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2주 사이에 고무판을 알게 되고 거의 패인이 되다 시피까지 한..
(거의 맨날 새벽 4시까지 봤다는) 어쩄든
뭐.. 재미있는 순서로 나열한거는 아니고 그냥 내 목록 순서이니
뭐가 더 재미있다 태클은 사절. 각자 취향과 기호가 다를 뿐이니
무황전설 : 고무판 와서 제일 처음 읽은 소설인데 재미 있었습니다. 단운이었던가? (황보세준 님 죄송함다. 이름을 까먹었어요) 그 아이가 커가면서 기존에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무공 체계와는 조금 다른 무공을 체계를 익히면서 후에 무림을 구한다는 내용입니다. 전개 초반에 단운의 순수한 모습에 반해서 읽게되고 후에는 제법 괜찮은 내용 전개로 재밌게 읽게 되었습니다. 주위의 절대 고수들을 휘어 잡는 동심이랄까...그리고'의' 혹은 '인'이 무엇을 시사하는지 강하게 어필하는 부분도 있었지요. 산틋한 느낌을 주는 소제목들도 좋군요. 하여간 확실한 흡입력이었습니다.
머나먼 제국 : 가끔식 할일 없을 때 하곤 하던 비스무리 한 공상을 카이로스 님이 정말 감탄이 나오는 필력으로 쓰신 글입니다. 내가 과거의 어느 한 시대에 불쑥 떨어져 그 시대에 영향을 미치면 어떻게 될까 하고 공상하곤 했죠. 물론 그 공상이 주로 삼국지 시대에 초점이 맞쳐 줬었다는 (그 시절 지금은 졸업했죠) (만화책 용랑전 비슷하게) 정말 탄탄한 구성과, 시나리오, 시대적 흐름, 그리고 역사적 내용까지 치밀하게 짜여진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글 쓰는데 많은 정보와 공부를 좀 하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퍽퍽...) 그리고 결말부분이 가장 기대가 되는 글 중에 하나입니다.
풍운만천 : 제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이 글의 소미가 너무 귀엽더군요. 어느 한 소년이 무림으로 가게되어 그곳에서 마법사를 스승으로 얻게되어서 마법을 배우고 무림을 돌아 사부의 명을 수행하는 다소 독특한 내용입니다. 무림에 마법사라니.. 그리고 여기서는 조금 독특한 세계관입니다. 작가님이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관으로 전개해 나갑니다. 물론 많은 내용이 무림의 내용과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지만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꾸민 작가님의 의지에 정말로 감탄 했습니다. (조롱이 아닙니다.)
독고다이 천하불패와는 거리가 다소 먼 그런 소설이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왜 이런 재미있는 소설에 그렇게 조회수가 적은지 이해가 안 됩니다. 단점이 있다면 글 내용이 조금 적습니다.
작가님 연참 많이 부탁드려요 ^^
점소이작삼 : 주인공이 무림의 영웅이 아닌 점소이입니다. 다소 재미있는 세팅이죠. 하하하. 약간 비굴하기도 한 듯한 점소이 작삼의 좌충우돌 무림기입니다. 지독한 3사람에게 걸리고 얼토당토한
무공 (하지만 무림을 구하게 될) 을 배우기 시작하게되는 내용입니다. 이 글역시 무척 재미있습니다. 역시 천하무적 주인공 내용의 소설에 약간 두통이 오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어 보시길.(글의 전개 흐름상 점소이 작삼 역시 천하제일인이 될듯...)
작삼의 적당히 비굴하기도 하지만 약한이들의 입장에서 소수의 강한자들에게 향한 반항은 많은것을 생각하게끔 합니다. 나도 모르게 나보다 강한 자들에게 내 의지를 많이 꺾여왔던가 생각 하게도 하고요.
무극무 : 연재완결란에 있는 소설 무극무입니다. 이 극초반에 비약이 무척 심하죠. 저도 참 초반에 이 소설 읽으면서 심마에 들 뻔 하였습니다. 그런식으로 글을 전개해가는 작가님에게 속으로 분개하기도 했지요. 지독하게 약하고 아픈 과거와 타는 듯한 복수심을 가진 한 사람의 무림기입니다. 하지만 후반부에는 어느정도 그러한 초반 세팅을 이해하게 되었고 작가님의 의도가 눈에 조금 보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글을 폄하 하더군요.
극초반의 이야기 전개가 너무 극단적이긴 하지만 그 충격을 이길수 있는 독자분들에게 이글은 상당히 재미있게 될 거 같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후반부에 친구들에 대한 부분이 좀 더 잘 묘사되었으면 하는 점이 있죠.
이상입니다. 추천할 글이 더 있기는 한데 졸려서 도무지 더이상 컴터를 못하겠군요. 이 위의 글들은 다 훌륭한데 그 내용면에 비해서
조회수가 이상하리 만치 적다는... 그럼 한번 읽어들 보시고... 즐거운 추석들 보내시길..
PS : 위에 언급했듯 다들 기호가 틀리고 취향도 틀린법입니다. 하지만 누구 글은 영 아니네 하는 폄하류의 리플은 삼가해 주십시오. 작가 분들이 글 한편을 쓰기 위해서 얼마나 뼈를 깎는지 생각해 보세요. 충고는 더 좋은 글을 위한 양분이 되겠지만 단편적인 폄하는 읽어볼 가치도 못느끼게 합니다. 모두가 기뻐하고 가족의 화합을 만끽하는 추석이 되길 바랍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