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양단(一刀兩斷)!
붓으로 한번에 내려그은 것 같은 일필휘지 같은 글을 예상하고 펼쳐보았습니다.
글의 시작은 천룡맹주의 비밀 단체이자 일급 음모 진압조의 조장인
기풍환의 귀환으로 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1권의 내용은 흩어진 동료들을 되찾아
진퇴양난에 빠진 천룡맹주의 딸을 보필하는 단체를 만드는
것으로 막을 내립니다.
특수부대같은 느낌이 강하게 풍기며 각기 개성이 넘치는 인물들의 6조 질풍대가
은거기인처럼 평범한 생을 살던 이들이 다시 뭉치게 됩니다.
동료들이 모이는 과정이 어디서 언뜻 본듯한 익숙해서 자칫 잘못하면
식상할 수도 있고, 전개속도가 그닥 빠르지 않았음에도,
이 글에 빠져들게 만드는
작가분 특유의 글을 맛깔나게 처리하는 빼어난 쏨씨와 인물들이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탄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즐거운 무협이었습니다.
주인공 하나만이 부각되는 것이 아닌 질풍조라는 이름아래 그들은
투명한 보석처럼 빛납니다.
그들은 어딘가 하나씩 상처를 안고 살기에 더욱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그들은 고독하지만 뭉치면 튼튼한 요새가 됩니다.
2권에서는 빠른 전개로 질풍처럼 질풍조가 몰아치길 바라며
장영훈님 파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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