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의 계절인 가을이 오는데...

흔히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며 남자의 계절이라고 말합니다.

어디서 유래되어 알려진 말인지는 모르나(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일단 저는 모릅니다...^^;)제대로 꼬집은 듯 합니다..;;

여전히 햇볕은 쨍쨍...모래알은 반짝이지만...

무더운 여름이 하루아침에 물러날 채비를 하는 듯 선선한 날이네요.

글을 쓰는 작가님도 또 작가님들께서 머릿속 모든 세포를 움직이며 작성한 글을 보시는 독자님도. 올 가을에는 억쓰로 쓰고, 또 억쓰로 읽기를 반복하겠지요.

모두 힘내시고, 건강 유의하십시오~

 

다름이 아니라, 날씨가 선선해지니 아주 소소한 고민아닌 고민이 생겨버렸습니다.

문피아에 매일같이 올라오는 수많은 글들. 모조리 읽어보고 싶지만 읽다보면 글을 작성할 시간이 없고...글을 작성하자니 작가님들께서 열심히 작성한 글을 읽을 시간이 없고,작가님과 독자님들은 어떠하신지요?

읽고 난 뒤에 집필하느냐...아니면 집필 후, 다른 작가님의 글을 읽느냐...

시간을 잘 쪼개면 가능하겠지만, 아쉽게도 저에게는 그 능력이 없는 듯 합니다. 글을 쓰면 쓰기만하고, 읽으면 또 읽기만 합니다.

오늘은 읽기만하고, 내일은 쓰기만해야지...라고 생각하고 막상 문피아에 들어오면, 생각과 손은 따로 움직입니다. ㅠㅠ

그리고 어제는 쓰는 날이었는데, 하루종일 읽기만 하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작성한 글의 흐름을 잊어버려 제 글을 다시 읽습니다. 혼동이 옵니다. 제 글을 읽는 도중 다른 작가님의 글이 생각납니다. 후하...기억속에 오래 남는 글을 작성하시는 작가님들...이럴 때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그 비결을 공부하고 싶어 또 다른 글을 읽습니다. 그리고 또 혼동이 옵니다.

어찌해야할까요...ㅠㅠ 글을 쓰면서 다른 훌륭한 작가님의 글이 머릿속을 장악하면, 제글은 저 멀리 산넘어 가고 있습니다. 이 날은 오로지 읽기만 해야 하는 날일까요...ㅠㅠ 두 가지 모두 잡을 수 있는 묘약을 가지신 고수님들, 묘약 하나만 던져 주십시오.

 

 

[낙운]

집중의 문제가 아닐까....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스스로가 글을 정말 재미있게 쓰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한 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쓰는 사람이 즐겁지가 않으면서 타인에게 즐거움을 요구할 수 없겠죠.
정말 이 스토리를 쓰는 것이 즐겁고, 글을 쓴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면.
타인의 글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이 조금 줄지 않을까요???

전 마음에 드는 스토리가 하나 떠오르면...
지금까지 읽었던 책들의 내용은 싹 지워지는 성격이라....

[엉뚱한앙마]

요즘들어 집중력이 흐려졌다는 것은 스스로 느낍니다...; 하루 일과 중, 가장먼저 접하는 뉴스가 온통...;;

[정주(丁柱)]

아직 여름이라 그래요.
습하고 덥고 짜증나서...

[엉뚱한앙마]

새벽에 추워요...;; 옆에 이불 없으면 아들래미를 덮고 자는..^^;;

[정주(丁柱)]

저도 이렇게 단순하게 답변다는 사람이 아니였는데, 이렇게 답변도 짧아지고...
여름타서 그럽니다.
를 떠나서...
읽기도 읽고 쓰기도 많이 쓰셔야 하는데...
글 쓰기 전에 뭔가 구체적으로 '이것만 있으면 굳이 내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글을 쓸 수 있을거다. 문체는 다르겠지만.'이라고 할 정도로 뭔가를 구상하고 준비해둔게 없다면, 계속해서 글이 안써지는건 반복될겁니다.

[엉뚱한앙마]

읽고, 쓰고가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며, 적절한 효과를 얻는다면 금상첨화겠지요. 하지만 요즘들어 읽는것에 더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제 글도 모두 다시 읽어보고, 다른 작가님들의 글도 읽고 있습니다. 각기 글을 쓰시는 취향이 다르시고, 또 독자분들의 취향도 달라, 그 어떤 글도 모두에게 만족감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전 왠지...모든 글이 다 재밌습니다...;; 물론 제 글도 재밌습니다..^^; 배를 채우고, 다시 집중의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