이 재미있는 글이 저에게는 재미 없을수도 있다는것은 이해를 합니다...그리고 그럴때는 그냥 아 내 취향이 아니구나하고 넘어가죠..

그런데 난감함을 느낄때는 추천이 올라온 것을 보고 글을 읽으면서 이런 기분을 느낄때입니다..'아 요새는 정말 출판사들이 아무글이나 마구 출판을 하는구나'라는 기분요..마치 습작처럼 다듬는 과정도 없이 되는대로 마구 써서 앞뒤도 안맞거나 엉뚱한 내용이 툭툭 튀어나오거나 중간이 뚝잘린 전개 등등...

아무리 취향차이를 감안한다고 해도 그런 글들이  추천에 올라온걸보면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글들이 늘어날수록 점점 추천올라온 책들을 빌리기가 망설여지게되고요...

이런 경험이 저만 유달리 많은건가요? 다른분들은 어떤지 좀 궁금해해서 이렇게 여쭤봅니다.

[우에잉아오]

수 많은 글들 중 진정한 보석을 찾기란 엄청난 인내가 필요한 일입니다.

[Urim]

고무판의 주 독자층의 연령대를 생각하면..

[사담]

이런말하기 뭐하지만 추천은 전문적으로 하시는 몇몇 분들 추천이 믿을 만합니다 그외에는 OTL

[백호眞]

재 생각으로는 요즘 나오는 장르문학의 대부분은 인스턴트식 문학들입니다.
흥미로 한번 읽는 말 그대로 소장이 아닌 대여 또는 한번 읽고 버리기 위한 책들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작품들도 많이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출판작들이 가볍고 엉성한 구성에 빠른전개를 위주로하는 먼치킨작품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책을 내는 출판사도 어떤책을 출간하던 대여점때문에 일정량의 판매를 보장받으니까 부담없이 책을 출간하는 것일겁니다.
뭐랄까;; 장르문학시장도 과도기에 접어들었다고 할까요...

[헌팅호크]

제목도 내용도 안 보고 무조건 고를 수 있는 작가님들 작품만 읽게 되실듯... -_- 그게 속편해요...

[노란병아리]

흠 ..

[강오환]

인스턴특식...... 가슴아프지만 동감........

[고독한벌레]

저도 그런 난감한 상황을 당해봤습니다.
소천전기라는 소설인데.. 후반은 어떨지 모르지만
초반에 내용전개는 너무 억지스럽습니다.
먼치킨도 이런 먼치킨이 없을거 같네요, 소림의 평범한
무승의 정권을 한번보고 어린나이에 이미 정권의 심묘한?원리를
깨닿고 .. 여하튼 개판입니다.
참고로 소천전기는 출판됬습니다.
후반에 내용전개은 제가 접하지못해 이렇다 할수는 없지만
초반전개를 보면 뻔할거 같습니다.

[회색바람]

저기 제 글을 오해하신듯한데요...제가 말하는것은 내용이 가볍다거나 설정이 억지스럽다거나 그런부분이 아니에요....그런부분은 취향에 따라서 다르게 느껴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말씀드리는것은 설정,먼치킨등의 내용 이런것이 아니고요...글 자체의 문제점을 말씀드리는거에요

위에도 썼지만 앞뒤 이야기가 전혀 안맞거나(예를 들면 앞에서 죽었다고 했다가 다시 살아있다가 다시 죽었다고 나오는 줄거리상의 문제), 중간이 뚝 끊어진 내용전개(예를 들면 전투시작-전투끝 그런데 그 중간 내용은 없으면서 마치 다 이야기했다는 식의 이야기전개)와 같이 소재나 내용의 문제가 아닌 글 자체의 문제를 말씀드리는거에요 ^^;;

사실 전 재미만 있으면 열심히 읽는 타입이라서 가벼운 글이던 무거운 글이던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라던가 맛만 있다면 잘 안가리는 타입이거든요 ^^;;;

[극성무진]

그렇군요^^

[고독한벌레]

그렇군요.. 제 선입견이 잘못된 답변을 불러왔네요 .
여담이지만 그런 장면 본적이 있습니다.
공중파방송에서 에반게리온이라는 에니메이션이 나오는데
두 로봇?끼리 전투 상황이였죠..
전투가 시작하면서 크아~~ 하면서 돌진.. 하고
바로 다음장면에서 한쪽 로봇의 팔이 없더군요 허허..

[오직순수]

소재나 스토리전개등은 내 취양에 맞아서 맘에 들어도 그처럼 오타나 오류가 많으면 난감하죠 재밌다고 해야하나? , 짜증 내야하나? 스스로에게도 햇갈리죠 저는 보통 에잇 기왕본거 어쩔수 없지 하면서 보지만요ㅎㅎ

[오직순수]

아 그리고 그 작가 이름 기억하고 그담엔 절대 제목에 이나 추천에 현혹되지 않고 귀막아버리죠 (그것도 기억할때 일이지만요 요즘 기억력이 달려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