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
13.03.10 06:24
조회
5,011

안녕하세요.  전 자유연재에 소소한 이야기를 올려놓은 흑천청월입니다.


제가 문피아를 알게 된것이 저번달 보름쯤이니 아직 채 한달이 되지 않았군요.

문피아를 알게 된 것은 정말 우연한 기회였습니다.  책을 보다 뒷면에 작게 나와있길래 궁금해서 들어와 봤더니 여기 이렇게 멋진 세상이 있더군요.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문피아 작가님들과 독자들이 이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는게 너무 신기해서 저도 댓글을 달며 글 쓰시는 분들 서재에 놀러 다니며 좋은 작품들을 많이 보게되었지요.

개성도 강하시고 쓰시는 분야도 다양했습니다.  무협, 판타지. 역사소설, 로맨스, 미스테리 거기다 수필까지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라고 늘  생각하지요.


횡 한 제 서재에 고맙게도 방명록을 남겨주신 분들이 생기셔서 소소하게 간단한 글을 올렸드랬습니다.  대단한 소설도 아니지요. 본인이 생각하는 무협계의 시트콤 정도.


웃자고 시작했던 글들이지만 제가 생각하는 중원은 여러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그런 작고 소소한 중원입니다.  문피아에 온지 얼마 안되 아직도 헤매이고 있지만 아직 제대로 이야기를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빵점을 맞았습니다.


빵점 맞을 수도 있지요.  그것밖에 안되니 뭐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이야기 도입부도 기본 설정도 없는 몇천자에 그런 평점이 매겨진다니.

사실 놀랬습니다. 역시 문피아 독자님들은 한줄만 보고도 다 아시나 봅니다.

내공이 그 만큼 강하다는 것이겠지요. 존경합니다.


그래서 고민이 됩니다.

피 튀기는 혈전을 치러 천하무적이 되는 주인공이나 만나자 마자 배꼽부터 맞쳐주는 여주인공들이 사는 세상만 좋아하시는 걸까요. 

연재 18회만에 겨우 용두조가 나옵니다. 딱 일회 출연하셨지요.

용두조는 여인이 아니니 맞쳐줄 배꼽도 없고 사람이 아니니 천하무적이 된 들 무슨 소용이 있겠나 싶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 기운이 없습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백점만 기억하는 드로운 세상~ 흑


Comment ' 22

  • 작성자
    Lv.21 목판언덕
    작성일
    13.03.10 06:27
    No. 1

    문피아 독자님들의 성향이 원래 그래요;; 흑천청월님 같은 독자분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3.10 06:51
    No. 2

    그건아니고 가끔...테러형식으로 초하평점주시는분도있습니다...
    그럴땐 평점기능을 끄시는것도...
    어느분은 댓길기능을 크시기도하더군요...
    저도사실 어느분이계속 최고평점을주십니다...
    그런데 어느난 누군가한분이 오셔서 무려 정주행 빵점테러를하신것같더군요...
    제가글못써서그런가보다 더하기 한편으로는 심보참 고약하다...
    한2점 1점주는것도아니고 정확하게 0점이라니 으헝헝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0 07:08
    No. 3

    정말 폭풍막장무협을 써야 하나 고민이 드는데 마이너스 평점이 있다는 걸 전 오늘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10 08:04
    No. 4

    토닥토닥...어차피 길게보고 가는것이잖아요. 잠깐의 그런것에 흔들리지마세요. 멋진 무협판타지+시트콤 쓰셔야죠. 우리같은 독자들은 작가님이 흔들리면 같이 흔들려요. 든든하게!! 알았죠? 다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水流花開
    작성일
    13.03.10 23:43
    No. 5

    독자를 만족시키는 글을 쓰면 좋겠지만, 독자는 또한 여러 계층, 직업, 나이, 등등 다양하고, 모두 요구사항이 다릅니다. 독자와 너무 무관하게만 쓰는 것도 조금 아니다 싶긴 하지만, 일단 작가 자신이 만족하는 글을 쓰시는 것이 나을 것이라 봅니다. 독자는 오가는 것이지만, 작가는 자기 자신의 작품을 떠날 수 없기에...

    페북에서 본 글 중에... "자신과 가장 오래 함께 있는 자에게 신경쓰고, 스쳐 지나갈 사람에게는 신경을 끄라"는 식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맞는 말 같습니다. 예수에 환호한 것도 유태의 군중이었고, 그를 목매단 것도 그들이었다는 명언도 있죠. 독자에게 너무 휘둘리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1 02:04
    No. 6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떠날수 없다는 말. 정말 명언이십니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저도 많은 용기를 얻고 갑니다. 정말 문피아에는 좋은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인터넷 연재라는 것은 저에게 참 새로운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인터넷 연재는 흐름이 끊어지고 종이책에 비해 몰입도가 떨어져 이야기를 이어가고 흥미와 스토리전개의 흐름이 원활하게 될까 고민이 되었지만 [인터넷연재]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도 굉장히 많다고 느꼈습니다. 그 많큼 더 섬세하고 한편한편 더 정을 쏟게 만드는 것 같아요. 앞으로 알아가야할 것들이 더 많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는게 [소설]이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뽀이뽀로밀
    작성일
    13.03.10 07:18
    No. 7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일단 쓰고 싶은 글을 쓴다. 이것이 성장의 첫걸음입니다. 독자님들을 보는 것은 그 다음이라고 봐요. 글쓴이 자신의 이야기와 독자님들이 즐겨보는 이야기의 교집합을 찾는 과정이 신인이 치뤄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직 성장 도중이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하나하나씩 길을 더듬어 가고 있습니다. 함께 힘내도록 해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티그리드
    작성일
    13.03.10 07:23
    No. 8

    옳소!ㅇㅂㅇ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0 07:35
    No. 9

    흑.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정주(丁柱)
    작성일
    13.03.10 07:35
    No. 10

    전심지어 홍보글조횟수도 안올라가네요 켈켈켈.,

    허허허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1 02:05
    No. 11

    올빼미 혁명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하나하나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맞는거 같습니다. 힘이 납니다. 감사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윈드윙
    작성일
    13.03.10 07:56
    No. 12

    흑천청월님은 확실한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계세요..^^
    노력도 하시구, 다른이들을 돌아보시는 따뜻한 맘도 갖고 계시구요.
    흔들리지말구 지금처럼 쭈욱 자신의 스타일대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뒤에서 지금처럼 응원해드릴께요..^^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0 08:47
    No. 13

    감사합니다. 잠시잠깐 천재지변으로 천교를 묻어버리고 새로운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만들까 고민했지만 윈드윙님의 따뜻한 격려에 정말 폭풍눈물 흘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루미닉
    작성일
    13.03.10 08:27
    No. 14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1 02:08
    No. 15

    파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3.10 08:52
    No. 16

    일부러 찍어놓고 들어와 별점테러하는 분들이 있죠.
    뭐 그런 사람들이야 신경 안써도 될듯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1 02:07
    No. 17

    작은불꽃님 말씀 감사해요. 제가 부끄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녀의솥
    작성일
    13.03.10 09:08
    No. 18

    문피아에서도 명작이 많이 나왔지요.
    자신의 색갈을 분명히 하면서 개성이 뚜렷한 글을 써야 합니다. 그러면 명작이 됩니다.
    댓글과 평점에 갈팡질팡하면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이리 저리 휘둘리다가 소설이 산으로 갑니다.
    결과는 뻔합니다. 그러면 연중하고 때려치는 거지요.
    일단, 자신이 생각했던 것을 굳건하게 밀고가면서 분량이 적더라도 완결하는게 더욱 중요 합니다.
    그리고 댓글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만 읽고, 도움이 되는 것만 생각하면 됩니다.
    독자 역시 자신이 재밌다고 생각되는 것만 선별해서 읽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3.10 09:10
    No. 19

    미인마녀님의 댓글에 절대 공감

    더불어서 작가의 고난인 퇴고 과정을 반드시 익히시길 바랍니다

    아이디어에 따라 글 쓰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퇴고 과정이요?
    저처럼 머리나쁜 사람은 5천자에 몇시간에서 몇주 정도 걸려요 ~ 우앙~ (머리) 나쁜 사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비검[飛劒]
    작성일
    13.03.10 12:35
    No. 20

    저는 그래서 그냥 평점을 꺼놓습니다.. 언제나요.
    많은 사람들이 보는 것도 아니라서 누군가 테러하고 튀어버리면 엄청나게 티가 나니까..
    괜히 속상할 테니까요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욱건강림
    작성일
    13.03.10 23:44
    No. 21

    엄. 나는 꺼놨는데요. 평점의 부작용이라면 테러가 가능하다는 거죠. 신경쓰지 마여.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흑천청월
    작성일
    13.03.11 01:55
    No. 22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아직 인터넷 연재에 공식을 잘 몰랐나 봅니다. 하하하. 그래요 다시 웃고 시작하는거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연재한담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74674 한담 궁금한 게 있습니다. +3 Lv.1 [탈퇴계정] 13.03.11 2,804 0
74673 한담 문피아가 많이 바뀌었네요. +6 Lv.35 한유림 13.03.11 3,229 0
74672 한담 신천대전 시작과 함께...!? +7 Personacon 강화1up 13.03.11 2,535 0
74671 한담 초청연재/작가연재 하는분들... +15 Personacon 하저도 13.03.11 2,988 0
74670 한담 왔군요. +7 Lv.15 악어집 13.03.11 3,912 0
74669 한담 누군가 제 소설을 양판소라고 하더군요. +10 Lv.14 가리온[] 13.03.11 5,004 0
74668 한담 궁금한게 있습니다. +6 Lv.5 the지그 13.03.11 4,107 0
74667 한담 연참대전이라, 또 왔네요. +4 Lv.27 글렁쇠 13.03.10 2,291 0
74666 한담 완결작을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6 Lv.13 최강바보 13.03.10 6,820 0
74665 한담 이제 곧 연참대전 시작이네요. +3 Lv.7 비상(飛上) 13.03.10 4,722 0
74664 한담 왜 나는 글을 못 쓰는가! +15 Lv.56 손발퇴갤 13.03.10 4,483 0
74663 한담 한 편에 해당되는 스토리 마감질 +5 Lv.11 로넬리 13.03.10 1,957 0
74662 한담 홍보규정 위반 글들이 요즘 정말 많습니다. Lv.39 청청루 13.03.10 3,541 0
74661 한담 문피아는 주말은 휴식기? +11 Lv.99 은여울 13.03.10 3,006 0
74660 한담 한권 분량이 어느정도 되나요? +4 Personacon 사기(士奇) 13.03.10 6,139 0
74659 한담 한 달 조금 넘어서 1권 분량을 완성했네요. +6 Lv.17 꿈꿀소금 13.03.10 2,199 0
74658 한담 연참대전이 시작되는군요. +4 Lv.25 탁월한바보 13.03.10 2,993 0
» 한담 평점이라는 슬픈 현실과 가슴아픈 개척의 길 +22 Personacon 흑천청월 13.03.10 5,012 0
74656 한담 J사이트에 동시 연재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 +25 Lv.21 목판언덕 13.03.10 6,627 0
74655 한담 스티븐 킹은 약빨로 글을 썼다던데... +20 Lv.1 [탈퇴계정] 13.03.10 4,269 0
74654 한담 제티Ze.T 라는글아시는분 +6 Lv.80 키루미 13.03.09 3,194 0
74653 한담 라 만차의 전사에서 던전이 나오지 않습니까? +8 Lv.21 최지건 13.03.09 4,378 0
74652 한담 작가의 본능이라고 해야 하나 +13 Lv.47 헤븐즈 13.03.09 4,304 0
74651 한담 떡밥의 회수에 관하여 +29 Personacon 水流花開 13.03.09 4,601 0
74650 한담 로그인하고 자기 글 들어가서 보는 것도 조회수가 ... +13 Personacon yeoner 13.03.09 2,642 0
74649 한담 <인어는 가을에 죽다>를 읽었습니다 +4 Personacon 김연우 13.03.08 4,731 0
74648 한담 연참대전 기대하고 있습니다~ +4 Personacon 강화1up 13.03.08 2,483 0
74647 한담 이걸 어쩌죠? 너무 쓰고 싶은 글이 생겼어요. ㅜㅠ; +13 Personacon 작은불꽃 13.03.08 3,697 0
74646 한담 별점 테러 감사합니다. ^^ +29 Personacon 작은불꽃 13.03.08 4,565 0
74645 한담 연참대전에 대한 각오. +3 Lv.10 곰돌이뀨 13.03.07 3,806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