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고무판에 골드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제가 참좋아했던 소설이죠.

그러니까 몇달전이었습니다. 저는 친구들과 저의 집(우리집은 시골임)근처 야산에서 장작불에 고기를 구워 먹고있었습니다.술도 조금 마셧구요. 장작불에 구워 먹는 목살 굵은 소금 살살 뿌려먹으면 진미가 따로 없습니다. 고기를 잘못먹는 저도 그맛에 빠져서 술도 왕창 마셨습니다. 원래 장작불이 아니라 가스렌지로 고기를 구워 먹을 려고 했었기에 옆에 부탄 가스통이 굴러다니더군요.

부탄가스통을 보자 갑자기 골드생각이 나는 겁니다. 주인공이 부탄 가스통을 거의 무기 수준으로 사용하던 생각....... 과연 부탄가스통의 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기냥 부탄가스통을 장작불에 던져버렸습니다.

황당해하던 친구들 바로 논두렁으로 몸을 던지더군요.그렇게 언제 터지나 구경하고 있는데 한 3분쯤 기다려도 폭팔이 안일어 납니다.

그래서 조금 접근했는데 펑하는 소리와 폭팔이 일어났습니다.그리고 무언가 날아와서 제머리통을 때리더군요.그게 부탄가스통이었습니다.부탄 가스통은 멀쩡하더군요. 제머리도 멀쩡했습니다.가스통은 밑에 동그란 밑부분은 어디론가 날아가고 몸체만 있었씁니다.골드에서는 부탄가스통이 갈갈이 찢어져 오크들을 다죽이던데.........(이거 태클아닙니다)

문제는 그때가 산불일어나기쉬운 봄이었고 그폭팔에 가스통만 날아온것이 아니라 숫불도 날아다녔던거죠. 친구들과 세시간동안 불끄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사건이후 골드를 안읽고 있는데 읽어야 할까요?

[소설아]

커헉..; 무척 당황스럽네요..ㅎㅎ 술기운에.. 큰일날뻔 하셧네요...ㅋ
재미잇다면 읽는거고 보기가 싫다면.. 음.. 끊는거겟죠?.. 재미있어서 보고싶다고 느끼시면. 보세요!.ㅎㅎ

[산호초]

황당.....

[암중광]

뭐 뻥은 영화에도 어디에도 있는 것이고, 부탄가스통을 폭발시킬때 파이어볼이나 파이어에로우로 폭팔시킨 것으로 나오던데.... 마나의 작용이 부탄에 뭔가 일을 저질렀다 생각하고 보십시요. 작가가 부탄가스통을 폭발시켜 보았을 일도 없을 것이고.... 그런 조그마한 흠이 글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군요. 아예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설정도 많은데... 그정도야 애교지요.

[라코]

이렇게 쉽게 접하지 못할 지식을 가르쳐주신것에 감사.

[은림칠성]

대단하십니다 ㅋ
존경스럽네요
궁금하면 바로 실천하는 자세 그게 바로 발명가, 과학자, 마법사들의 진정한 모습이죠
나도 해볼까;;;

[밥한그릇]

그러지 마세요.
산불일어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시죠?
그나마 불을 잡았기에 망정이지 그게 큰 불로 번지면 그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다 어찌합니까....
장난으로 던진돌이 연못의 개구리를 죽이지요...
그냥 잊으세요..
그리고 책은 책이고 현실은 현실이죠...
너무 몰입해서 동일시하는 것은 다소 문제가...

[꿈꾸는하늘]

부탄가스 빈통의 경우엔 별다른 폭발력이 없습니다.
물론, 꽉찬 부탄가스통이라도 갈갈히 찟기며 폭발하진 않죠. 그렇지만 폭발력은 굉장합니다. 저 어렸을때 소풍갔다가 부탄가스 빈통이 소각장에서 터졌던 일이 있었습니다. 빈통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터져나가던 부탄가스 빈통을 옆반의 아이가 맞고 다리가 부러지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즉 위력은 그때 그때 달라요...가 되려나 ㅡㅡ;;

[무조(武照)]

당황;;; -ㅁ-;;

[최심장]

저도 그때 제가 왜그랬는지 ........후회하고 있습니다.ㅜ.ㅜ

[玄許]

대단하시군요.
그 엄청난 행동력에 박수를...

[베습허]

산불나면... 엄청난 빚더미에 앉았을껍니다....
천만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