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연재한담란의 추천글들을 보며 조용히 작품찾아 읽던 고무판매니아입니다.
요즘 연재한담란에 'OO작가님의 "OOO"란 작품읽었는데 어디가 재밌는겁니까?'
란 식의 글이 많이 보여 글을씁니다.
이곳에서 많은분들이 추천글을 쓰시고 많은분들이 그글들을 읽고 각자취향에 맞는 글을 찾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이 추천하고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글이라도 나에겐 그렇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이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개인취향이란게 있으니까요.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좋을것을 '어떤어떤글이 유명해서 읽었는데 전혀 아니더라 어디가 재밌는거냐?'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건 분명 잘못되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예를들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김치는 정말 맛있어~ 김치없인 못살아~'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누군가에겐 맛이없을수 있습니다. 헌데 그 사람이 '김치가 어디가 맛있는거야 먹어봤는데 별로던데?'라고 물으면 '김치는 어쩌구저쩌구 해서맛있는거야.'라고 말해줘야 합니까? 이렇게 말해주면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요?
같은 소설에서 예를 들어보죠 황순원님의 '소나기'란 작품을 대부분 읽어보셨을겁니다.그런데 누군구가 '난 읽어봤는데 하나도 감동적이지도 않고 슬프지도 않던데? 어디서 슬퍼해야해?'라고 묻는다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사람이면 '음 이작품은 어디서 누구와 누가 어쩌구 저쩌구 하는 부분이 감동적이야 거길 다시 읽어봐.'라고 합니까? 또, 이런 대답을 기대해서 하는 질문일까요? 이런질문은 답을 구하는 질문이 아닙니다. 본인이 읽어봐서 감동이 없고 재미가 없다면 그런겁니다. 누구에게 답을 구할수있는 부분이 아닌겁니다. 수많은 예술장르중에 문학이 특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은 작가와 독자간에 1:1대화입니다. 당사자가 작품을 통해 작가와 공감대가 형성이 안되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놓고 보니 연재한담에 쓰면 안된단 생각이 드네요..; 이거 어디에 올려야되죠? 적당한 게시판에 옮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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